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의 사절단(39,1-8) 히스기야는 유다 왕들 가운데 어떤 사람보다도 생애 동안 위기를 경험했고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한 자이다. 그는 위기들을 통하여 세상의 어떤 것도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했고 또한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면 절망 가운데서도 구원받을 수 있음을 체험했다. 그러므로 그는 누구보다도 확실한 신앙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야 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믿음에 따라 사는 삶에 실패했다. 그가 질병으로부터 치유를 받았을 때, 바빌론 왕은 히스기야에게 사신들을 통하여 친서와 예물을 보내며 그의 쾌유를 축하했다. 이때 바빌론도 유다처럼 앗시리아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었으므로 바빌론 왕은 히스기야에게 친서를 보내어 두 나라가 힘을 합하여 앗시리아를 대적하자고 제안했을 것이다. 히스기야는 바빌론 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