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3

유다인들의 기도 자세

외국인들이 예루살렘에 가면 반드시 들르는 장소 중 하나가 '통곡의 벽'이다. 축제날이 되면 통곡의 벽 앞에 코가 닿을 듯 가까이 서서                열심히 기도를 드리는 유다인들 모습은 인상적이다. 통곡의 벽은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로 생각하는 곳이다.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나라를 잃은 유다인들이 이곳에 와서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를 잃은 자신들의 처지를 슬퍼하고 통곡하며 기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항상 성전을 향해 기도했고,            로마에 나라를 빼앗기고 난 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을 때는 밖에서 기도를 했다. 아랍 시대에는 성전 출입이 전혀 허락되지 않아 성전에서 가장 가까운         이 서쪽벽에서 기도..

과부 ; 불쌍한 사람의 대명사

성서에서 '고아와 과부'란 가장 불쌍한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였다."과부가 찬밥에 곯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남편이 죽고 혼자 몸이라고 해서 몸을 소홀히 하여 허약해지는             과부의 곤궁한 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고아와 과부'는 가난이나 질병이나 신체장애,               사회 환경적 이유 등으로 생활 능력이 없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남자에 비해 여자의 신분은 아주 낮았다. 남편이 없는 과부의 경우에 생활의 어려움은 더 컸을 것이다. 성서에서 '과부'는 대부분 단순히 남편이 죽어서 혼자 사는 여자라는 신분만을 뜻하지 않는다. 성서에서 말하는 과부는 우선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 남편이나 아들 등의              ..

하느님 말씀을 상징하는 등불과 촛대

예로부터 사람들은 어둠을 무서워했다.어둠은 악마와 귀신이 활동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밝은 빛에는 무서운 어둠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집트 신전에서는 신년을 맞이하는 밤, 섣달 그믐날 밤에는 등불에 불을 밝혔다. 고대 그리스, 로마 사람들은 등불을 삶의 상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등불을 생명의 빛이라고 굳게 믿었던 그리스에서는              예언자들이 타는 불을 보고 예언하기도 했다. 또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서 등불에 마술적 장식과 표시를 부착하기도 했다. 불을 밝히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등불은 보통 촛대 위에 올려진다. 서양에서는 밀랍이 이집트와 그리스에 일찍부터 알려져                    B.C. 3세기에  이미 초가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