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34편 주님을 찬미하여라(1절)

윤 베드로 2022. 12. 30. 19:54

134: 찬양시편,

이 노래는 야간에 성전에서 의무를 이행하고 있던

                 사제나 레위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불려진 것 같다(1-2).

사제나 레위인들은 백성들을 축복하면서 응답한다(3).

순례자는 성전을 지키고 있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향해

                   하늘의 복이 시온으로부터 그들에게 임하기를 간청한다.

 

1 [순례의 노래]

이제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종들아

         밤 시간에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이들아.

2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주님을 찬미하여라.

3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께서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134:

시인은 하느님의 모든 종들에게 하느님을 찬송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 주님의 모든 종들이란

          좁은 의미로는 밤에 성전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하느님의 모든 백성을 말한다.

특별히 이 시는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두 가지 특권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하나는 찬송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손을 들고 향할 수 있는 성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하느님을 찬송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물론 하느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하느님을 찬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시간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용해 주신 시간들 가운데는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하느님께 온전히 향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이 특별한 시간을 으로 표현했다.

주님의 모든 종들아 밤 시간에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이들아(134,1).

여기 이란 일차적으로 물리적인 시간인 밤을 말한다.

낮에는 여러 가지 일로 인하여 분주하여

             하느님과 교통하는 일에 방해를 받을 수 있지만

              밤에는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워 온전히 하느님께 향할 수 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언제나 밤은 하느님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시인은 우리에게 이제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종들아

             밤 시간에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이들아.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주님을 찬미하여라(134,1-2)”고 권고하였다.

여기 성소란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을 말하고,

        “손을 든다는 것은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의탁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므로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라는 말은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느님을 향해

                 우리 자신을 온전히 의탁하라는 권고의 말씀이다.

우리에게는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느님이 계시고,

                   또한 우리의 손을 그분께 향하여 들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바로 이 하느님이 우리가 밤에 성전에 나가 손을 들 때

        우리를 들어 주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