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은 해발 760m의 돌산에 세워진 도시다. 동쪽은 경사가 급한 절벽이 계곡에 닿아 있고 서쪽과 남쪽은 완만한 낭떠러지에 접해 있다. 북쪽만 트여 있는 셈이다.따라서 성안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북쪽뿐이고 이곳을 성벽으로 막았다. 현재는 예루살렘 신도시가 성벽 앞까지 뻗어 있다. 물론 성안에는 구시가지가 예전부터 있었다. 오랫동안 구시가지는 요르단에 속해 있었고 신도시만 이스라엘 땅이었다. 그러다보니 성 밖의 신도시 사람들은 성탄절과 부활절 외에는 성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그러다 1967년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 영토로 선언해 버렸다.이렇게 해서 성벽을 경계로 갈라졌던 예루살렘이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