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36편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1절).

윤 베드로 2023. 1. 3. 09:52

136: 찬양시편,

이 시편은 135편과 비슷하다. 다만 주제를 강조해 주는

                후렴구가 있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

감사 노래를 부르라는 도입부와 결말부의 초대(1-3, 26)를 제외하고

         이 찬미가는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전능하심(4-9)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 주시고(10-22),

          백성들의 비참한 모습을 가련히 보아주신(23-26)

          하느님의 착하심을 찬양한다.

이 시는 매절마다 상반절은 제사장이,

                하반절은 예배 참여자가 부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交唱은 예배 참여자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1. 찬송하여라

1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 신들의 신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3 주님들의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 창조주 하느님

4 홀로 큰 기적들을 일으키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5 슬기로 하늘을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6 땅을 물 위에 펼쳐 놓으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7 커다란 빛들을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8 낮을 다스리라 해를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9 밤을 다스리라 달과 별들을 만드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3. 구원자 하느님

10 이집트의 맏배들을 치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에서 이끌어 내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2 강한 손과 뻗은 팔로.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3 갈대 바다를 둘로 가르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5 파라오와 그의 군대를 갈대 바다에 처넣으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4. 고난을 물리치신 하느님

16 사막에서 당신 백성을 인도하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7 큰 임금들을 치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8 뛰어난 임금들을 죽이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9 아모리 임금 시혼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0 바산 임금 옥을 죽이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1 이들의 땅을 상속 재산으로 주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2 당신 종 이스라엘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3 우리가 비천할 때 우리를 기억하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4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해방시키셨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5 모든 육신에게 빵을 주시는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5. 찬송하여라

26 하늘의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136:

시인은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께 감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라는 말은

          交唱할 때 무리가 부르는 부분으로서

이것은 하느님의 본성 자체가 선하시고 인자하시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선하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시인은 계속하여 모든 피조물로부터 감사를 받으셔야할 하느님은

            “신들 중에 뛰어나신 하느님” “주님들 중에 뛰어나신 주님이심을 말하고 있다.

즉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과 주님 가운데

                 오직 한 분뿐이신 하느님만이 우리가 믿는 하느님이시고

                  또한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분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어째서 하느님만이 신들 중에 뛰어나신 하느님이시고

            모든 주들 중에 뛰어나신 주님이신가?

시인은 이 물음에 대하여 4-25절을 통하여 우리에게 대답해 주고 있다.

하느님은 홀로 기적들을 행하신 분이시다.

홀로 큰 기적들을 일으키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136,4).”

특별히 세상을 창조하신 크고 위대한 일은

             하느님만 행하실 수 있는 기적들 가운데 하나다.

하느님은 하늘을 지으시고, 땅을 물 위에 펴시고, 빛들을 지으시고,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행하신 큰 업적들은 하느님만이 전능하시고

             하느님만이 만물의 주관자이심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역사를 주관하시는 크고 위대한 일도 하느님만 행하실 수 있는

          업적들 가운데 하나다.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에서 이끌어 내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136,11).”

여기 그들이란 애굽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이끌어 내셨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애굽의 역사를 주관하심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로부터 이끌어 내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다는 의미다.

또한 하느님은 만유의 주관자로서 자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자연까지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갈대 바다를 둘로 가르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136,13).”

사막에서 당신 백성을 인도하신 분을.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136,16)”

여기 갈대바다또는 사막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자연들 가운데 하나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갈대바다를 가르시고,

               사막을 통과케 하셨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필요할 때는

                자연을 주관하신다는 의미다.

이처럼 하느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과

             그것들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이와 같은 일은 오직 하느님만이 행하실 수 있으므로

         하느님은 신들 중에 뛰어나신 분이시고 주님들 위에 뛰어나신 분이시다.

 

실제로 하느님께서 이 시편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신 말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계심과 행하시는 모든 일이

             우리에게 항상 찬송할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시인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일들마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라고 찬송하도록 권고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