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32장 공부 ; 정의의 나라

윤 베드로 2017. 4. 8. 07:58

정의의 나라(32,1-8)

 

예언자는 유다를 위협하던 앗시리아의 패망을 예언한 후,

                계속하여 하느님께서 유다에게 임금을 보내 주심으로

                그로 인하여 공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질 것을 예언했다.

여기 “임금”은 히스기야를 말한다.

그는 유다를 위기로부터 건졌을 뿐만 아니라 공평한 나라로 세웠다.

그래서 그는 장차 오실 메시아를 예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본문은 가까이는 앗시리아에게 위협 당하던 유다가

                 히스기야로 인하여 자유롭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고,

                 멀리는 종말에 주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오셔서

                  의로운 통치를 하실 것이라는 예언이다.

 

예언자는 계속하여 약속 된 그 왕이 와서 유다를 통치 할 때

                유다 가운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가 통치할 때 유다는 안전을 누리게 될 것이다.

또한 약속 된 그 왕이 와서 유다를 통치할 때, 그들이 누리게 되는

         은혜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진리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31:3-4).

약속된 그 왕이 와서 유다를 통치하실 때, 이루어질 또 다른 하나는

              그들 가운데 公義가 시행 될 것이라는 것이다(32:5-8).

그 날에는 어리석은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부를 것이며 악한 자들을 악한 자라고 부를 것이다.

 

태평스러운 여인들(32,9-14)

 

여기 “태평스러운 여인들”은 일반적으로 유다 전체를 표현한 말로 이해하기도 하고

         또는 사치에 빠진 유다의 귀부인들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를 말하든 예언자가 말하고 있는 여인들은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오직 현실에만 안주하여 먹고 마시는 일에만 관심을 갖는 자들을 말한다.

역사를 살펴볼 때, 부패한 시대마다 태평스러운 자들이 있었다.

노아의 시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이었고, 소돔 사람들이 이런 모습이었다.

로마가 망하기 전 귀족들의 모습도 역시 태평스러운 여인들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언제나 “현재”라는 씨앗을 통하여 미래라는 열매를 거둔다.

그러므로 현재 안일에 빠짐으로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부패함 외에는 아무것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특별히 하느님은 태평스러운 여인들에게 일 년 후에 전쟁이 있을 것을 경고하셨다.

그러므로 지금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하느님의 긍휼하심을

                구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멸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그들에게 회개할 것을 권고하신 것이다.

 

정의와 평화의 나라(32,15-20)

 

예언자는 하느님의 백성들이 비록 안일함에 빠져서 넘어질지라도

                하느님은 또 다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심으로

                 그들을 구원의 은혜에 참여시킬 것을 말하고 있다.

여기 광야가 변하며 아름다운 밭이 되는 일은

        인간의 노력이나 수고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주님의 영이 임할 때만 이루어 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이 구원에 참여하는 것은

               온전히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로 인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은혜를 베푸실 때 유다는 다시 회복의 은혜를 누릴 것이다.

16-19절은 그날에 회복된 유다의 모습을 말해 주고 있다.

유다가 이와 같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선행 되어야할 일이 있다.

그것은 삼림이 우박으로 상해야 하고 성읍이 파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기 삼림은 앗시리아를 말하고 성읍은 제국의 수도를 말한다.

이것들을 파괴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고 우박이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능하신 손으로 앗시리아를 멸망시키실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20절의 ‘물길’은 씨앗이 발아(發芽)하여 싹을 내기에 합당한 곳이다.

그러므로 “물길”이란 하느님은 은혜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권고의 말씀은 유다 백성들에게 죄에서 떠나

             은혜 안에 살면서 의를 행하도록 권고한 말씀이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이렇게 살 때 가장 복된 삶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