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이사야서 공부

이사야서 42장 공부 ;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윤 베드로 2017. 4. 12. 07:42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42,1-9)

 

41장은 메시아가 임하실 것을 예고했고,

42장은 메시아가 임하셔서 세상에서 하실 일들을 말하고 있다.

여기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드는 자”는 메시아를 말한다.

하느님께서 어떤 사람을 부르시고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하느님께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능력과 필요한 은혜들을 모두 허락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께서 택하신 메시아는 세상에 공의를 행하실 것이고,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실 것이다.

여기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의 왕들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이

         자기보다 연약한 자들을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시아는 힘으로 사람들을 지배하지 않으실 것이고

                오직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3절, 부러진 갈대란 쪼개져서 거의 반쯤 부러진 것을 의미하고,

         꺼져 가는 등불이란 기름이 다하여 등불이 거의 꺼져갈 때의 모습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런 표현들은 우리의 내적 생활이 거의 소진되어 가는 상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메시아는 연약한 우리를 버리시지 않고

            오히려 오래 참으심으로 붙들어 세워 주실 것이다.

4절 말씀은 메시아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활동을 온전히 이루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실제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메시아로서의 활동을 완전히 이루실 때까지

             낙심하지도 않으셨고 또한 멈추시지도 않으셨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종”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하여 소개한 후,

                 그 메시아를 보내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메시아를 세상에 보내신 목적이 무엇인지 말했다.

약속하신 메시아가 오시면 그는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되실 것이고,

               소경으로 하여금 보게 하실 것이며, 갇힌 자를 자유롭게 하실 것이다.

 

승리의 찬가(42,10-17)

 

42,10-13 :

이처럼 예언의 말씀을 통하여 메시아가 임할 것을 아는 자는하느님을 찬양한다.

메시아의 오심을 들은 자들은 어디에 있든지 잠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들 모두는 소리 높여 하느님을 찬송하고 새 노래로 찬송할 수밖에 없다.

 

42,14-17 :

하느님께서 메시아를 보내 주실 것을 말씀하시고 오래 동안 기다리셨다.

그러나 이제 그날이 임박했다.

그 날이 마치 여인이 해산을 위하여 산고하는 때처럼 임박했다.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는 먼저 그의 길이 예비 되어야 한다.

15-16절 말씀은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는 것에 대하여 주신 말씀이다.

특별히 여기 산들과 언덕들은 인간의 힘으로 세워진 나라들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이들을 황폐하게 하실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교만을 무너뜨리신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교만은 메시아가 오시기 위하여 반드시 제거 되어야 할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귀먹고 눈먼 이스라엘(42,18-25)

 

하느님은 백성들을 위하여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지로 그 은혜를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을 “귀먹은 자” 또는 “눈먼 자”라고 부르신 것이다(42:18-19).

특별히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렇게 부르신 것은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해 주시기 위하여 말씀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말씀을 듣지도 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만 주시는 은혜들 가운데 하나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말씀을 통하여 그들을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말씀을 통하여 의로운 길로 인도하시고 말씀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이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들 가운데 가장 안전한 길이고 가장 탁월한 길이다.

그러나 말씀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여 마치 맹인처럼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불행한 일이다(42:20-22).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또 다시 23-24절과 같이 경고하심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돌이킬 것을 권고하셨다.

하느님은 먼저 이스라엘에게 말씀에 귀를 기울일 자가 누구냐고 물으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을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므로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인도하심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다음으로 그들이 그 말씀을 들어야할 이유로서

            하느님께서 말씀대로 행하시는 분이심을 말씀해 주셨다.

이스라엘이 불순종할 때 하느님은 말씀대로 그들을 심판하시므로

                   탈취를 당하게 하셨고 대적의 손에 패하게 하셨다.

그들 가운데 일어난 모든 일은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으로 인하여 일어난 열매들이다.

이스라엘이 이와 같은 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복된 삶을 위하여

                    마땅히 행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무지함으로 이와 같은 은혜를 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