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35편 살아계신 하느님과 죽은 神

윤 베드로 2023. 1. 1. 17:52

135 : 찬양시편,

이 시편은 율법서와 예언서와 시편을 모자이크한 것이다.

여기서 작가는 제사장들에게 주님을 찬양하라고 요청한다.

이 찬미가의 시작(1-4)과 끝(19-21)은 이교도 신들이

                    생명 없는 우상인데 반해(15-18),

전능하신 창조주이시며 選民들의 옹호자이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라는 권고로 장식되어 있다.

 

1. 찬양에 대한 요청

1 할렐루야!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2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이들아. 우리 하느님의 집 앞뜰에 서 있는 이들아.

3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서는 좋으시다.

               그 이름에 찬미 노래 불러라, 그 이름 감미로우시다.

 

2. 찬양 이유 ; 창조주 하느님

4 주님께서 야곱을 당신 것으로,

                   이스라엘을 당신 소유로 선택하셨다.

5 정녕 나는 아네, 주님께서 위대하심을

           우리 주님께서 모든 신들보다 뛰어나심을.

6 주님께서는 마음에 드시는 것은 무엇이나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해심에서도 이루신다.

7 땅 끝에서 구름을 올라오게 하시는 분.

                    번개로 비를 만드시고 바람을 그 곳집에서 끌어내시는 분.

 

3. 구원 역사 ; 살아계신 하느님

8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맏배들을 치신 분.

9 파라오와 그의 모든 종들을 거슬러 이집트야,

                    네 한가운데로 표징과 기적들을 보내셨다.

10 수많은 민족들을 치시고 힘 있는 임금들을 죽이신 분.

11 아모리 임금 시혼과 바산 임금 옥과 가나안의 모든 왕국들을.

12 이들의 땅을 재산으로 주셨다.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재산으로 주셨다.

13 주님, 당신의 이름은 영원하시고

               주님, 당신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릅니다.

14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당신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기 때문일세.

 

4.죽은

15 민족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 사람의 손이 만들어 낸 것들.

16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17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그 입에는 숨조차 없으니

18 그것들을 만드는 자들도 신뢰하는 자들도 모두 그것들과 같다네.

 

5. 찬미하여라

19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아론 집안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20 레위 집안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21 예루살렘에 거처하시는 분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찬미받으소서. 할렐루야!

 

135:

이 시편은 하느님의 모든 종들에게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권고를 거듭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피조물들로부터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특별히 인간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 받은 존재이므로,

             인간은 찬양을 통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고 또한 스스로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 받은 존재로 온전함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처럼 찬양이 있는 곳에 창조의 목적도 성취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찬양하라는 권고를 받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축복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의 최고의 관심은 우리는 어떻게 항상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는가?”에 있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항상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권고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된 마음을 지니고 살 수 있을까?

시인은 이 물음에 대하여 우리에게 다음 두 가지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하나는 창조의 하느님을 묵상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묵상하라는 것이다.

첫째 우리는 항상 창조주 하느님을 묵상함으로 영성을 유지할 수 있다(135,3-7).

시인은 창조주 하느님은 선하시고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신 분이심을

            말해 주고 있다.

그는 계속하여 그 하느님은 광대하시고

         모든 만물의 주권을 가지신 분이심을 말해 주고 있다.

여기 주님께서는 마음에 드시는 것은 무엇이나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해심에서도 이루신다.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만물에 대한 절대적 주권을 가지셨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원하실 때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실 수 있고,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실 수 있으며 바람을 내실 수 있는 것이다.

만물 가운데 하느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것은 없다.

하느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공중에 있는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

이런 것들을 묵상할 때 우리의 마음은 하느님을 찬양할 마음으로 준비 될 것이다.

 

둘째 우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묵상함으로 영성을 유지할 수 있다(135,8-9).

하느님은 애굽의 역사를 주관하심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애굽 땅에 살 수 있게 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또한 때가 이르렀을 때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역사를 주관하셨다.

애굽왕 파라오와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이와 같은 하느님의 역사를 방해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그들만 넘어졌을 뿐 하느님의 뜻은 견고히 섰다.

우리는 이와 같은 모습을 이스라엘의 역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느님께서 사울을 폐하고 다윗을 세우셨을 때

                   어떤 것도 이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막을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수많은 일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방해할지라도 하느님은 그 뜻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우리가 하느님의 백성이 되어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에 대하여 135,15-21절과 같이 말하였다.

찬양은 신앙의 최고 단계다.

항상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온전함에 이르렀음을 말해 준다.

그러나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권고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찬양을 부를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찬양은 우리가 영성을 가지고 있을 때 비로소 부를 수 있다.

우리가 항상 영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길은 오직 묵상이다.

창조주 하느님을 묵상함으로 그리고 우리의 삶과 역사의 주인으로서

             이것들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묵상할 때 우리는 영성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