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28편 복 받는 가정

윤 베드로 2022. 12. 17. 07:50

128: 교훈시편,

이 시편은 복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1편의 복과는 달리 이 시에서는 可視的,

      즉, 먹는 것, 아내, 자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1. 복의 선언과 열거

1 [순례의 노래]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

2 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이 있어라.

3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구나.

4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2. 복을 바라는 기도

5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어

          네 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아들의 아들들을 보게 하시리라.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

 

128:

이 시는 축복 받은 가정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축복 받은 가정은 하느님을 경외하는 가정이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모두, 그분의 길을 걷는 이 모두!(128,1).”

구약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가정이란

         신앙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가정을 말한다.

 

축복받은 가정은 노동의 가치를 알고 노동을 통해 열매를 거두는 가정이다.

네 손으로 벌어들인 것을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이 있어라(128,2).”

노동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로 하여금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축복이다.

 

또한 축복받은 가정은 남편과 아내와 자녀가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가정이다.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구나(128,3).”

가족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가정이란 가족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빠진다면

                행복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가정을 말한다.

즉 가족들 한 사람 한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그가 있기 때문에 든든하고, 아름답고,

                 풍성하다고 생각하는 가정이야 말로 축복 받은 가정의 모습이다.

이처럼 축복받은 가정은 신앙의 전통을 가진 가정, 함께 일하며 의미를 창조하는 가정

            그리고 모든 가족이 하모니를 이루며 살고 있는 가정이다.

 

우리는 128,5-6절 말씀에서 시인의 관심이 가정에서 시온으로,

            그리고 현세에서 미래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가정의 복이 곧 시온의 복과 연결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가정은 사회의 기초요 민족 공동체의 바탕이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