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8. 벤야민 지파의 복권과 회복(판관 21,1-25) *이 때에는 이스라엘의 왕정시대가 아니므로, 21장은 동족과 싸우고 죽이는 것에 대한 애통함, 그리고 전쟁 후 사태수습의 방법으로 베냐민 지파에게 여자를 마련해 준 사실들을 기록하였다. 이 章에서 부각되는 점은 범죄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즉 ①베냐민지파의 완악한 행위로 처참한 내전을 일으켰고, ②이 전쟁에 참여한 이스라엘인들은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쓸데없는 맹세를 하였고, ③전쟁이 끝난 후 이 맹세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은 무모한 살상과 납치를 하였다(12,21절).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과 갈등은 하느님을 배반하고 떠난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악순환을 벗어나는 해결책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모든 죄를 없애주시는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