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14편 이집트에서 해방(1절)

윤 베드로 2022. 10. 31. 09:17

114 : 출애굽 사건을 내용으로 한 시이다.

비록 시의 길이는 짧을 지라도 출애굽 사건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특별히 이집트를 탈출하여 약속의 땅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크고 능하신 일들을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당신의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하셨을 때(1절 이하),

                하느님에게서 비롯된(5-8) 경이로운 일들이 자연 속에서 일어났다(3절 이하).

출애굽 사건을 주제로 지은 유일한 시.

 

1. 하느님의 특별한 백성

1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야곱 집안이 이상한 말을 하는 민족을 떠나올 때

2 유다는 그분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분의 왕국이 되었네.

 

2. 山川草木도 찬양

3 바다가 보고 달아났으며 요르단이 뒤로 돌아섰네.

4 산들은 숫양들처럼, 언덕들은 어린 양들처럼 껑충껑충 뛰었네.

5 바다야, 어찌 도망치느냐? 요르단아, 어찌 뒤로 돌아서느냐?

6 산들아, 너희가 숫양들처럼, 언덕들아, 너희가 어린 양들처럼 껑충껑충 뛰다니?

7 땅아, 주님 앞에서 떨어라, 야곱의 하느님 앞에서.

8 그분께서는 바위를 못으로, 차돌을 물 솟는 샘으로 바꾸시네.

 

114:

출애굽 사건은 모든 시대 이스라엘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

영적으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전능하신 팔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하게 한 사건이었고,

          정치적으로는 애굽 사람들로부터 히브리인으로 불리던 한 민족이

           독립한 사건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신

                말씀의 성취라는 것이다.

이처럼 이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는 이 사건은

            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느님의 구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사건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에게 정치적 사건뿐만 아니라

         영적인 의미를 주는 사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출애굽 사건을 회상할 때마다 언제나 구원의 하느님을 신뢰하였고

            또한 그의 사랑과 전능하심을 찬송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출애굽 사건을 신앙적인 사건으로 보았기 때문에

             언제나 기억하고 영적 교훈을 얻었고,

또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이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

 

또한 출애굽 사건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신 것을

        확인해 주는 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즉 출애굽 때 하느님은 유다를 성소로 삼아 주셨고

                    이스라엘을 자신의 왕국으로 삼아 주셨다.

여기 성소란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이고

         “왕국이란 하느님께서 주권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해 주신 축복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성소와 왕국으로 삼아 주셨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특별히 사랑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다야, 어찌 도망치느냐? 요르단아, 어찌 뒤로 돌아서느냐?

산들아, 너희가 숫양들처럼,

              언덕들아, 너희가 어린 양들처럼 껑충껑충 뛰다니?(114,5-6).”

시인은 모든 자연이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자연에게 어찌 도망치느냐?라고 묻고 있다.

땅아, 주님 앞에서 떨어라, 야곱의 하느님 앞에서

           그분께서는 바위를 못으로, 차돌을 물 솟는 샘으로 바꾸시네(114,7-8).”

시인은 을 의인화 하여 너는 주님 앞 곧 야곱의 하느님 앞에서 떨어라고 했다.

시인은 이스라엘에게 그들이 광야에서 물이 없어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하느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바위를 쳐서 물을 내게 하신 사건을 기억하고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구원하심을 깨달아 오직 그 분만을 경외하며 살 것을 말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에 이르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이 그들의 앞길을 막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국 약속의 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이 이와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혜였다.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파라오의 손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었고,

            홍해를 건널 수도 없었고, 광야 40년을 견딜 수도 없었고,

            또한 요르단을 건널 수도 없었고, 가나안 족들과 싸워 승리할 수도 없는

             연약한 자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약속의 땅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느님의 전능하신 손이 그들과 함께 해 주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믿음의 삶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 때문이 아니고 오직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를 신뢰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