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44장 공부 ; 어리석은 우상 숭배자들

윤 베드로 2017. 4. 13. 07:29

하느님의 강복(44,1-5)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야곱, 이스라엘, 또는 여수룬으로 부르셨다.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난 것으로부터 유래된 이름이고(창세25:26),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만난 곳에서 얻은 이름이며(창세32:22-32),

            여수룬은 “의로운 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서

            신명기에서 언급되었다(신명32:15, 33:5,26).

이처럼 이스라엘에 대한 명칭은 그들의 신앙의 체험을 나타내 주고 있는 이름이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그것은 마치 목마른 자에게 물과 같고

        마른 땅에 시냇물 같아서 이 은혜를 받은 자들은

        시냇가의 버드나무 같이 될 것을 말하고 있다(44:3-5).

목마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물이며 마른 땅에 필요한 것은

             그 땅을 충분히 적셔 줄 수 있는 시냇물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은혜만이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자들은

                하느님의 은혜를 그토록 사모했던 것이다(시편42:1).

그리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이 자랑이 되어

             자신들을 주님께 속한 자 또는 야곱의 이름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주님만이 하느님(44,6-8)

 

하느님은 스스로를 이스라엘의 왕과 구원자로, 그리고 처음과 마지막으로 계시해 주셨고,

                또한 인격적인 분으로서 자기 백성들과 교통하시는 분으로 계시해 주셨다.

“나와 같은 자 누구냐? 누구든 말해 보아라. 그것을 알리고 내 앞에 펼쳐 보아라.

다가올 일들을 누가 예전에 들려주었느냐? 앞으로 닥칠 일들을 우리에게 알려 보아라.(44:7)”

여기 “나처럼 알리며 나에게 설명할 자가 누구냐”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인격적이신 분이심을 계시해 주는 말이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인격적이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실 때 들을 수 있고

                     또한 우리가 말씀드릴 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들으실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과 교통할 수 있다는 것은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축복들 가운데 가장 큰 축복이다.

 

하느님은 옛날부터 자기 백성들에게 스스로를 계시해 주셨다.

그러므로 이 계시를 통하여 하느님을 알고 있는 자들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증언할 수 있는 증인들이고 이들의 증언은 참된 것이다.

하느님은 이처럼 자신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자기 백성들에게

                 “나 말고 다른 신이 또 있느냐?”라고 물으심으로

                   그들의 증언을 통하여 “유일하신 하느님”되심을 드러내셨고

                   또한 “다른 신이 있음을 알지 못하느라”고 말씀하심으로

                    스스로 유일하심을 드러내셨다.

이처럼 하느님의 유일하심은 오랜 역사를 통하여 계시해 온 것으로서

             하느님의 백성들의 체험을 통하여 증거 된 것이고

             또한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친히 증거 해 주신 것이다.

 

어리석은 우상 숭배자들(44,9-20)

 

사람이 범할 수 있는 어리석음 가운데 가장 큰 어리석음은

            우상을 만듦으로 범하는 어리석음이고

             또한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허망한 일들 가운데 가장 큰 허망함은

            우상을 숭배하며 구원을 기대하는 자들이 경험하는 허망함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상을 숭배하는 모든 행위는 무익할 뿐이기 때문에

                우상숭배자들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이처럼 우상숭배가 허망하고 무익한 것은

             “우상은 사람이 나무나 철 등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철공은 철로 연장을 만들고 숯불로 일하며

     망치를 가지고 그것을 만들며 …목공은 줄을 늘여 재고 붓으로 긋고……(44:10-14).”

이처럼 우상이 나무나 철 등과 같은 것으로 장인이 만든 것이라면

            이것은 단순히 조각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숭배한다면 그것은 자기보다 못한 것을

                숭배하는 어리석은 행위일 뿐이다(로마1:22-23).

 

또한 우상숭배가 허망하고 무익한 것은 우상에게는 신성이 없기 때문이다.

우상을 만들 때 선택한 나무에는 어떤 신적 요소도 없다.

우상숭배가 허망하고 무익한 것은 우상숭배 그 자체가 비합리적이고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44:18-19).

본문은 그들의 비이성적인 행위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나는 그 반 토막에 불을 붙여 그 숯불 위에서 빵을 굽고

        고기를 구워 먹었지. 이제 남은 것으로 혐오스러운 것을 만들어

         그 나무 조각 앞에 엎드려야지...

         재를 뒤쫓는 자, 그는 현혹된 마음에 이끌려 제 목숨을 구하지도 못하고

          내 오른손에 있는 것은 거짓이 아닌가?(44:19-20)”

 

회개하여라(44,21-22)

 

하느님은 우상의 허물을 말씀하신 후,

                이스라엘에게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할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는 하느님께서 그들의 창조자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께서 그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내가 너의 악행들을 구름처럼, 너의 죄악들을 안개처럼 쓸어버렸다.” 면서,

          그들이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에게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비록 그들이 지금 우상숭배의 어리석음 가운데 빠져 있을지라도

             돌이켜 돌아올 것을 권고하셨다.

 

주님의 권능(44,23-28)

 

하느님은 야곱의 구원자시고 그들을 조성하신 자시며, 만물을 지으신 자다.

그는 홀로 하늘을 펴셨고 땅을 베푸셨다.

거짓말하는 자의 징조를 폐하시며 점치는 자를 미치게 하셨다.

그리고 자신의 종들을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셨고,

            그 사자들의 모략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또한 하느님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회복해 주시고 거기 평화를 허락해 주셨다.

특별히 하느님은 이방의 왕을 통해서도 황폐한 예루살렘을 중건케 하시는 분이시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창조주로서 만물에 대하여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계심을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