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서 '고아와 과부'란 가장 불쌍한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였다."과부가 찬밥에 곯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남편이 죽고 혼자 몸이라고 해서 몸을 소홀히 하여 허약해지는 과부의 곤궁한 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고아와 과부'는 가난이나 질병이나 신체장애, 사회 환경적 이유 등으로 생활 능력이 없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남자에 비해 여자의 신분은 아주 낮았다. 남편이 없는 과부의 경우에 생활의 어려움은 더 컸을 것이다. 성서에서 '과부'는 대부분 단순히 남편이 죽어서 혼자 사는 여자라는 신분만을 뜻하지 않는다. 성서에서 말하는 과부는 우선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 남편이나 아들 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