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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3대 축일

이스라엘 3대 축일 - 해방절(과월절, 무교절), 오순절, 초막절 여러 축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제는 해방절(과월절)과 오순절과 초막절이다.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이 세 축제 기간에는 모든 이스라엘 남자가          예물을 들고 예루살렘을 순례해야 한다(신명 16,16-17).이 순례의 의무는 이스라엘이 나라를 빼앗기고                  이민족들의 땅으로 흩어진  뒤에 자연히 약화되었다. 그러나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에게, 적어도 일생에 한 번은 이 세 축제를             지내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것이 중요한 관습이었다. 1. 해방절 이스라엘의 가장 큰 축제요 그들의 역사. 종교적인 토대라고 할 수 있는 해방절은,         유목민 축제인 과월절과 농경민 축제인 ..

천사의 계급

옛날 사람들은 천사는 원래 바람이나 빛으로만 감지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술 작품 등에서는 날개를 가진 인간 모습으로 표현되었다.보통 인간을 수호하고 좋은 일을 권장하는 천사는 여성이나 아이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천사는 어떤 모습인지 모른다. 천사는 영적 존재로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서에 나타난 천사는 하느님 심부름을 하는 영적 존재들이다. 하느님은 태초에 우리 인간에게 도움을 주도록 천사를 창조하셨다. 천사는 하느님이 창조한 피조물 중에 가장 뛰어난 존재라고 할 수 있다.또 천사들은 인간이 많은 위험과 화를 면하게 해주고                     악마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지켜준다. 그리고 ..

부림절 ; 기쁨과 생명의 축제

´부림절´은 모세오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유다인들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지키는 민족 축일이다.´부림´이란 주사위를 의미하는 페르시아어 ´불´(Pur)에서 유래되었다. 에스델서에 나오는 하만이란 인물이 유다인들을 멸망시키려고 계획할 때        그의 부하들이 주사위를 던져 날을 정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에스델 3,7-11).그런데 주사위로 택해진 유다인 멸망의 날이 오히려 기쁨과 영광의 날이 되었다.부림절은 유다인들에게는 고통과 죽음이 기쁨과 생명으로 바뀌고,               원수 손에서 해방된 축제 날이므로 잔치를 벌이고 선물을 주고받는 축제를 벌인다. 아하스에로스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127개..

40이라는 숫자

고대 근동에서 4는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완전 숫자였다.10 또한 9가 채워졌기에 완전 숫자였다.둘을 곱한 숫자가 40이다. 더는 완벽한 숫자는 없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40이란 숫자는 이렇듯 완전과 완벽의 의미를 담고 있다.가장 먼저 등장하는 40은 노아 홍수때다.비 내리는 기간이 40일이었다(창세 7,12).우연 같지만, 사실은 철저하게 내린 비를 가리킨다.히브리인들은 이집트를 탈출한 뒤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다.지내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그만큼 완벽하게 헤매었음을 알리고 있다.모세 역시 십계명을 받기 전 시나이 산에서 40일간 단식했다(탈출 24,18).온 힘을 다해 준비했다는 암시다.그런데 백성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섬기자 십계판으로 부순 뒤  또다시 40일간 단식했다.이번에는 물도 마..

마사다

‘마사다’는 해발 434m의 바위산으로,                 예루살렘 남쪽의 유다광야 동쪽 끝에 홀로 솟아있고                 인근에는 사해(死海)가 있다. 마사다의 존재는 유대 역사학자인 ‘요세푸스’에 의해 알려졌다.그는 ‘유대 독립전쟁’을 책으로 발간하면서 마사다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요세푸스는 예루살렘의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한때 바리사이파에 속했던 인물이다. 기원후 66년 열혈당원들은 유다인들을 선동해  로마 총독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열혈당원은 로마에 항거하는 비밀 결사대였다.그들은 혁명정부를 세우고 로마제국에 맞섰다. 하지만 자살행위였다.요세푸스는 제사장들과 함께 그들을 설득하며 타협을 권했지만 실패한다.이후 그는 ‘갈릴래야 군대’의..

카테고리 없음 2025.01.02

아람어

아람어는 원래 아람국의 언어였다.이스라엘과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수없이 전쟁을 일으켰던 나라다.수도는 다마스쿠스였고 이들의 후신이 지금의 ‘시리아’다.문둥병에 걸렸다가 예언자 ‘엘리사’를 만나 완쾌된 ‘나아만’ 장군은                아람국의 군인이었다(2열왕 5,1-19).아람어는 이스라엘의 문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예수님께서도 히브리어가 아닌‘아람어’를 사용하셨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발음 그대로’ 기록한 말이 있다.‘에파타’(마르 7,34) ‘탈리타 쿰’(마르5,41)과 같은 말이다.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곧바로 기적이 일어났기에                놀란 목격자들이 ‘발음 그대로’ 전했던 것이다.우리가 알고 있는 아람어다. 히브리어는 아브라함 가족이 그들의 ..

골고타

예수님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기념성당이 세워져 있다.성당을 처음 세운 분은 성녀 헬레나다.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후 고고학적 발굴로 예수님의 무덤 자리였음이 계속 확인되었다.복음의 기록을 종합하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인근 골고타에서 처형되셨다.골고타는 '해골' 또는 ‘해골 터’란 의미다.오리지널 발음은 골골타로 아람어였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은 아람어를 사용했다.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가 근동지역을 통합한 뒤 공용어로 채택했기 때문이다.유다인은 바빌론 포로 시대부터 아람어를 사용했고                히브리어는 종교적인 용어로만 남아 있었다.골골타가 희랍어로 번역되면서 골고타가 되었다.라틴어는 갈바리아Calbaria로 번역하였다. 지금의 골고타는 예루살렘 중..

페르시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의 본토는 오늘날의 이란 위치와 거의 일치한다.흑해 인근에서 이 지역으로 이주하던 유목민들은  기원전 8세기경 국가형태를 갖추었다.‘아케메네스’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했던 것이다.그는 이란 남부의 파르스Fars 지방을 중심으로 군사력을 키우며 세력을 확장해 갔다.고대 희랍인들은 이들을 ‘파르스 사람’이라 불렀는데         페르시아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인근의 ‘엘람왕국’을 무력으로 병합하고                   강대국 ‘메디아’는 정략혼인으로 포섭했다.왕세자 ‘캄비세스’를 메디아의 공주 만데인과 혼인시켰던 것이다.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페르시아의 영웅 ‘키루스2세’다.훗날 바빌론의 포로였던 유다인들을 해방시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낸 ..

유다인의 겉옷과 허리띠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보복하지 말라고 가르치시면서 겉옷에 대해 언급한다.“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대고           또 재판을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 주어라.”(마태 5, 40)예수님의 이 설교를 들은 당시의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수군거렸을 것이 분명하다.“아니! 속옷을 달라고 하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겉옷을 주라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겉옷의 의미는 특별하다.여기에서 말하는 겉옷이란 당시 사람들이 입었던 외투를 가리킨다.일반적으로 유다인들은 속옷과 겉옷을 입고 허리띠를 띠고 샌들을 신었다. 팔레스티나 지역은 대체로 일교차가 무척 심하다.낮에는 기온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서 한여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