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3

골고타

예수님의 무덤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기념성당이 세워져 있다.성당을 처음 세운 분은 성녀 헬레나다.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후 고고학적 발굴로 예수님의 무덤 자리였음이 계속 확인되었다.복음의 기록을 종합하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인근 골고타에서 처형되셨다.골고타는 '해골' 또는 ‘해골 터’란 의미다.오리지널 발음은 골골타로 아람어였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은 아람어를 사용했다.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가 근동지역을 통합한 뒤 공용어로 채택했기 때문이다.유다인은 바빌론 포로 시대부터 아람어를 사용했고                히브리어는 종교적인 용어로만 남아 있었다.골골타가 희랍어로 번역되면서 골고타가 되었다.라틴어는 갈바리아Calbaria로 번역하였다. 지금의 골고타는 예루살렘 중..

페르시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의 본토는 오늘날의 이란 위치와 거의 일치한다.흑해 인근에서 이 지역으로 이주하던 유목민들은  기원전 8세기경 국가형태를 갖추었다.‘아케메네스’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했던 것이다.그는 이란 남부의 파르스Fars 지방을 중심으로 군사력을 키우며 세력을 확장해 갔다.고대 희랍인들은 이들을 ‘파르스 사람’이라 불렀는데         페르시아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인근의 ‘엘람왕국’을 무력으로 병합하고                   강대국 ‘메디아’는 정략혼인으로 포섭했다.왕세자 ‘캄비세스’를 메디아의 공주 만데인과 혼인시켰던 것이다.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페르시아의 영웅 ‘키루스2세’다.훗날 바빌론의 포로였던 유다인들을 해방시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낸 ..

유다인의 겉옷과 허리띠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보복하지 말라고 가르치시면서 겉옷에 대해 언급한다.“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대고           또 재판을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 주어라.”(마태 5, 40)예수님의 이 설교를 들은 당시의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수군거렸을 것이 분명하다.“아니! 속옷을 달라고 하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겉옷을 주라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겉옷의 의미는 특별하다.여기에서 말하는 겉옷이란 당시 사람들이 입었던 외투를 가리킨다.일반적으로 유다인들은 속옷과 겉옷을 입고 허리띠를 띠고 샌들을 신었다. 팔레스티나 지역은 대체로 일교차가 무척 심하다.낮에는 기온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서 한여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