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74

이사야서 49장 공부 ; 기적적인 귀향과 복구

이사야서 49장 공부 ; 기적적인 귀향과 복구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49,1-7) 예언자는 46장부터 49장까지를 일련의 예언을 통하여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를 점점 확대 해 나가고 있다. 즉 바빌론 신들의 몰락(46장)과 바빌론의 몰락(47장),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 귀환에 대한 예언(48장), 유다를 넘어 이방 세계까지 미치는 구원(49장)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여명의 빛이 점점 밝아져서 온 누리를 밝히는 것과도 같다. 그러므로 예언자는 섬들과 원방의 백성들에게 귀를 기울일 것을 말하며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예언자가 모든 나라들에게 들으라고 한 소식은 메시아에 대한 소식이었으며 또한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질 일들에 대한 것이었다. 메시아는 누구인가? 그는 하느님으로부터 보..

이사야서 48장 공부 ; 창조주시며 구원자이신 하느님

창조주시며 구원자이신 하느님(48,1-11) 48장은 하느님께서 유다를 바빌론의 포로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것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해방되기 전에 그들 자신이 하느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아야 했고, 또한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가 무엇인지 알아야했다. 유다는 하느님 앞에서 어떤 존재였는가에 대하여 1-2절에서 말하기를, “야곱 집안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자들아 유다의 몸에서 나온 자들아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기리기를 진실과 의로움으로 하지 않는 자들아. 이들은 거룩한 도성의 백성이라 자처하고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의지한다 하는구나.” 예언자가 여기 표현한 유다의 모습은 관념화 된 신앙의 모습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택한 백성으로 ..

이사야서 47장 공부 ; 바빌론의 몰락

바빌론의 몰락(47,1-15) *이 단락은 한때는 모든 민족의 여왕이었다가 이제는 하녀로 전락한 바빌론을 조롱하는 조소의 언급이다. 47,1-7 : 47장은 제국의 중심도시 바빌론의 몰락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여기 바빌론을 “처녀 딸”로 묘사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바빌론을 심판하실 때 그들의 비참함을 천민의 딸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는 말은 천민의 모습에 대한 묘사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그들이 이처럼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에게 진노하여 내 재산을 내버렸다.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겼는데 너는 그들을 동정하지 않고 노인들에게도 네 멍에를 너무나 무겁게 짊..

이사야서 46장 공부 ; 바빌론 신들의 몰락

바빌론 신들의 몰락(46,1-7) 46,1-2 : 여기 “벨(Bel)”은 바빌론의 수호신 벨-마르둑(Bel-Marodack)이고, 느보(Nebo)는 왕조의 수호신 머규리(장인, 상인, 도둑의 수호신)다. 예언자는 고레스에 의하여 바빌론이 멸망할 것을 예언한 후, 바빌론의 멸망을 바빌론 신들의 몰락과 동일시하고 있다. 이처럼 한 공동체가 의지하는 신은 그 공동체의 소망이다. 그러므로 한 나라가 의지하던 신들이 몰락했다는 것은 곧 그 나라에 소망이 끊겼다는 것을 말한다. 바빌론의 신들은 바빌론을 지켜 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지킬 수 없었다. 그 이유에 대하여 본문은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의 우상들이 짐승과 가축에 실린다. 너희가 떠받들고 다니던 것들이 지친 동물들에게 짐으로 지워진다. 그..

이사야서 45장 공부 ; 주님께서 키루스를 세우시다

주님께서 키루스를 세우시다(45,1-8) 45,1-7 ; 하느님은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유다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갈 것과 그리고 70년 후에 다시 귀환할 것을 말씀하셨다(예레25:11-12). 그리고 예언자 이사야를 통하여 유다가 어떻게 포로로부터 자유롭게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될 것인지 말씀해 주셨다. 하느님은 고레스를 통하여 이 일을 행하실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를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라고 부르신 것이다. 고레스 대왕은 첫 번째 세계 제국 건설자일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도 메시아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매우 흥미롭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 고레스는 동양과 서양을 정복하여 최초의 세계 제국을 건설함으로 동양과 서양의 첫 만남을 시도하였다. 바로 이 고레스가 포로 된 유다인들로 하..

이사야서 44장 공부 ; 어리석은 우상 숭배자들

하느님의 강복(44,1-5)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야곱, 이스라엘, 또는 여수룬으로 부르셨다.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난 것으로부터 유래된 이름이고(창세25:26),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만난 곳에서 얻은 이름이며(창세32:22-32), 여수룬은 “의로운 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서 신명기에서 언급되었다(신명32:15, 33:5,26). 이처럼 이스라엘에 대한 명칭은 그들의 신앙의 체험을 나타내 주고 있는 이름이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그것은 마치 목마른 자에게 물과 같고 마른 땅에 시냇물 같아서 이 은혜를 받은 자들은 시냇가의 버드나무 같이 될 것을 말하고 있다(44:3-5). 목마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물이며 마른 땅에 필요한 것은 그 땅을 충분히 적셔 줄..

이사야서 43장 공부 ; 이스라엘의 구원

이스라엘의 구원(43,1-7) *43장은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①이스라엘이 무조건적 은혜를 받은 원천적 근거 - 하느님이 먼저 그들을 지명하여 부르셨기 때문이다(1-7절). ②그 무조건적 구원의 유일한 시행자 - 하느님만이 그 구원을 행할 능력이 있으시다(8-13절). ③구원의 구체적 방법과 그 결과 - 원수는 도망가고 광야에 강이 흐를 것이다(14-21절). ④그 구원의 성격 - 하느님의 무한하신 일방적 사랑에 근거한 것이다(22-28절). 43,1-7 : 야곱은 하느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언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들을 “창조하시고 빚어 만드신 이”로 계시하시며 그들에게 말씀을 들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

이사야서 42장 공부 ;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42,1-9) 41장은 메시아가 임하실 것을 예고했고, 42장은 메시아가 임하셔서 세상에서 하실 일들을 말하고 있다. 여기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드는 자”는 메시아를 말한다. 하느님께서 어떤 사람을 부르시고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하느님께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능력과 필요한 은혜들을 모두 허락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께서 택하신 메시아는 세상에 공의를 행하실 것이고,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실 것이다. 여기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의 왕들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이 자기보다 연약한 자들을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시아는 힘으로 사람들을 지배하지 않으실 것이고 오직 목자의 ..

이사야서 41장 공부 ; 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

키루스의 소명(41,1-7) 본문은 異邦의 무지함을 꾸짖기 위하여 주신 말씀이다. 여기 “섬들” 또는 “겨레들”은 팔레스틴 해안지방의 베니게와 블레셋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외의 모든 나라들을 말한다. 하느님은 만물의 주님으로서 이스라엘의 하느님만 되시는 것이 아니고 모든 나라와 겨레의 하느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모든 나라와 겨레들을 통치하시고 또한 그들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은 모든 민족들에게 “가까이 나오라 그리고 말하라”고 말씀하시며 또한 그들에게 “우리가 서로 재판 자리에 나아가자”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만물의 주로서 그들로부터 마땅히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헛된 것에게 돌린 어리석음을 책망하기 위하여 주..

이사야서 40장 공부 ; 위로와 구원의 선포

위로와 구원의 선포(40,1-11) 이사야서 제1부(1-39)에서는 심판의 메시지가 중심이었으나(심판의 책), 제2부(40-66)에서는 소망의 메시지가 중심이 되고 있다(위로의 책). 그러므로 제1부에서는 지상과 현실에 관한 메시지라면, 제2부는 天上과 理想에 관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40,1-2 : 1-2절 말씀은 하느님께서 친히 예언자들에게 명하신 말씀이다. 하느님은 지금까지 예언자들을 통하여 유다와 열방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셨다(1-39장). 그러나 지금부터는 그들을 통하여 유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선포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예언자들에게 “너희는 위로하여라”고 말씀하셨다. 예언자들이 유다를 위로하기 위하여 전해야 할 소식은 “복역 기간”이 끝났고 “죗값이 치러졌다”는 것이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