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13편 영광과 자비

윤 베드로 2022. 10. 28. 07:45

113: 찬양시편,

모든 백성 위에 드높으신 분이(4-6) 몸을 굽혀,

        약하고 가난한 이들과 아기 못 낳는 여인들을 일으켜 주시니(7-9)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께 영광이 있으라고 비는 찬미가(1-3).

찬양집 할렐(Hallel)에서 나온 시편 113-118은 기타 聖日에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節氣(과월절, 오순절, 장막절) 때에도 불렀다.

예를 들어, 과월절에는 음식을 들기 전에 113-114편을,

                  음식을 들고 나서는 115-118편을 노래했다.

 

1. 하느님께 영광

1 할렐루야!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2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3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주님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

 

2. 드높으신 분 ; 찬양의 이유

4 주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위에 높으시고  그분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다.

5 누가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과 같으랴? 드높은 곳에 좌정하신 분

6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

7 억눌린 이를 먼지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불쌍한 이를 거름에서 들어 올리시는 분.

8 그를 귀족들과, 당신 백성의 귀족들과 한자리에 앉히시기 위함이다.

9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도 집안에서 살며

               여러 아들 두고 기뻐하는 어머니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할렐루야!

 

113:

시인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고 주님의 종들을 초청하고 있다(1-3).

그는 주님의 종들과 함께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기 원했다.

그리고 이런 찬양이 시간적으로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공간적으로는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계속 되기를 원했다.

시인이 함께 찬양하기를 원했던 주님의 종들이란 특별한 계층이나

              신분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하느님의 백성 모두를 의미한다.

시인은 또한 하느님을 찬양하되 이제부터 영원까지하기를 원했다.

이 말은 시간을 표현한 언어로서 항상또는 변함없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줄 알면서도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만은 변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처럼 시인은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은

            시간과 환경을 초월하는 당위적인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시인은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하느님을 찬양할 것을 초청한 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함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이름의 어떠함을 알도록 했다.

먼저 시인은 하느님의 영광의 뛰어나심에 대하여 말했다(113,4-5).

또한 하느님은 하늘보다 높으시다고 하였다.

하느님은 우주만물 가운데 어떤 것과도 비길 수 없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지극히 높으심을 항상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시인은 하느님의 낮아지심을 말하였다(5-9).

하느님은 자신을 낮추심으로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돌보신다.

하느님은 높은 곳에 계시며 멀리서 우리를 관망만 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우리의 삶의 한 가운데 찾아와 주심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이를 위하여 주님은 자신의 높음을 스스로 낮추시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낮추심의 정도가 바로 우리에 대한 사랑의 깊이다.

하느님께서 스스로를 낮추심으로 천지를 살피신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비우심으로 우리를 돌아보셨다는 의미다.

이처럼 하느님의 높으심과 낮아지심은 하느님의 백성 모두에게 이제부터 영원까지

             “해 뜨는 데부터 해지는 데까지찬양할 이유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