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바울로서간 공부

게파에게 면박을 주는 바울로(2,11-14)

윤 베드로 2014. 5. 17. 16:07

3). 게파에게 면박을 주는 바울로(2,11-14)

 

11그러나 게파가 안티오키아에 왔을 때 책망받을 일을 했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면박을 주었습니다.

12그의 책망받을 일이란 이런 것이었습니다.

          게파가 이방인 교우들과 한자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들어오자

          그는 할례를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슬그머니 그 자리에서 물러나갔습니다.

13나머지 유다인들도 안 먹은 체하며 게파와 함께 물러나갔고

             심지어 바르나바까지도 그들과 함께 휩쓸려서

             가식적인 행동을 하였습니다.

14나는 그들의 행동이 복음의 진리에 맞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게파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유다인이면서 유다인같이 살지 않고 이방인같이 사는 당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갈라 2,11-14에서는 :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사건

 

1). 사건의 경위는 :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회의 이후

              언젠가 베드로가 안티오키아 교회를 방문했다.

⇒그 당시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

       유다인들도 있었고, 이방인들도 있어

        서로의 풍습이나 관습이 달랐는데도 불구하고

        오직 그리스도 신앙 하나만으로 일치되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함께 성찬을 거행했다.

       당시의 성찬은 종교적 의례와 더불어 공동체 회식을 겸했다.

 

2). 이런 안티오키아 교회를 방문한 베드로는 :

           정말 교회의 일치된 모습이 너무 좋아

           본인이 직접 성찬례를 주례하고,

           그들의 공동체 잔치에도 참석하곤 했다.

 

⇒그런데 문제가 일어난 것.

①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 모교회로 이 사실을 알렸다.

②그랬더니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아우 야고보와 함께

         몇 사람이 안티오키아로 와서 베드로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③그랬더니 그만 베드로는 그 때부터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④더 심각해진 것은 베드로의 이러한 처신에

       안티오키아에 사는 유다계 그리스도인들도,

      나중에는 바르나바 조차도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멀리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⑤그래서 바울로는 신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베드로의 주체성 없고, 확신 없는 처신을 나무랐다고 한다.

 

3). 이 자리에서의 바울로의 주장은 이렇다.

     유다인들은 이방인과 함께 식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그들의 율법 때문에 그리스도 정신이며,

         신앙의 핵심인 교회의 일치가 파괴되어도 된다는 말이냐며,

           이는 결코 그럴 수 없다는 논지다.

   이미 그는 예루살렘 사도회의에서 분명히 결정된 사항,

          즉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은 유다교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결정된 사실인데,

          베드로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의 처사는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그는 율법 준수가 아닌 교회의 일치를 중요시해야 함을 확신했다.

        이는 곧 그리스도 정신이다.

 

⇒이런 사도회의에 결정과 바울로의 현명하고

         용기 있는 처신에 의해

         그리스도교는 유다교의 범주를 벗어나게 되었다.

   바울로는 : 갈라 2,16에서 이런 명제를 세웠다.

                 ‘사람이 율법을 준수함으로써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생활함으로써 구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