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 2780

예수님을 부르는 칭호들

신약 성경은 예수님을 부르는데 다양한 칭호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그 하나하나의 칭호가 예수님 안에 계시된 신비를 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 하나의 칭호로 그분을 완전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 예수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 그리스도는 히브리 말 메시아를 그리스 말로 번역한 것인데                     기름부음받은이를 뜻합니다. 구약 시대에 기름을 바르는 행위는 하느님께서 지도자로 뽑으신                     임금, 사제, 예언자가 취임하는 의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예언자이시고 대사제이시며 임금이신 예수님께서  ..

성경 읽기 방법

성경 읽기 방법 ; 성경읽기 작심삼일 되지 않으려면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作心三日, '성경통독 도전'을 선언하고 창세기부터 펼친 사람치고                  이 사자성어에 굴욕(?)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엄청난 두께에 지치고, 깨알 같은 글씨에 금세 지루함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성경에 맛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인옥(체칠리아, 수원가톨릭대 성경연구실) 실장에게             성경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 이 실장은 "성경을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부담 없이 읽으라"며                   “성경읽기를 목표로 하지 말고, 말씀 안에 머무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

가상칠언

가상칠언(架上七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일곱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을 架上七言이라고 한다.  ①용서하소서! (루가 23,34) :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②낙원에 들리라! (루가 23,43) :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③어머니! (요한 19,26) : 먼저 어머니께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시고,   ..

신구약 중간사 범위와 의미

말라기예언자부터 예수의 등장 사이에는 약 400여 년이라는 시간이 존재한다. 말라기를 읽고 마태오복음을 펼친 독자는 순식간에 약 4세기를 뛰어넘은 셈이다. 성경만으로는 이 기간에 일어난 일을 알 수 없다. 하느님은 ‘나의 사자’를 마지막으로 세례자요한 전까지 자신의 백성을 향해 침묵하셨다. 이 400여 년의 시간을 신구약 중간사 혹은 중간기라고 부른다.  신약성경 이해의 첫 단추신약성경은 많은 왕조의 발흥과 쇠퇴를 단숨에 뛰어넘고                    독자를 거대 제국 로마로 안내한다. 독자는 바리사이, 사두가이 등 구약에서 발견할 수 없는 유대교의 분파들을 만나고,             수전절 같은 새로운 절기를 보게 된다. 분봉왕, 회당 등 낯선 단어도 발견한다. 때문에 성경, 특별히 ..

헤로데

헤로데는 기원전 70년께 이두매아인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이두매아 총독 안티파테르의 4남 1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안티파테르는 이스라엘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 숙원이었다. 아버지 안티파테르와 헤로데는 로마 제국을 권력 기반으로 삼아             로마의 통치자가 바뀔 때마다 충성서약과 조공을 바쳐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래서 헤로데는 18살 때 갈릴래아 영주의 지위를 얻었다. 아버지 안티파테르가 독살되자 로마 집정관 안토니오에게 충성을 맹세해             아버지의 직위와 재산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능숙한 외교관ㆍ행정관로마 제국의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오는 하스모네아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인         요한 히르카노스 2세의 손녀 마리암네..

신구약 중간기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구약의 말라기 이후부터 예수님께서 등장하시기까지 약 400여 년 동안을            “신구약 중간기” (또는 “신구약 중간사") 라고 부릅니다. 이 기간 동안에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예언의 말씀이 없었기 때문에           , "400년의 침묵기"라고 부릅니다. 이 기간 동안에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때 발생한 일들의 대부분은 예언자 다니엘에 의해 예언되었습니다 . 이스라엘은 기원전 532-325년경에 페르시아 제국의 통치하에 있었습니다. 페르시아인들은 유대인들이 거의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그들의 종교를 유지하도록 허용하였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성전을 재건하고 그곳에서 예배하는 일도 허용했습니다. 이 기간은 구약 성경 ..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복음서에는 약 40개 비유가 나온다. 예수님의 다양한 비유 말씀은 예수님 당시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논리와 상식을 뛰어넘는 신비이기에              비유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예수님 시대에 글을 쓰거나 읽을 줄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때문에 여러 부류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로 설교할 때,             어렵고 지루한 설명은 피해야 했다. 누구나 쉽게 알아듣고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려면 비유만한 것이 없다.아무리 심오한 하늘나라 진리라 해도 일상생활에서 겪는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면 귀에 쏙쏙 들어오기 마련이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비유 없이는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전..

하느님의 어린양 ; 희생 제물로서 예수 그리스도 상징

초식동물인 양은 성질이 매우 온순하다. 양에게 소금 또는 먹이를 주거나 위험에서 구해 주면             양은 그것을 기억하고 몸으로 신뢰의 정을 나타낸다고 한다. 양은 사자나 이리 등 맹수 공격을 방어할 뿔이나 날카로운 발톱,          이빨과 같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따라서 맹수의 공격 앞에서 양은 다만 목자에게 온전히 보호를 요청해야 한다. 양의 털과 가죽은 섬유와 의류로, 고기와 젖은 음식으로 사용한다. 내장과 뼈까지 하나도 버리는 것이 없는 유익한 동물이다. 양은 다른 양을 따라 행동하는 습성이 있다. 예를 들어 앞서 가는 양이 구덩이에 빠지면 뒤따르는 양은         피할 줄을 모르고 계속해서 그 구덩이에 빠진다고 한다.또한 양은 성질이 유순해 양털을 깎을 때 온몸을 내맡기..

여자들은 왜 머리카락을 가렸을까?

오늘날 세례식에는 사제가 영세자에게 물로 세례를 준 후              성유를 바르고 흰옷을 입히는 예식이 있다. 보통은 신자들에게 흰 미사보를 씌워준다. 이 예식은 세례성사를 받은 후 영적 결백함을 잘 보존하라는 의미를 갖는다.그리고 미사 참례를 할 때 여성 신자들이 머리에 미사보를 쓰는 것은             초대교회부터 전해오는 관습인데,             세례성사를 통해 얻게 된 부활의 새 생명을 상징한다. 여성이 머리를 베일로 가리는 관습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미 구약시대에 있었다. 이사악의 부인 리브가는 장래의 남편 앞에서 너울을 꺼내 얼굴을 가렸다(창세 24,65). 이런 경우 여성이 얼굴을 가리는 것은 미혼임을 상징했다.그리고 모세도 하느님을 만났을 때 얼..

하느님은 왜 카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까?

"사람이 자기 아내 하와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주님의 도우심으로 남자아이를 얻었다.'그 여자는 다시 카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기가 되고 카인은 땅을 부치는 농부가 되었다. 세월이 흐른 뒤에 카인은 땅의 소출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 맏배들과 그 굳기름을 바쳤다.그런데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나,              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창세 4,1-5). 성경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카인의 제사는 거부하시고 아벨의 제사만을 받아들이셨다.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