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 2774

출애굽과 금송아지 사건

동물에게는 산란이나 육아 때문에 본래 서식처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시 되돌아가고자 하는 회귀본능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한 이후 회귀 본능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이스라엘 백성들 중 일부는 비록 자유는 있어도 광야생활보다는,                 비록 노예였지만 안정된 생활을 그리워하고 돌아가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집트 땅이야말로 수백년 동안 살아온 고향이었다.가나안 땅은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낯선 타향과 같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집트로 돌아가려고 애를 썼던 사람들은            나름대로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

계약 궤

★계약 궤(탈출 25,10-22 ; 37,1-9) 계약궤는 : ①아카시아 나무를 사용해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순금을 입혀서 들고 운반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달았다. ②십계명을 기록한 돌판이 궤 안에 들어 있었다. ③계약궤는 θ이 백성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에,                    히브리인은 가나안에 도착할 때까지 항상 이 궤를 가지고 다녔다.  ①계약 궤의 형태 지성소 안에 둔 계약 궤는 : ․안팎을 금판으로 입힌 직사각형의 아카시아나무 상자였는데,              길이가 2,5암마(약 1,2m), 너비와 높이가 각각 1,5암마(약 75cm)였다. ․궤 위에는 금으로 만든 둥근 테가 있고, 네 개의 짧은 발에는 금고리..

성막에 현존하시는 하느님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 광야에 도착했다. 이때 모세는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 십계명이 적힌 돌판과          성막에 관한 법규를 받았다(탈출 24-27장 참조).성막에 관한 법규는 이스라엘 종교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준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광야에 성막을 지었는데,             금과 은과 놋과  아름답게 수놓은 휘장을 포함하여 귀한 것들로 만들어졌다. 성막에는 '하느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상이 깃들어 있다. 유다인들은 예로부터 말에는 힘이 있고 인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무한한 능력을 지닌 인격적 하느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막은 사람 뜻이 아니라             하느님 뜻에 의해 지어진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이 먹은 만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나이 산 근처에 있는 광야에 이르렀다. 이집트를 탈출한 지 한 달째 되는 보름날이었다. 허기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차라리 이집트 땅에서 야훼의 손에 맞아 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 죽일 작정이냐?"그러자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줄 것이다.           그러나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들이게 하여라."(탈출 16,1-4 참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침에 나가보니 이슬이 걷힌 뒤에 작고                 둥근 씨앗 같은 것들이 가득 깔려 있었다. 이것이 바로 ..

유다인들의 기도 자세

외국인들이 예루살렘에 가면 반드시 들르는 장소 중 하나가 '통곡의 벽'이다. 축제날이 되면 통곡의 벽 앞에 코가 닿을 듯 가까이 서서                열심히 기도를 드리는 유다인들 모습은 인상적이다. 통곡의 벽은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로 생각하는 곳이다.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나라를 잃은 유다인들이 이곳에 와서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를 잃은 자신들의 처지를 슬퍼하고 통곡하며 기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항상 성전을 향해 기도했고,            로마에 나라를 빼앗기고 난 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을 때는 밖에서 기도를 했다. 아랍 시대에는 성전 출입이 전혀 허락되지 않아 성전에서 가장 가까운         이 서쪽벽에서 기도..

과부 ; 불쌍한 사람의 대명사

성서에서 '고아와 과부'란 가장 불쌍한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였다."과부가 찬밥에 곯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남편이 죽고 혼자 몸이라고 해서 몸을 소홀히 하여 허약해지는             과부의 곤궁한 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고아와 과부'는 가난이나 질병이나 신체장애,               사회 환경적 이유 등으로 생활 능력이 없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남자에 비해 여자의 신분은 아주 낮았다. 남편이 없는 과부의 경우에 생활의 어려움은 더 컸을 것이다. 성서에서 '과부'는 대부분 단순히 남편이 죽어서 혼자 사는 여자라는 신분만을 뜻하지 않는다. 성서에서 말하는 과부는 우선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 남편이나 아들 등의              ..

하느님 말씀을 상징하는 등불과 촛대

예로부터 사람들은 어둠을 무서워했다.어둠은 악마와 귀신이 활동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밝은 빛에는 무서운 어둠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집트 신전에서는 신년을 맞이하는 밤, 섣달 그믐날 밤에는 등불에 불을 밝혔다. 고대 그리스, 로마 사람들은 등불을 삶의 상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등불을 생명의 빛이라고 굳게 믿었던 그리스에서는              예언자들이 타는 불을 보고 예언하기도 했다. 또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서 등불에 마술적 장식과 표시를 부착하기도 했다. 불을 밝히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등불은 보통 촛대 위에 올려진다. 서양에서는 밀랍이 이집트와 그리스에 일찍부터 알려져                    B.C. 3세기에  이미 초가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촛..

유다인들의 집

예수님께서 어느 날 제자들과 가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예수님이 방문하셨다는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예수님이 머무는 집의 문 앞까지 사람들이 빈틈없이 들어서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셨다. 그때 어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고 왔다.          "어쩌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가 없네."          "여보게 지붕으로 올라가세. 거기서 이 친구를 매달아 마당으로 내려보내세." 네 명의 친구는 중풍환자를 데리고 예수님이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를 요에 눕힌 채 예수님 앞에 달아 내려 보냈다.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

희년 법 ; 해방을 제공

이스라엘 백성은 7년마다 안식년을 지냈다. 그리고 안식년이 일곱번 돌아오는 50년째에는 '희년'이라고 이름 붙인            큰 축제를 성대하게 지냈다(레위 25장).이처럼 구약시대에는 50년마다 '해방의 해'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오십년이 되는 이 해를 너희는 거룩한 해로 정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레위 25,10). 이 희년 법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이 희년에는 사람뿐 아니라 농사를 짓는 토지의 안식도 선포되었다.이처럼 희년의 가장 큰 의미는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 하느님이라는 선포였다. 하느님이 세상 만물의 주인이고 하느님이 모든 피조물에 대한 주권을 갖고         ..

사해사본과 쿰란사본 : 사해 두루마리

쿰란 공동체는 기원전 150년경 에세네파가 시작했고        기원후 68년경 반란을 진압하던 로마군에 의해 사라졌다.이 과정에서 고문서들이 주변 동굴에 감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굴들은 공동체 주거지역에서 125m에서 1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사해사본과 쿰란사본은 다르다.사해사본은 사해 주변에서 발견된 모든 문서를 말하고,         쿰란사본은 쿰란 공동체 인근 11개 동굴에서 발견된 사본만을 가리킨다.쿰란사본은 사해사본의 일부인 셈이다.사본 가운데는 두루마리 형태를 취한 것이 대부분이다.쿰란 공동체가 있던 곳은 현재 이스라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원래 요르단 소속이었지만 1967년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 땅이 되었다.이곳에는 기원전 2세기부터 성경을 필사하던 도서관과 공동식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