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성경속의 도시 66

신 광야 ; 만나와 메추라기의 기적

[성경 속 도시] 만나와 메추라기의 기적 내린 신 광야    베고픈 백성을 저버리지 않으신 하느님  ▲ 엘림에서 시나이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신 광야. 리길재 기자  이스라엘 이스라엘 공동체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신 광야는 엘림과 시나이 사이에 있다. 성경은 신 광야에 이른 때가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가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는 날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는 엘림을 떠나, 엘림과 시나이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는 날이었다"(탈출 16,1). 이집트를 탈출한 지 한참이 지나 굶주린 지 오래된 이스라엘 백성은 또다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노예생활을 했던 이집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까..

마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쓴 물을 마신 곳

[성경 속 도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쓴 물을 마신, 마라   목마른 백성 위해 쓴물을 단물로 바꾼 주님   ▲지금도 종려나무가 많은 마라의 우물가, 모세는 이 우물의 쓴 물을 단물로 변화시켰다. 리길재 기자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탈출했다. 성경은 이들 중에서 아이들을 제외하고 걸어서 행진한 장정만도 60만 명 가량이나 됐다고 전한다. 그 밖에도 많은 이국인, 양과 소 등 가축 떼도 많았다(탈출 12,37-38). 일행은 민족의 지도자 모세의 인도에 따라 갈대 바다를 건넜다. 이들을 잡으려고 뒤따르던 이집트의 병거와 기병들은 수장됐다. 갈대 바다를 건넌 일행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가는 지름길은 지중해를 따라 해안가를 걷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일행은 광야로 나..

모리야

[성경 속 도시] 성서러운 땅 모리야   솔로몬이 주님의 집 지은 땅    '모리야'라는 지명은 성경에 단 두 번 등장한다. 그런데 모리야는 성경에서 대단히 인상적인 장소다. 모리야는 이스라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느님 말씀에 따라 외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친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있은 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창세 22,1-2). 여기서 모리야가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번제'는 제물을 불에 태워서 드리는 제사를 뜻한다...

브니엘 ; 야곱이 하느님과 씨름한 곳

[성경 속 도시]야곱이 하느님과 씨름한 브니엘   주님 축복에 대한 야곱의 간절함 서려  ▲ 야곱은 가족과 함께 야뽁강을 건넌다. 야곱은 한 '사람'과 씨름을 했고, 그는 야곱을 축복하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줬다. '빈의 창세기'로 불리는 필사본의 세밀화. 출처=「성경 역사 지도」(분도출판사)  야곱은 가족들과 함께 형 에사우를 만나기 위해 야뽁 나루를 건넜다. 개울을 건넌 다음 자기가 가진 모든 것도 건너보냈다. 그리고 야곱은 혼자 뒤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나타나 동이 트기까지 그와 씨름을 했다. 그분은 야곱을 이겨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결국,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엉덩이뼈를 다치게 됐다. 그분은 동이 밝아오니 이제 그만 놓으라고 했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

헤브론 ;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성경 속 도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헤브론  아브라함과 족장 시대 활동 중심지  ▲ 헤로데 임금이 세운 헤브론 성벽. 이 성벽은 예루살렘 성벽과 똑같이 만들어졌다.   예루살렘에서 서남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는 땅 헤브론은 '동료' '결합' '친구'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헤브론은 아브라함이 히타이트족으로부터 땅을 사들이면서 구약의 중심지가 됐다. 이곳은 이스라엘 족장 시대의 활동 무대가 되는 구원 역사의 핵심 지역에 속한다.아브라함은 얼마 동안 이 부근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거주했다. "아브람은 천막을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으로 가서 자리 잡고 살았다. 그는 거기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았다"(창세 13,18). 사라는 여기서 죽고, 아브라함은 아내의 묘소로 막펠라 밭에 ..

이집트 ; 아브람이 나그네살이 한 땅

[성경 속 도시] 아브람이 나그네살이 한 땅 이집트 이스라엘인이 탈출한 곳, 아기 예수의 피난처                   ▲ 고대 문명 발상지로 비옥한 땅을 가진 이집트는 가뭄과 기근이 닥칠 때마다 유목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사진은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때 건립한 필레 대신전 모습. 사진출처=「성경 역사 지도」(분도출판사)   아브람 일행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스켐에서 길을 떠나 차츰차츰 헤브론 남쪽지역 네겝 쪽으로 옮겨 갔다. 그런데 그 땅에 기근이 들었다. 고대 유목민들이 그랬듯이 반유목민으로 살아가던 아브람도 가뭄이 닥치자 비옥한 땅 이집트로 갔다. 그래서 그들은 이집트에서 나그네살이를 시작했다. 창세기는 아브람이 파라오와 관련된 일화 하나를 전한다. 아브람은 이집트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