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5장 공부 : 빚을 탕감해 주는 해에 대한 규정

빚을 탕감해 주는 해에 대한 규정(15,1-6)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칠년마다 희년으로 지킬 것을 말씀하셨다.

이때 채권자는 채무자에게 빚을 탕감해 주어야 하고,

빚진 자들에게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지 말아야 한다.

특별히 이것은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지켜야 했다.

하느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너희가 외국인에게는

독촉할 수 있지만, 너희 동족이 너희에게 진 빚은 탕감해 주어야 한다(15:3)”라고

말씀하시므로 이와 같은 사실을 강조하셨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희년을 지킬 때,

그들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그들에게 복을 주심으로 그들은 여러 나라에 꾸어줄지라도

꾸지는 않을 것이고 또한 그들은 여러 나라를 다스릴지라도

다스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15:5-6).

이처럼 희년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回生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

그 제도 자체가 그들에게 축복이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규정(15,7-11)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너희 손을 활짝 펴서,

그가 필요한 만큼 넉넉히 꾸어 주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救濟에 대한 말씀으로 궁핍한 자들을 위하여

도와주는 일에 아까워하지 말라는 의미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이 말씀에 순종할 때

“그러면 이 일 때문에,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가 하는 모든 일과 너희가 손대는 모든 것에

복을 내리실 것이다.(15:10)”라고 약속해 주셨다. 

 

빚 때문에 종이 된 이를 놓아주는 규정(15,12-18)

이 단락은 동족 중에 종들로 팔린 사람들의 해방에 관한 말씀이다.

동족 중에 종으로 팔린 사람이 종으로 머무를 수 있는 최대의 기간은 육년이다.

하느님은 칠 년째 되는 해는 그들 모두를 해방하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빚(또는 궁핍)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종으로 팔려갔을 지라도 그는 영원히 종으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에게 육년 동안 종으로 팔리는 것을 허용하심으로

이 기간 동안 수고함으로 해방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희년에 종들을 자유롭게 하라는 또 다른 이유는

이스라엘은 이미 애굽에서 종으로 살아보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알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을 종으로 삼아

같은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이스라엘이 종으로 팔린 자들을 자유롭게 해 줄 때,

그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되었다.

그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낸다면 그들은 또 다시 자신을 종으로 팔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들을 해방시키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진정으로 순종한다면

그들이 또 다시 종으로 팔리지 않도록 보장해 주어야 했다.

그래서 주인은 종들을 해방시켜 줄 때 그들이 수고한 대로 풍성하게 주어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종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인의 집에 계속 종으로 머물기 원한다면

그 증거로서 송곳으로 귀를 뚫어야 했다.

이것은 주인을 변호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즉 종을 해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종으로 붙잡아 두었다면

그것은 율법에 대한 불순종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가운데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종은 자신의 귀를 뚫음으로 스스로 종이 되기를 자원했다는 것을 표시함으로

주인을 비난으로부터 보호할 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종들 가운데서 스스로 해방되기를 원하지 않고

계속 종으로 남아 있기를 원했던 것은 종에서 해방 될 지라도

종으로 있던 때보다 더 자유로울 수 없는 경우였을 것이다.

가축의 맏배에 대한 규정(15,19-23) 

 

첫 새끼 중에서 숫컷은 하느님의 것이므로

소나 양이 난 첫 새끼 중에서 숫컷은 일을 시켜서는 안 되고

매년 성소에 올라갈 때 제물로 가지고 가서 하느님께 드려야 했다.

그러나 흠이 있는 것은 제물로 사용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영양과 사슴처럼 성안에서 잡아먹을 수 있었다.

이것은 제물이 아니므로 성안에서 정한 자나 부정한 자가 모두 먹을 수 있다.

다만 피를 먹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