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29편 나를 이겨내지는 못하였네(2절).

윤 베드로 2022. 12. 19. 18:00

129: 공동 감사시편,

이 시편은 너무나 자주 이스라엘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고통을 애통해 하면서(1-4),

                백성들은 자신들의 원수들이 무색하게 되기를 기도한다(5-8).

본 시편은 바빌론 유배로 부터 해방된 후

                   이스라엘 민족이 과거의 모든 기억들, 고통의 기억 및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기억을 더듬는 내용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1. 구원의 선언

1 [순례의 노래] 이스라엘은 이렇게 말하여라.

                  내가 젊어서부터 그들은 나를 많이도 괴롭혔네.

2 내가 젊어서부터 그들은 나를 많이도 괴롭혔네.

             그러나 나를 이겨내지는 못하였네.

3 밭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고랑을 길게 내었네.

4 주님은 의로우신 분 악인들의 밧줄을 자르셨다.

 

2. 징계를 바라는 기도

5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뒤로 물러가리라.

6 그들은 지붕 위의 풀처럼 되리라. 뽑기도 전에 시들어 버리고

7 낫질하는 이의 손도, 거두는 이의 품도 채우지 못하는 풀처럼 되리라.

8 지나가는 이들은 아무도 󰡒주님의 복이 너희에게 있기를!” 하고 말하지 마라.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129:

이 시는 세상 구세주로 오신 주님과 교회에게, 또 그리스도인 개인에게 적용된다.

우선 이 시를 고난 받으신 주님에게 적용한다면

         주님은 태어나신 순간부터 고난을 받으셨다.

헤로데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셨고 이로 인하여 애굽으로 피난하셔야 했다.

또한 목수의 가정에 태어나심으로 가난의 고통과 가진 자들로부터 멸시를 받으셨고

         공적 삶을 사실 때에도 수많은 원수들이 주님을 질시했고

          또한 주님을 넘어뜨리기 위하여 항상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을 넘어뜨릴 수 없었다.

 

주님은 의로우신 분 악인들의 밧줄을 자르셨다.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뒤로 물러가리라.

            그들은 지붕 위의 풀처럼 되리라. 뽑기도 전에 시들어 버리고(129,4-6)”

원수들로부터 박해를 받으셨던 주님은 세상의 구세주로 영광을 받으시지만

              주님을 대적한 원수들은 세상의 구세주로 오신 주님을 대적한 것으로 인하여

              영원히 수치를 당할 것이다.

주님을 대적했던 원수들은 동일하게 주님의 몸된 교회와

           모든 시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원수들이 일어나

            주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려고 박해를 했는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승리하지 못했고 오히려 스스로 무너졌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지켜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역사를 회상할 때마다 시인이 고백한 것과

               동일한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이다(2-4 ; 6-8).

그들은 지붕 위의 풀처럼 되리라. 뽑기도 전에 시들어 버리고

             낫질하는 이의 손도, 거두는 이의 품도 채우지 못하는 풀처럼 되리라.

              지나가는 이들은 아무도 주님의 복이 너희에게 있기를!’ 하고 말하지 마라.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129,6-8).”

6절부터 시인은 자신의 관심으로부터 시온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고 있다.

이것은 자신에게 적용한 진리들이 하느님의 백성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진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