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34장 공부 ; 에돔 땅의 대살육

민족들에 대한 심판(34,1-4)

 

*34-35장은 종말에 있을 사건들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이다.

34장은 그 날에 있을 심판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이고,

35장은 그 날에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베푸실 은혜에 대한 말씀이다.

여기 예언된 말씀들은 신약의 복음서들과 요한묵시록을 통하여

         예언된 말씀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

주님께서 복음서를 통하여 종말에 대하여 주신 말씀들(마태24장) 가운데

                많은 부분이 여기 예언된 말씀과 일치하고 있으며,

                 또한 요한묵시록을 통하여 주신 마지막 날에 이루어질 일들도

                 여기 예언된 말씀들과 일치하고 있다(묵시6:12-14, 14:17-20).

 

34,1-4 :

하느님께서 지금 예언자를 통하여 전해 주시는 말씀은

                   모든 민족들이 들어야할 중요한 말씀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들어야 할 말씀은 마지막 때가 이르면

            세상에는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것이다(2-3절).

이처럼 그 날에는 전쟁으로 인하여 서로 죽이고 죽임을 당함으로

             거리에 시체들이 쌓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을지라도 세상에는 시체를 묻어주는 사람조차 없으므로

         시체들은 거리에 버려진 채 썩어감으로 세상에 악취가 진동하게 될 것이다(34:3).

그리고 그 날에는 천재지변이 일어날 것이다(4절).

 

에돔 땅의 대살육(34,5-17)

 

34,5-7 :

“나의 칼이 하늘에서 잔뜩 취하였다.”는 말씀은

          하느님의 세상에 대한 심판의 충족성을 표현한 말이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아무도 그 뜻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뜻하신 것을 언제나 온전히 이루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은 민족들에 대한 심판에서 에돔에 대한 심판으로 그 주제를 바꾸셨다.

이것은 유다의 대적들가운데 에돔을 대표로 세워 민족들의 죄를 꾸짖으시기 위함일 것이다.

6절은 하느님의 심판을 희생에 비유한 말씀이다.

본문은 희생제를 드릴 때 칼로 제물을 죽이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34,8-15 :

예언자는 계속 에돔의 심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예언자는 그 날의 모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에돔의 강들은 역청으로, 그 흙은 유황으로 변하고

             땅은 불타는 역청이 되어 밤에도 낮에도 꺼지지 않아

              그 연기가 끊임없이 치솟는다. 그 땅은 대대로 폐허가 되어

              영영 그곳을 지나는 이가 없으리라.(34:8-10)”

이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었을 때, 세상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땅을 풍요롭게 하던 강들이 오히려 땅을 불태우는 역청이 될 것이고,

         땅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티끌이 될 것이다.

그래서 발화한 불은 에돔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불살라버릴 것이다.

그 때의 열기와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연기는 모든 것을 질식시켜

              에돔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황폐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살던 그곳에는 들짐승들의 거처가 될 것이다(34:11,14,15).

이것이 심판의 날 에돔의 모습이고 또한 세상의 종말에 대한 모습이다.

이처럼 전쟁으로 인한 殺傷과 환경의 파괴는 인간이 건설한 모든 문화를

            황폐하게 하여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할 것이다.

그들이 회복하기를 원해도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34:13).

 

34,16-17 :

예언의 확실성을 말씀해 주시기 위하여 주신 말씀이다.

여기 “주님의 책”이란 하느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예언자들의 입술을 통하여 선포된 말씀들을 말한다.

특별히 본문에서 “주님의 책”이란 에돔의 멸망에 대한 말씀을 말하고 있다.

에돔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었을 때

            사람들은 예언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