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레네 ; 예수님이 십자가를 대신 진 시몬의 고향
키레네는 리비아에 위치하고 키레나이카로 불리는 중요한 고대 유적지 도시다.
현재 리비아에서 비교적 잘 보존된 고대 헬라(그리스) 도시로
신전, 무덤, 아고라, 원형경기장, 극장 등의 모습이 남아 있다.
가파른 절벽 아래의 지중해 바다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풍광이다.
키레네는 본래 헬라인이 아프리카 북쪽 해안에 건설한 식민도시였다.
지금의 리비아 동부 지역에 해당한다.
이 키레네가 성경에서 등장하는 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십자가의 길에서다.
사형 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지고 가던 예수님은 너무 지쳐 있었다.
여러 번 십자가의 무게에 눌려 쓰러진 상태였다.
골고타를 향해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에서 로마 병사들은
한 사람을 불러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했다.(마르 15,21).
키레네는 예루살렘에선 대단히 먼 곳이다.
그런데도 당시에 유다인이 많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키레네는 본래 헬라 신화에 등장하는 샘의 여신 이름이다.
키네레는 기원전 7세기에는 인구 20만이 넘을 정도로 발전했고
헬라 지역에 주로 곡물을 공급하던 곡창지대였다.
기원전 96년,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 후
북아프리카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고 있었다.
로마 지배하의 2세기 동안은 번영을 누렸으나 서기 115년에 일어난
키레네 유다인의 반란 후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365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됐다.
마침내 642년 아랍인들이 정복하면서 키네레는 유목민이 머무는
잊힌 도시로 전락했다.
리비아에서는 드물게 대추야자와 같은 열대나무와 오렌지 및
올리브 과수원이 산재해 있고, 주변 지세도 리비아 사막과는 다르게
굴곡이 이어지는 해안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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