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32편 다윗에게 뿔이 돋게 하리라 ; 계약 궤 이전을 기념하여(17절).

윤 베드로 2022. 12. 26. 11:52

132편은 : 군왕시편,

후손이 언제나 시온에서 다스리게 되리라고 다윗에게 약속해 주신

            하느님의 위대한 언약을 백성들에게 상기시키는 노래.

작가는 먼저 다윗이 하느님의 새로운 거처를 어떻게 세우겠다고

            서원했는지 상기시켜 준다(1-5).

그 다음 계약궤가 어떻게 시온으로 옮겨지게 되었는가를 설명하고(6-10),

             그 뒤로 하느님이 다윗 왕조(11-13)

             그의 수도인 시온(14-18)을 축복해 주시겠다는 약속이 이어진다.

 

1. 다윗을 기억하소서

1 [순례의 노래] 주님,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노고를 기억하소서.

2 그가 어떻게 주님께 맹세하고 야곱의 장사께 서원하였는지를.

3󰡒내 집 천막에 들지 않으리라. 내 침상에 오르지 않으리라.

4 내 눈에 잠도, 내 눈가에 졸음도 허락하지 않으리라,

5 내가 주님께 자리를, 야곱의 장사께 거처를 찾아 드릴 때까지.󰡓

 

2. 계약의 궤

6 보라, 우리는 에프라타에서 그것을 듣고 야아르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네.

7 우리 그분 거처로 들어가 그분의 발판 앞에 엎드리세.

8 주님, 일어나시어 당신의 안식처로 드소서. 당신께서, 당신 권능의 궤와 함께 드소서.

9 당신의 사제들은 의로움으로 옷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은 환호하게 하소서.

10 당신의 종 다윗을 보시어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소서.

 

3. 다윗왕조와 시온 축복 약속

11 주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돌이키지 않으실 진실이라네.

                    󰡒나는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앉히리라.

12 네 아들들이 내 계약을, 그들에게 가르칠 내 법을 지킨다면

          그들의 아들들도 길이길이 네 왕좌에 앉으리라.󰡓

13 정녕 주님께서는 시온을 선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원하셨네.

14󰡒이는 길이길이 내 안식처 내가 이를 원하였으니 나 여기에서 지내리라.

15 그 양식에 내가 풍성히 복을 내려 그 불쌍한 이들을 빵으로 배불리리라.

16 그 사제들을 내가 구원으로 옷 입히리니 그 충실한 이들이 춤추며 환호하리라.

17 그곳에서 내가 다윗에게 뿔이 돋게 하고

               나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등불을 갖추어 주리라.

18 그의 원수들은 내가 수치로 옷 입히지만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132:

저자는 다윗을 위하여 기도하였는데

            그가 구한 것은 다윗이 주님을 위해 근심한 것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하여 다윗이 주님을 위해 무엇을 근심했는지 말하고 있다(132,2-5).

그가 근심한 것은 성막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 야곱의 장사께 거처를 찾아 드릴 때까지라는 말은

          본 시편의 전체 내용에 비춰볼 때 법궤를 의미한다.

법궤는 성막을 성막되게 하는 요소다. 즉 계약궤가 없는 성막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시편 저자는 법궤와 성막을 동일시하고 있다.

따라서 다윗이 계약궤를 찾기까지 천막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며,

             잠조차 자지 않는다는 것은 그가 계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아니하였다는 것을 말해 주기 위한 표현들이다.

계약궤는 실로에 있는 성막에 모셔 있었으나 블레셋에게 빼앗겼다.

물론 이것은 하느님께서 당시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아들들의 부패함을

         심판하기 위해 허용하신 일이다.

그래서 이때부터 다윗이 다시 계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기까지 이십년 동안

             계약궤는 기럇여아림에 머물러 있었다(1사무7,1).

 

저자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다윗을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132,10-12).

그는 하느님의 축복을 언약에 대한 성취로 알고 있었다.

이것은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언약은 기업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이것은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이다.

하느님의 언약을 基業으로 아는 자만 세속화됨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저자는 다윗이 계약궤를 다윗 성으로 모신 것을

                 하느님께서 기뻐하셨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132,14-18).

다윗이 계약궤를 다윗성에 모신 것은 하느님을 이스라엘 왕으로 모신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을 왕으로 모시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리고 하느님은 우리의 왕이 되심으로 우리를 축복하신다.

17, “다윗에게 뿔이돋게 한다는 것은

           그의 왕권이 그 후손에게 계속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나라가 왕권의 계승이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 나라의 안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