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 1256

머리말

머리말 (마르 1,1 ; Mt 1,1, Lk 1,1-4, Jn 1,1-18) Mk 1,1 :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 ⤘ 좀 이상하다. 밑도 끝도 없이. ‘지금부터 Ɵ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입니다’의 줄임말) = 예수 = Ɵ의 아들 = 그리스도(메시아) ↳ 복음의 시작. *이 말은 : ①마르코 복음 전체에 해당되는 제목, ②복음 선포의 내용이고 신앙고백, ③저자는 예수님이 θ의 아들이자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언. ⇒그러면서도 예수님의 정체가 드러날 때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함구령을 내리면서 비밀로 이끌어 간다(⟹메시아 비밀 사상). 이는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죽음에서 결정적으로 그분이 θ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 ※머리말 ; 복음서의 도..

네 복음서 입문

하느님은 성경을 통해서 오늘 우리 각자에게 말씀을 건네신다. 성경은 아주 오래 전에 쓰여 진 과거의 책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하느님의 말씀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현재의 책이기도 하다.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 각자에게 건네는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들을 줄 안다면, 우리는 좀 더 생기 있고 굳건한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성경을 통하여 ①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②또 그분께서 인간을 사랑하시어 어떻게 구원의 길로 이끄셨고, ③인간은 그분 말씀에 어떻게 응답하며 살아왔는지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묵상함으로써 하느님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고, 그 만남을 통해 진리이신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올바로 깨달을 수 있으며, 그분을 더욱 사랑할 수 있다. 1. 성경에는 : ①하느..

승천하심(24,50-53)

50예수께서 그들을 베다니아 근처로 데리고 나가셔서 두 손을 들어 축복해 주셨다. 51이렇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 가셨다. 52그들은 엎드려 예수께 경배하고 기쁨에 넘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53날마다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모두 보는 가운데 하늘로 승천하셨다는 기록은 : 신약성서 전체에서 루가 복음 24, 50-53절과 사도행전 1, 9-11절에만 있다. ⇒루가를 제외한 나머지 전승자나 필자들도 : 예수께서 부활하여 높이 되셨다는 것을 철석같이 믿었지만(高揚信仰),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객관적 사건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時空의 제약에서 벗어나 수시로 나타나시는 예수를 뵙고서 그분이야말로 부활 순간에 이승의 속박에서 풀려나 하느님의 세계로 옮겨가셨..

예수의 마지막 분부 (24,36-49)

36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37그들은 너무나 놀랍고 무서워서 유령을 보는 줄 알았다. 38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 안절부절못하고 의심을 품느냐? 39내 손과 발을 보아라. 틀림없이 나다! 자, 만져 보아라. 유령은 뼈와 살이 없지만 보다시피 나에게는 있지 않느냐?" 40하시며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그들은 기뻐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어리둥절해 있는데 예수께서는 "여기에 무엇이든 먹을 것이 좀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42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예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잡수셨다. 44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말했거니와 모세의..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24,13-35)

13바로 그 날 거기 모였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쯤 떨어진 곳에 있는 엠마오라는 동네로 걸어가면서 14이 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15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 가서 나란히 걸어 가셨다. 16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워져서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하였다. 17예수께서 그들에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인 채 걸음을 멈추었다. 18그리고 글레오파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사람으로서 요새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다니, 그런 사람이 당신 말고 어디 또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19예수께서 "무슨 일이냐?" 하고 ..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24장)

*부활은 :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그리스도교의 신비이다. 그동안 과연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냐를 두고 많은 질문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정확한 증거를 제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복음서는 : 부활의 증거로 두 가지 사실을 보도하는데, ①하나는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이고 ②다른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직접 목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증거가 객관적인 것으로 인정받기에는 모자람이 있다. 또한 이 증거에 대한 복음서들의 기록 자체에도 차이가 있다. 현재로서는 교회의 존재만이 가장 믿을 만한 증거라는 점에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만일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확신하지 못했었다면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바울로의 회심

바울로의 회심 (사도 9장) 1. 사도 바울로는 : 예수님을 만나 두 가지가 바뀌었다. ①자신의 변화, 즉 박해자에서 증거자로 변하였고, ②세계사의 변화로, 즉, 유다인의 시대에서 이방인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제 세계로 향한 문이 열리게 된 것이었다. 2. 박해자 사울 ①사울은 처음에 예루살렘에서만 박해했다. 이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박해를 피해서 온 유다와 사마리아지방, 더 멀리는 다마스쿠스까지 흩어졌다. 그러자 사울은 그 신자들까지 발본색원하기 위하여 그들을 잡아올 수 있는 권한과 군사들을 지원 받아 박해하기 시작했다. ②사울은 왜 박해에 앞장서게 되었을까? : 사울의 출신을 보면 이해가 가겠지만, 첫 번째는 율법의 문제였다. “예수의 가르침이 율법을 파괴했다. 예수가 율법을 망쳐놨다”고 생각했던 ..

사도행전 내용 요약

1. 교회의 탄생(1-5장) ①신약성경 가운데 루카만이 :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구분하여 두 차례 기록하였다(루카 24,50-53 ; 사도 1,9-11). ⇒루카에 따르면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 시대를 마무리하고, 성령강림을 통해 교회 시대가 시작될 것을 예고하며 재림을 예시하는 사건이다. ②베드로와 사도들은 :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증언하며 선포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회개한 이들이 모여 최초로 ‘예루살렘 교회’를 형성한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 한마음 한뜻이 되어 사도들의 가르침과 친교, 빵 나눔과 기도에 전념하였다(2,42, 4,32). 2. 박해와 성장(6,1-11,18) ①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은 : 모두 유다인이었으나, 그 중에는 해외에서 살다가 돌아온 유다인들도 있었다. ⇒그..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22-23장)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수난사화󰡑라고 한다. 수난사화는 :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네 복음서가 거의 일치한다. 그래서 성서학자들은 이 부분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오래된 부분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루가 복음서의 특색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첫째, 루가 복음서는 예수님의 수난을 예수님과 악마 사이의 마지막 싸움으로 보고 있다. 루가는 4장 13절에서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셨을 때 악마가 다음 기회를 노리며 물러갔다고 기록한 바 있다. 그 악마가 22장 3절과 31절에서 다시 등장한다. 루가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단순히 사람들의 악의 결과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둘째, 루가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들에 비해 예수님의 無罪를..

예루살렘 활동기 2 (22-24장)

*이제 예수님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살필 차례, 곧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에 관한 부분이다. *22-23장에서 : 예수님께서는 유다교 지도자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 마침내 체포되시어 수난과 죽임을 당하시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업은 죽음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24장에서 : 예수님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후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교회의 시대가 열린다. ⇒구성은 : 1.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 22-23장 2.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 24장 *22-23장은 : 예수 수난사화인데, 루가는 주로 마르 14-15장의 수난사화를 따랐다. 그러나 자기 나름대로 특수사료들을 여기저기 삽입했는데, 그 예를 들면, ①해방절 식사를 드시다(22,15-18), ②다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