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성경속의 도시 66

우르, 아브라함의 고향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고향은 어디였을까?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은 노아의 10대손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노아의 맏아들 셈의 후손인 아브라함의 고향을 갈대아의 우르라고              가르쳐주고 있다(창세 11,28 참조). 그러다가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을 향해 길을 떠난다.당시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던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죽음과 같은 위험한 행위였다. 창세기는 아브라함의 가족이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을 향하여 길을 떠나다가                 하란에 이르러 자리 잡고 살았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의 우르는 어떤 곳이었을까? 일부학자들은 갈대아의 우르는 지금의 이라크 지역인 '텔 엘 무카이야르'로                 ..

기브온

기브온 : 재빠른 동맹으로 전쟁의 화를 면한 성읍 기브온은 솔로몬이 하느님께 번제물을 드리고                지혜를 선물 받게 된 중요한 장소이기도 했다.(1열왕 3,4).기브온은 기원전 12세기 이후 언덕을 둘러싸고 있었던                  거대한 성벽으로 도시를 이뤘다. 이곳에서는 성벽 내 사람들을 위한 거대한 지하 물 저장고가 발견되기도 했다. 고대 가나안에서는 비가 오지 않는 여름에는         특별히 물 저장소를 만들어 주거지 주위에 뒀다. 기브온은 성경 여러 곳에서 언급되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여호수아와 관련된 대목이다.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아이성을 정복하자                   기브온 주민은 여호수아가 예리..

키레네

키레네 ; 예수님이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의 고향 키레네는 리비아에 위치하고 키레나이카로 불리는 중요한 고대 유적지 도시다. 현재 리비아에서 비교적 잘 보존된 고대 헬라(그리스) 도시로          신전, 무덤, 아고라, 원형경기장, 극장 등의 모습이 남아 있다. 가파른 절벽 아래의 지중해 바다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풍광이다. 키레네는 본래 헬라인이 아프리카 북쪽 해안에 건설한 식민도시였다. 지금의 리비아 동부 지역에 해당한다. 이 키레네가 성경에서 등장하는 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십자가의 길에서다. 사형 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지고 가던 예수님은 너무 지쳐 있었다. 여러 번 십자가의 무게에 눌려 쓰러진 상태였다. 골고타를 향해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에서 로마 병사들은                 한 사람..

키프로스

키프로스 ; 박해 피해 간 섬, 복음의 꽃 피워 키프로스는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제주도의 약 5배 규모다. 섬은 비옥하고 쾌적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다. 또 이곳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비너스 탄생의 전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키프로스는 영국령으로 있다가 1960년에 비로소 독립했으나                    독립 후에도 그리스와 터키계 주민의 갈등이 계속돼                    남북으로 갈라져 늘 전쟁의 위험 속에 놓여 있다. 바오로 사도의 1차 선교 여행의 시작점 이곳 키프로스는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피해 교회를 세웠던 곳이다.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

사마리아

사마리아(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는 예수님 시대 이스라엘 중부지방인 팔레스티나를 가리키던 지역명이다.북쪽으로는 갈릴래아, 남쪽으로는 유다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그리고 서쪽에 지중해가 있고 동쪽으로 요르단 강이 흐른다.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정복했을 당시                   사마리아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은 가나안족이 차지하고 있었다.이스라엘 사람들은 산지에 발판을 마련했으나 이웃 평원이나 골짜기에 있던                 가나안의 핵심적 거점들은 다윗왕 시대에 와서야 차지할 수 있었다. 1.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지역은 요셉의 가문, 곧 에프라임 지파와 므나쎄 분파에게  할당된 곳이었다.지금의 나불루스 근처에 있던 고대 세켐 지방이 중심지였다.이 지역은 당시에 도로들의..

티아티라 ; 회개의 기회를 저버린 교회

티아티라는 ‘속죄물’이란 뜻을 지닌 요한 묵시록 교회 중 한 곳이다. 최초로 기원전 7세기께 리디아인들에 의해 도시가 건설되고                      ‘펠로피아’라 명명했다. 기원전 3세기께 알렉산더 대왕의 장군인 셀레우코스가 이곳을 점령해 군대를 주둔시키고,             이곳에서 출생한 자신의 딸 이름을 따서 ‘티아티라’라 불렀다. 그 후 도시를 확실히 정착시키기 위해 유다인들을 이주시킴으로써 상업도시로도 번성했다.  태양신 아폴로 영향 받아 티아티라는 지리적으로 비옥한 목초지가 있는 계곡을 끼고 형성된 도시다. 이곳 도시에서 발견된 동전에는 주석으로 된 갑옷을 입고 전차를 타고          전쟁에 나가는 태양신 아폴로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도시 사람들이 태양신에게 많은 영..

바빌론 ; 악의 도시

바빌론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남동쪽에 있었던 도시로,                현재는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80km 지점에 해당한다. 탐욕과 죄악의 도시 기원전 2000년대 초기부터 1000년대 초기까지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수도였고,            기원전 7세기와 6세기에는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다. 바빌로니아는 활발한 정복 활동으로 마침내 전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하는 대국이 됐다. 이후 함무라비 대왕 등 위대한 왕들이 등장하면서 바빌론은          거의 역사상 최초로 ‘세계의 수도’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바빌로니아가 망한 뒤 아시리아 등 강대국의 패권이 이어진 뒤에도                        바빌론은 여전..

필라델피아 ; 박해에도 신앙을 지킨 충실한 교회

지리적으로는 로마의 문화가 소아시아로 넘어가는 관문에 자리 잡고 있다. 코가미스 계곡에 자리 잡은 필라델피아는 동쪽 지역으로 가는 통로였다. 이곳은 직물과 가죽산업이 발달했고, 포도 재배지가 아주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필라델피아의 최고신이 포도주 신인 디오니시우스라는 것만 보아도                      포도 재배와 포도주 생산이 많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필라델피아 교회는 요한 묵시록 첫 장에 등장하는 7개 교회 중 하나다. 필라델피아 교회는 신자 수가 적었지만, 신앙이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교회였다. 또 필라델피아 교회의 신자들은 신분이나 지위가 변변치 못한,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아주 적은 능력을 갖춘,             겉으로 보기에는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었..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성경에는 안티오키아란 지명이 두 곳 나온다. 한 곳은 시리아 지역의 안티오키아이고              다른 한 곳은 피시디아 지역의 안티오키아다.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는 오늘날 터키 중부의 얄바취에서                     동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이다. 지금은 과거의 흔적만 남아 있는 페허지다.  이 도시는 자연적 요새로서 잘 보호돼 있는 고원 위에 형성되었다. 피시디아 안티오키아는 셀레우코스 왕조를 창시한 셀레우코스 1세                니카토르(재위 B.C 301~280)가 기원전 301년 세운 도시였다. 자기 아버지 안티오코스의 이름을 따서 안티오케이아로 명명했다. 그런데 기원전 25년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이곳에 로마군을 주둔시키고             로마인의 거주지..

라오디케이아 ;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교회

지금은 폐허인 라오디케이아는 아시리아 제국의 대도시였으며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7개 교회 중 하나다. 라오디케이아는 귀 연고와 안약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프러지아 분말이 생산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라오디케이아는 기원전 3세기 중엽 시리아의 셀레우코스왕국의          안티오코스 2세가 건설했는데 아내 라오디케의 이름을 따서          라오디케이아로 불렀다고 한다.  이곳은 예로부터 상업 요충지로 금융, 의료, 의류의 중심이었다.라오디케이아는 의학의 중심으로 의료의 신을 섬기는 신전이 있고          라오디케이아 동전에 새길 만큼 중요시됐다. 이곳의 눈병 치료약은 매우 뛰어나 많은 이들이 찾았는데             이 안약 때문에 라오디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