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74

이사야서 39장 공부 ; 바빌론의 사절단

바빌론의 사절단(39,1-8) 히스기야는 유다 왕들 가운데 어떤 사람보다도 생애 동안 위기를 경험했고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한 자이다. 그는 위기들을 통하여 세상의 어떤 것도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했고 또한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면 절망 가운데서도 구원받을 수 있음을 체험했다. 그러므로 그는 누구보다도 확실한 신앙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야 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믿음에 따라 사는 삶에 실패했다. 그가 질병으로부터 치유를 받았을 때, 바빌론 왕은 히스기야에게 사신들을 통하여 친서와 예물을 보내며 그의 쾌유를 축하했다. 이때 바빌론도 유다처럼 앗시리아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었으므로 바빌론 왕은 히스기야에게 친서를 보내어 두 나라가 힘을 합하여 앗시리아를 대적하자고 제안했을 것이다. 히스기야는 바빌론 왕이..

이사야서 38장 공부 ; 히즈키야의 찬미가

히즈키야의 발병과 치유(38,1-8) 유다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앗시리아의 손에서 구원받았을 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 그때 하느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히스기야에게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38:1)”고 말씀하셨다. 히스기야는 이 말씀을 듣고,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심히 통곡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생명을 지켜 주시도록 간구했다. 하느님은 이처럼 히스기야의 간절히 기도를 들으시고 이사야를 통하여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그 증거로서 해시계의 그림자를 열 칸 뒤로 돌려 주셨다(5-8절). 이처럼 히스기야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교훈해 준다. 하느님은 히스기야의 생명을 취하여 가기로 정하셨지만 히스기..

이사야서 37장 공부 ; 히즈키야가 이사야에게 문의하다

히즈키야가 이사야에게 문의하다(37,1-8) 유다왕 히스기야는 앗시리아의 침략을 받았을 때 그들에게 사신을 보내 조공을 바칠 것을 제안함으로 앗시리아의 침략의 위협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그는 한편으로는 성전에 올라가 하느님께 기도했고(37:1,14-20), 다른 한 편으로는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를 이사야에게 보내어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해 주도록 부탁했다. 때로는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실패가 하느님께 나가는 삶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히스기야에게 실패는 바로 이런 것이었다. 그는 앗시리아의 침략을 스스로 해결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위협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실패는 그로 하여금 자신의 무기력함을 보게 해 주었고 자신을 구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은 ..

이사야서 36장 공부 ; 예루살렘에 대한 산헤립의 위협

예루살렘에 대한 산헤립의 위협(36,1-22) *36장부터 39장은 히스기야 시대에 있었던 역사의 일부분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 기록한 역사는 열왕기하 18,13절부터 21장 26절까지, 그리고 역대기하 32-33장에 기록되어 있다. 유다의 역사가운데 침략과 해방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이 역사는 종말에 있을 심판과 구원을 예표 하는 것으로 이사야 예언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36장은 유다가 앗시리아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37장은 하느님께서 유다를 앗시리아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36장은 삶의 여정에서 우리의 신앙이 위협받고 있을 때에,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에 대하여 교훈해 준다. 36,1-3 : 산헤립은 사르곤의 아들이다. 여기 언..

이사야서 35장 공부 ; 이스라엘의 귀향과 행복

이스라엘의 귀향과 행복(35,1-10) 35,1-4 : 35장은 종말에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베푸실 구원의 은혜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날에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땅을 회복 시켜 주실 것이다. 성경에서 땅은 많은 경우 “하느님의 축복”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땅은 항상 사람들의 행위에 따라서 축복을 내어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였다. 실례로서 땅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삶의 터전이었지만 그들이 죄 가운데 살고 있을 때에는 소산을 내어주어야 할 땅은 저주를 받아 오히려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낸다. 이와 같은 말씀들에 비춰볼 때 본문은 하느님께서 죄로 인하여 황폐해진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 광야, 마른 땅 등은 모두 죄로 인하여 황폐해진 ..

이사야서 34장 공부 ; 에돔 땅의 대살육

민족들에 대한 심판(34,1-4) *34-35장은 종말에 있을 사건들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이다. 34장은 그 날에 있을 심판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이고, 35장은 그 날에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베푸실 은혜에 대한 말씀이다. 여기 예언된 말씀들은 신약의 복음서들과 요한묵시록을 통하여 예언된 말씀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 주님께서 복음서를 통하여 종말에 대하여 주신 말씀들(마태24장) 가운데 많은 부분이 여기 예언된 말씀과 일치하고 있으며, 또한 요한묵시록을 통하여 주신 마지막 날에 이루어질 일들도 여기 예언된 말씀들과 일치하고 있다(묵시6:12-14, 14:17-20). 34,1-4 : 하느님께서 지금 예언자를 통하여 전해 주시는 말씀은 모든 민족들이 들어야할 중요한 말씀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

이사야서 33장 공부 ; 역경과 주님의 도우심

구원을 비는 기도(33,1-6) 이 말씀은 앗시리아에게 주는 경고다. 앗시리아는 B.C. 722년에 북쪽 이스라엘을 정복했고, 14년 후 히스기야 왕 때에 유다를 정복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포위했다(2열왕19장). 하느님은 유다의 죄를 책망하시기 위하여 앗시리아를 징계의 막대기로 사용하셨다. 그러나 앗시리아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나라들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힘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정복한 나라에 대해서도 조금도 인정을 베풀지 않았다. 실제로 앗시리아는 정복한 나라들의 반란을 예방하고 또한 그들을 영구히 지배하기 위하여 정복한 나라의 민족성 자체를 없애려 했다. 그래서 그들은 정복한 나라들의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켜 通婚시켰던 것이다. ..

이사야서 32장 공부 ; 정의의 나라

정의의 나라(32,1-8) 예언자는 유다를 위협하던 앗시리아의 패망을 예언한 후, 계속하여 하느님께서 유다에게 임금을 보내 주심으로 그로 인하여 공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질 것을 예언했다. 여기 “임금”은 히스기야를 말한다. 그는 유다를 위기로부터 건졌을 뿐만 아니라 공평한 나라로 세웠다. 그래서 그는 장차 오실 메시아를 예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본문은 가까이는 앗시리아에게 위협 당하던 유다가 히스기야로 인하여 자유롭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고, 멀리는 종말에 주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오셔서 의로운 통치를 하실 것이라는 예언이다. 예언자는 계속하여 약속 된 그 왕이 와서 유다를 통치 할 때 유다 가운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가 통치할 때 유다는 안전을 누리게 될 것이다. 또한 약속 된..

이사야서 31장 공부 ; 시온은 구원받고 아시리아는 멸망한다

이집트와 맺는 동맹은 헛되다(31,1-3) 애굽을 의지하려는 유다의 지도자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애굽을 의지하려는 유혹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다시 한 번 그들에게 애굽을 의지하지 말 것을 경고하셨다. 유다가 애굽을 의지하는 것은 곧 하느님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주님의 백성은 세상과 주님을 동시에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유다에게 “이집트인들은 인간일 뿐 하느님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애굽이 강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그들을 치실 때 그들은 넘어질 수밖에 없고 그들이 넘어지면 그들을 의지하던 유다도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유대인들에게 “불행이 있을 것”이라고..

이사야서 30장 공부 ; 이집트의 도움은 헛되다

이집트의 도움은 헛되다(30,1-7) 예언자는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한 유다를 “반항하는 자식”이라고 했다. 그는 유다가 어째서 반항한지 구체적으로 고발하였다. 그들은 계교를 베풀었지만 하느님께 묻지 않았고 또한 그들은 맹약을 맺었지만 하느님이 아닌 애굽과 맺었다. 그들은 하느님을 신뢰하기 보다는 애굽을 더 신뢰함으로 애굽으로 내려갔다. 이와 같은 그들의 행위는 하느님에 대한 불신이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죄악에 죄악을 더 할뿐이다”(1절)라고 말씀하셨다. 유다는 하느님 대신 애굽을 의지하였지만 그들이 의지한 바로 그 애굽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할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하느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할수록 더욱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간다는 것을 말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