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119편 하느님의 말씀-4 (119,129-176)

윤 베드로 2022. 11. 18. 07:46

17. 하느님의 말씀은 놀랍다

129 당신 법이 놀랍기에 제 영혼이 그것을 따릅니다.

130 당신의 말씀이 열리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이들을 깨우쳐 줍니다.

131 당신의 계명을 열망하기에 저는 입을 벌리고 헐떡입니다.

132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주신 권리에 따라.

133 당신 말씀으로 제 발걸음을 굳건히 하시고 어떠한 불의도 저를 다스리지 못하게 하소서.

134 사람들의 억압에서 저를 구출하소서. 당신의 규정을 지키오리다.

135 당신 얼굴이 당신 종 위에 빛나게 하시고 당신의 법령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136 사람들이 당신의 가르침을 지키지 않기에 제 눈에서 눈물이 시내 되어 흐릅니다.

 

18. 하느님의 말씀은 의롭다

13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당신의 법규는 바릅니다.

138 당신 법을 정의로, 크나큰 성실로 내려 주셨습니다.

139 제 열정이 저를 불사르니 저의 적들이 당신 말씀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140 당신 말씀은 지극히 순수하니 당신 종이 이를 사랑합니다.

141 제가 하찮고 멸시당하지만 당신의 규정을 잊지 않습니다.

142 당신의 정의는 영원한 정의 당신의 가르침은 진실입니다.

143 곤경과 역경이 제게 닥쳤어도 당신 계명이 제 기쁨입니다.

144 당신 법은 영원히 의로우니 저를 깨우치소서. 제가 살리이다.

 

19.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145 마음을 다하여 부르짖으니, 주님, 저에게 대답하소서. 당신의 법령을 따르오리다.

146 당신께 부르짖으니 저를 구하소서. 당신의 법을 지키오리다.

147 새벽부터 일어나 도움을 청하며 당신 말씀에 희망을 둡니다.

148 제 눈이 야경꾼보다 먼저 깨어 있음은 당신 말씀을 묵상하기 위함입니다.

149 당신 자애에 따라 제 소리를 들으소서. 주님, 당신 법규에 따라 저를 살리소서.

150 부정을 뒤쫓는 자들이 다가왔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에서 멀리 있는 저들이.

151 주님, 당신께서는 가까이 계시며 당신의 계명은 모두 진실입니다.

152 제가 일찍부터 당신의 법을 아니 당신께서 그것을 영원히 세우신 까닭입니다.

 

20.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한다

153 당신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으니 제 가련함을 보시어 저를 구원하소서.

154 제 소송을 이끄시어 저를 구해 내소서. 당신의 말씀대로 저를 살리소서.

155 악인들에게는 구원이 멀리 있으니 당신의 법령을 따르지 않은 탓입니다.

156 주님, 당신 자비가 크시니 당신 법규대로 저를 살리소서.

157 저를 뒤쫓는 자들과 억누르는 자들이 많으나 저는 당신의 법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158 저는 배신자들을 보며 역겨워합니다, 당신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저들을.

159 보소서, 저는 당신 규정을 사랑합니다. 주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살리소서.

160 당신 말씀은 한마디로 진실이며 당신의 의로운 법규는 영원합니다.

 

21. 하느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다

161 권세가들이 저를 까닭 없이 박해하나 제 마음은 당신 말씀을 무서워합니다.

162 크나큰 전리품을 발견한 이처럼 저는 당신의 말씀으로 기뻐합니다.

163 저는 거짓을 미워하고 지겨워하나 당신의 가르침은 사랑합니다.

164 하루에도 일곱 번 당신을 찬양하니 당신의 의로운 법규 때문입니다.

165 당신의 가르침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큰 평화가 있고 무엇 하나 거칠 것이 없습니다.

166 주님, 저는 당신의 구원을 바라며 당신의 계명을 실천합니다.

167 제 영혼은 당신의 법을 지키며 그것을 더없이 사랑합니다.

168 제가 당신의 규정과 법을 지키니 저의 모든 길이 당신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22. 하느님의 말씀에 의한 구원

169 주님, 제 부르짖음이 당신 앞에 다다르게 하소서. 당신 말씀대로 저를 깨우치소서.

170 제 간청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당신 말씀대로 저를 구해 주소서.

171 저에게 당신의 법령을 가르쳐 주셨기에 제 입술이 찬양을 쏟아 냅니다.

172 당신의 계명이 모두 의롭기에 제 혀가 당신의 말씀을 노래합니다.

173 제가 당신의 규정을 선택하였으니 저를 도우러 당신 손을 펴소서.

174 주님, 당신의 구원을 애타게 그리는 이 몸 당신의 가르침이 제 즐거움입니다.

175 제가 살아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의 법규가 저를 돕게 하소서.

176 길 잃은 양처럼 헤매니 당신의 종을 찾으소서. 당신의 계명을 잊지 않았습니다.

 

129-136 : 하느님의 말씀은 놀랍다.

인은 계속하여 주님의 말씀의 놀라움을 말하며 계속 그 말씀 안에 굳게 서기를 구하고 있다.

당신 법이 놀랍기에 제 영혼이 그것을 따릅니다(119,129).”

이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지켜 순종하는 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으로부터 오는

            은혜를 체험하고 나타내는 반응이다.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은 누구든지 말씀하신대로 이루시는 것에 대하여 놀란다.

하느님은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신다.

또한 말씀을 순종하는 자들은 말씀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체험하고 놀라움을 갖는다.

시인은 당신의 말씀이 열리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이들을 깨우쳐 줍니다(119,130).”

              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처럼 시인에게 주님의 증거가 놀라움으로, 그의 간절한 소원은

             자신의 길을 주님의 말씀에 굳게 세우는 것이었다(119,133).

 

137-144 : 하느님의 말씀은 의롭다.

시인은 여기서도 주님의 말씀에 대한 칭송을 계속하고 있다.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당신의 법규는 바릅니다.

당신 법을 정의로, 크나큰 성실로 내려 주셨습니다(119,137-138).”

시인은 하느님의 성품과 하느님의 말씀을 일치시키고 있다.

즉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므로 그의 말씀도 의롭고,

      하느님께서 옳으시니 그의 말씀도 성실하고,

       하느님께서 정확하시므로 그의 말씀도 정미하고,

        하느님께서 영원하시므로 그의 말씀도 영원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그의 인격에 대한 표현이라고 믿을 때,

             비로소 우리는 온전히 하느님의 말씀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145-152 :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시인은 자신이 거듭 주님을 부르짖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마음을 다하여 부르짖으니(119,145)”

주님께 부르짖으니(119,146)”

새벽부터 일어나 도움을 청하며(119,147).”

이처럼 시인이 주님께 부르짖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주님의 말씀에 가까이 하고자 함이었다.

다음의 구절들은 시인이 하느님께 부르짖은 목적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내가 주님의 교훈들을 지키리이다

내가 주님의 증거들을 지키리이다

주님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시인의 간절한 소원은 어떤 것으로도 말씀을 가까이 하는 일에

           방해 받지 않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느님께 고요하고 평안함을 허락해 주시기를 구했던 것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했던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이 구했던 동일한 기도다.

 

153-160 :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한다.

시인은 주님의 말씀을 頌祝한 후 주님께서 자신에게 행해 주시기를 구하고 있다.

특별히 지금 시인은 극한 시련 가운데 있다.

본문은 시인이 자신의 현재 고난을 묘사한 말과

            그 고난에서 구원해 달라는 간구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시인은 말씀을 신뢰하고 극한 고난 가운데서도 말씀에 따라 사는 것만이

            구원의 길임을 확신하고 말씀에 따라 살기를 힘썼다.

그러므로 이제 그는 하느님께 말씀하신대로 자신을 구원해 주기를 간구한 것이다.

이런 시인의 간구는 다음 두 절 가운데 가장 잘 표현 되어 있다.

주님, 당신 자비가 크시니 당신 법규대로 저를 살리소서(119,156).”

보소서, 저는 당신 규정을 사랑합니다.

주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살리소서(119,159).”

여기 중요한 교훈은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 때

         “말씀하신대로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161-168 : 하느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다.

시인의 원수들은 權勢家들이었다.

여기 권세가들은 하느님께서 백성들 가운데 공의를 행하므로

         그들로 하여금 평안케 해 주시기 위하여 세운 지도자들이다.

그런데 지금 이들이 백성들을 학대하고 있는 것이다.

권세가들은 백성들 가운데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힘은 백성들 가운데 공의를 행하도록 부여된 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런 힘을 사유화함으로

                오히려 백성들을 착취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약한 백성들이

            그들로부터 학대를 당할지라도 어쩔 수 없었다.

이런 고통 가운데 백성들이 구원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과 하느님께 구원을 탄원하는 일뿐이다.

여기 시인은 이런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구원을 탄원하였던 것이다.

권세가들이 저를 까닭 없이 박해하나

                    제 마음은 당신 말씀을 무서워합니다(119,161).”

시인처럼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고난의 때에도 주님의 말씀에 따라

               치우침이 없이 행할 것이며 또한 이런 때에도 샬롬을 누릴 것이다.

 

169-176 : 하느님의 말씀에 의한 구원.

마지막으로 시인은 하느님께 말씀대로 자신의 간구를 들어 주심으로

           주님의 말씀을 노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하느님을 아는 자만이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고 진정한 찬송을 드릴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세상에서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하느님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도 주님의 성실하심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 약속의 말씀에 따라 믿음으로 행할 때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면

                   우리는 말씀에 따라 기도함으로 응답해 주시는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과 하느님을 진정으로 찬송하는 일을 언제나 함께 한다.

시인이 제 간청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당신 말씀대로 저를 구해 주소서.”

제 입술이 찬양을 쏟아 냅니다.”(170)라고 기도한 것은

                  모두 말씀을 순종하는 자가 하느님을 알 수 있고

                  하느님을 아는 자가 진정으로 노래 할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시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되기를 구한 것이다.

이런 시인의 마음은 174-175절을 통하여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

주님, 당신의 구원을 애타게 그리는 이 몸 당신의 가르침이 제 즐거움입니다.

제가 살아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의 법규가 저를 돕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