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 박해 피해 간 섬, 복음의 꽃 피워
키프로스는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제주도의 약 5배 규모다.
섬은 비옥하고 쾌적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다.
또 이곳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비너스 탄생의 전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키프로스는 영국령으로 있다가 1960년에 비로소 독립했으나
독립 후에도 그리스와 터키계 주민의 갈등이 계속돼
남북으로 갈라져 늘 전쟁의 위험 속에 놓여 있다.
바오로 사도의 1차 선교 여행의 시작점
이곳 키프로스는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피해 교회를 세웠던 곳이다.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사도 11,19).
이처럼 키프로스는 스테파노 순교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에서 도망간 곳 중 하나였다.
키프로스는 바르나바 사도의 고향이며 바오로 사도와 연관이 깊은 지역이다.
바오로 사도의 제1차 선교여행이 키프로스에서부터 시작됐다.(사도 13,4).
바르나바의 고향인 키프로스가 첫 선교 여행지가 된 것은
전혀 모르는 지역보다 잘 아는 지역을 선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 일행은 바로 이 도시의 유다인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일행이 파포스라는 곳에 가서도 복음을 전했으며
당시 키프로스 총독이었던 세르기우스 바오로 총독의
유명한 회심 사건이 일어났다.(사도 13,7).
라자로 기념 성당 남아있어
교회 전승에 따르면, 예수님의 기적으로 라자로가 다시 살아난 후(요한 11,1-27)
다른 사람들과 배를 타고 가다가 기적적으로 키프로스에 도착해
키티온과 또는 라마카에서 30년간 선교하다가 그곳에서 운명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를 기념하는 라자로 기념 성당이 아직 키프로스에 남아있다.
허영엽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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