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례식에는 사제가 영세자에게 물로 세례를 준 후 성유를 바르고 흰옷을 입히는 예식이 있다. 보통은 신자들에게 흰 미사보를 씌워준다. 이 예식은 세례성사를 받은 후 영적 결백함을 잘 보존하라는 의미를 갖는다.그리고 미사 참례를 할 때 여성 신자들이 머리에 미사보를 쓰는 것은 초대교회부터 전해오는 관습인데, 세례성사를 통해 얻게 된 부활의 새 생명을 상징한다. 여성이 머리를 베일로 가리는 관습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미 구약시대에 있었다. 이사악의 부인 리브가는 장래의 남편 앞에서 너울을 꺼내 얼굴을 가렸다(창세 24,65). 이런 경우 여성이 얼굴을 가리는 것은 미혼임을 상징했다.그리고 모세도 하느님을 만났을 때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