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성령의 선물(1고린 12-14장) :
바울로는 여기서 세 번째 질문, 즉 성령의 선물에 대하여 답변한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느님은 : 신도들에게 여러 가지 은총의 선물,
즉 각자에게 알맞은 능력의 은사를 주셨으며
신도들은 : 이 선물을 공동체의 善益과 사랑 안에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령의 표지(12,13) : 오직 예수가 주님이심을 고백하도록
인도하는 것이어야 한다.
ⓑ은총의 선물의 다양성과 그리스도의 몸의 일치성(12,4-31) :
은총의 선물과 特恩은 여러 가지지만,
그 源泉은 같은 성령, 같은 주님, 같은 하느님이다(12,4-11).
⇒바울로는 : ․이 사실을 사람의 몸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12,12-25).
12,27에,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의 직책을 나열하면서
사도, 예언자, 가르치는 자 등
세가지 큰 직책을 첫머리에 둔다(12,28).
ⓒ사랑의 찬가(13,1-13) :
사랑의 찬가는 : 예배 지침 부분의 중심이 되는 것으로
예배는 물론, 신도생활 전반에 대한
바울로의 가르침의 핵심 요소 중의 하나이다.
이 찬가는 : 예배에 관한 지침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예배의 정신과 태도는 결국 사랑의 원리에 귀착됨을 암시한다.
⇒․만찬 때에 서로 일치하여 나눠먹고 마시는 행위 역시
만찬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하자는 데 있고,
․성령의 선물과 해야 할 직책 중에서도
사랑은 무엇보다 가장 큰 선물이며,
가장 중요한 직분이라고 가르친다.
․특히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을
성령의 선물 서열 중에 맨 끝자리에 두면서
가장 좋은 길로써 사랑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표현이라 하겠다.
사랑의 찬가는 : 사랑의 우위성(1-3), 사랑의 본질(4-7),
사랑의 연속성(8-13) 등 세 부분으로 구분.
그 내용은 : 모두 형제적 사랑에 관한 것이며,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특히 13절의 믿음과 희망과 연관시켜 말한다.
문체적인 면에서 보면 : 이 찬가는 희랍 및 유대문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행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대 지혜문학의 문체를 많이 본땄다.
바울로는 지혜 개념을 그리스도교적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첫 부분(1-3)은 :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말에 귀결되고,
둘째부분(4-7)에서는 : 사랑의 본질․특성을
열다섯 가지로 간단히 나열하고,
마지막 부분(8-13절)은 : “8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에 집약되고 있다.
ⓓ공동체 건설을 위한 성령의 선물(14장) :
*사랑의 찬가에 이어 14장은 : 다시 성령의 선물,
특히 성령이 전례에서 공동체에 주는 역할과 의미를 전한다.
*바울로는 : 그중에서도 사람들을 가르치는 선물과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 선물을 대조시켜,
말씀을 전하는 것이 공동체 건설에
더욱 이바지한다고 강조한다.
이상한 언어는 :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이고
예언은 :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며,
이상한 언어는 : 자기자신을 도울 뿐이지만
예언은 : 교회에 도움을 준다.
또 이상한 언어가 : 믿지않는 사람에게 보여 주신 θ의 능력의 표지라면
예언은 : 믿는 이들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능력의 표지이다.
⇒결국 그가 의도하는 것은 : 성령의 은총은 관습과 질서
및 공동체의 이익이라는 규범 아래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여자가 교회 집회에서 말할 권리가 없다는 말(14,34-36)은 :
1디모 2,11-12와 비슷한데,
이것은 고린 11,2이하와 모순되는 감이 있다.
이 대목은 바울로가 후에 첨가한 말인지,
아니면 후대 편집자의 삽입인지 확실치 않다.
1디모 2,11-12, “여자는 조용히 복종하는 가운데 배워야 합니다.
나는 여자가 남을 가르치거나 남자를 지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⑥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 자신의 부활(15장) :
*바울로는 : 그가 전해받은 가장 중요한 초대 케리그마인
부활에 대하여 설명한다.
3-5절,“3나는 내가 전해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성서에 기록된 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과
4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서에 기록된 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과 5그 후 여러 사람에게 나타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단락은 : 신앙고백문으로서
그 언어나 문체로 보아 아람어로 되었으리라고 추측되며
예루살렘에서 전래되었을 것으로 본다.
*바울로는 : 그리스도의 부활이야말로 설교의 토대이며
믿음의 근원이 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어떤이들은 죽은이들의 부활을 부인하였는데
만약 그렇다면 설교도, 믿음도, 모두가 헛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분명히 부활하셨으며
그럼으로써 우리 자신의 부활의 원동력이 되셨다.
우리가 부활할 때에는 : 본래 자기가 지녔던 육체의 모습으로 부활하는데,
이 육체는 썩고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변화하여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한다.
6. 맺음말 : 사목적 지침, 마지막 훈시와 인사(16장)
편지의 끝부분은 :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헌금에 대한 지시,
앞으로의 여행 계획,
믿음과 사랑으로 늘 깨어 있으라는 훈시와
마지막 인사로 되어 있다.
그리고 편지의 권위를 부여하기 위하여 친필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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