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판관기 공부

기브아인들의 만행(19,11-30)

윤 베드로 2017. 1. 27. 06:55

Ⅲ-6. 기브아인들의 만행(19,11-30)

 

11-15절, 기브아에 도착한 레위인 일행 :

①레위인 일행은 장인의 요청을 간신히 뿌리치고 길을 나서지만 마땅히 묵을 곳을 찾지 못한다.

②레위인 일행이 여부스, 곧 예루살렘 맞은편에 이르렀을 때,

종이 주인에게 여부스에 들어가서 묵기를 간청하나,

주인은 이방인의 성읍에 들어갈 수 없다며 기브아나 라마 중 한곳에 가서 묵자고 한다(11-14절).

③레위인 일행은 해가 져서 기브아에서 묵으려했으나,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었다(15절).

⇒레위인 일행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그들을 환대하는 기본적인 예절을 보이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기브아 사람들의 성품이 얼마나 나빳는가를 보여준다(창세 18:3-8).

나그네를 사랑하고 대접하라는 것이 율법의 가르침이었는데도

그들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였던 것이다(신10:19) .

이 일로 인하여 레위인 일행은 이방인의 성읍인 여부스에서 머물기를 마다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성읍까지 오면서 가졌던 기대를 한꺼번에 잊어버리고 낙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6-21절, 레위인 일행을 영접한 노인 :

①에브라임 산악지방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주하는 노인을 소개하고,

②노인이 거리에서 나그네를 만나 대화를 나눈다(17-18절).

③레위인은 노인이 마음에 부담을 갖지 않토록 하기 위해

나귀와 자기들이 먹을 양식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19절).

④노인은 잘 오셨다면서 자기 집에 데리고 들어간다(20-21절).

 

⇒레위인 일행이 난감해하고 있을 때 에브라임 출신의 한 노인이 자기 집으로 영접하여

씻을 물과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22-30절, 잔혹한 사건을 열두 지파에게 알리다 :

①안도의 한숨과 즐거움도 잠시, 성읍의 불량배들이 들이닥쳐 레위 남자를 요구한다(22절).

②불량배들의 요구에 노인은 딸과 레위인의 첩을 대신 내주겠다고 제안한다(23-24절).

③밤새 성적으로 유린당한 첩은 새벽이 되어서야 악한 무리에게서 풀려난다(25-28절).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12조각으로 잘라 이스라엘 全域에 보내이 잔혹한 사건을 알린다(29절).

기브아 사람들의 범죄는 전 이스라엘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이 시체를 절단하여 지파들에게 보내는 것은 일종의 상징적 행위로서,

기브아 사람들의 범죄를 온 이스라엘 앞에 공개하며 응당한 징벌을 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행동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민족적 차원에서의 회개 운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되었다(2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