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06편 계약을 기억하시고(45절)

윤 베드로 2022. 10. 6. 07:25

106편 : 이스라엘의 구원역사를 노래하는 역사시편,

시편에서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소재로 하여 쓴 대표적인 세 편의 시가 있다.

78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주시는 교훈적인 것들에 관심을 가졌고,

105편은 약속하신대로 이스라엘을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찬양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106편은 하느님을 배반한 역사를 회고하면서 참회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시편도 105편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는데,

                   여기서는 하느님이 은혜를 베푸시는데도 불구하고,

                    선택받은 백성들이 하느님을 거역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 하느님의 자비를 위한 기도

1 할렐루야! 주님을 찬송하여라, 선하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 누가 주님의 위업을 말할 수 있으며 그 모든 찬양을 전할 수 있으리오?

3 행복하여라, 공정을 지키는 이들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

4 주님, 당신 백성에 대한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당신의 구원과 함께 저를 찾아오시어

5 제가 당신께 뽑힌 이들의 행복을 보고 당신 민족의 즐거움으로 기뻐하며

           당신 소유와 함께 자랑으로 여기게 하소서.

 

2. 이스라엘의 죄

6 저희 조상들처럼 저희도 죄를 지었습니다. 불의를 저지르고 악을 행하였습니다.

7 저희 조상들은 이집트에서 당신의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고

           당신의 크신 자애를 기억하지 않았으며

           바닷가에서, 갈대 바다에서 당신을 거역하였습니다.

8 그러나 그분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에 그들을 구하셨으니 당신 위업을 알리시려는 것이었다.

9 갈대 바다를 꾸짖으시어 물이 마르자 그들이 깊은 바다를 사막인 양 걸어가게 하셨다.

10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원수의 손에서 그들을 구해 내셨다.

11 물이 그들의 적들을 덮쳐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12 이에 그들이 그분의 말씀을 믿어 그분께 찬양 노래를 불렀다.

 

3. 이스라엘의 背恩忘德 ; 죄의 고백

13 그들은 그분의 업적을 빨리도 잊어 그분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았으며

14 사막에서 탐욕을 부리고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하였다.

15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으나 질병도 그들에게 보내셨다.

16 그들은 진영에서 모세를, 주님의 거룩한 사람 아론을 시기하였다.

17 이에 땅이 갈라져 다탄을 삼키고 아비람의 무리를 덮쳤으며

18 불이 그 무리 가운데에서 일어나 불꽃이 악인들을 살라 버렸다.

19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쇠를 부어 만든 상에 경배하였다.

20 그들의 영광을 풀 먹는 소의 형상과 바꾸었다.

21 그들은 하느님을 잊었다,

                 자기들을 구하신 분을 이집트에서 위대한 일들을 하신 분을

22 함족 땅에서 이루신 기적들을 갈대 바다에서 이루신 두려운 일들을.

23 당신께서 뽑으신 모세가 아니라면 그들을 없애 버리겠다고 생각하셨다.

                     그가 분노를 터뜨리시는 그분 앞을 막아섰으니

                     그분의 진노를 파멸에서 돌리기 위함이었다.

24 그러나 그들은 탐스런 땅을 업신여기며 그분의 말씀을 믿지 않았고

25 자기네 천막 안에서 투덜대며 주님의 소리를 듣지 않았다.

26 이에 그분께서 손을 드시어 그들을 사막에서 쓰러뜨리려 하셨다.

27 그들의 후손을 민족들 사이에 쓰러뜨리려,

                   그들을 여러 나라로 흩어 버리려 하셨다.

28 그들은 프오르의 바알에게 굴종하여 죽은 것에게 바친 제물을 먹었다.

29 그들의 행위로 그분을 언짢으시게 하여 그들에게 재앙이 들이닥쳤다.

30 피느하스가 일어서서 법대로 다스리자 재앙이 멈추었으니

31 이것이 그에게 세세에 영원히 의로움으로 셈해졌다.

32 그들이 므리바 샘에서 그분을 노엽게 하여 그들 때문에 모세가 화를 입게 되었으니

33 그들이 그의 감정을 상하게 하자 그가 제 입술을 함부로 놀렸기 때문이다.

34 그들이 주님께서 없애라 하신 백성들을 없애지 않고

35 그 민족들과 어울리면서 저들의 행실을 배우고

36 저들의 우상들을 섬기니 저들이 그들에게 덫이 되었다.

37 자기네 아들과 딸들을 마귀들에게 바치며

38 무죄한 피를 흘려 그 땅을 더럽혔다.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바친

                  자기네 아들과 딸들의 피로 더럽혔다.

39 그들은 자기네 행실로 더러워지고 자기네 행위로 불륜을 저질렀다.

 

4. 계약을 기억하시고

40 주님의 분노가 당신 백성을 거슬러 타오르고 당신의 소유를 혐오하게 되셨다.

41 그들을 민족들의 손에 넘기시니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리고

42 원수들이 그들을 억눌러 그 손 아래 그들이 꺾였다.

43 몇 번이나 그들을 구출해 주셨건만

           그들은 저희 뜻만을 좇아 거역하여 자기들의 죄악 탓으로 허물어졌다.

44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의 외침을 들으실 때 그들의 곤경을 보셨다.

45 그들을 위하여 당신 계약을 기억하시고 크신 자애로 후회하시어

46 그들을 사로잡아 간 모든 이들에게서 그들이 동정을 얻게 하셨다.

 

5. 귀환과 회복을 위한 기도

47 주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저희가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48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영원에서 영원까지. 온 백성은 말하리라,

?아멘!? 할렐루야!

 

106 :

시인은 역사의 회고를 통해 이스라엘이 범한 죄들을 보며 참회하고자 했다(1-5).

그러나 그는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베풀어주신 지극히 크신 하느님의 은혜를 보며

          그 은혜에 감사하여 참회 이전에 먼저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그 분의 선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특별히 역사의 회고를 통하여 가장 확실한 세 가지 사실을 언급하며 하느님께 감사했다.

하나는 하느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 고백은 역사를 회고한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공통적인 고백이라는 것이다.

여기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하여 표현해 주는 가장 적절한 말이다.

또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영예는 어떤 사람도 말로 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스라엘은 연약한 자들이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실 때 그들은 누구보다도 강한 자가 되었다.

다른 하나는 공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것이었다.

즉 시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개인이나 세대나

             모두 하느님의 뜻대로 행할 때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시인은 이와 같은 일들로 인하여 하느님을 찬송한 후에 4-5절에서 이렇게 간구했다.

주님, 당신 백성에 대한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당신의 구원과 함께 저를 찾아오시어 제가 당신께 뽑힌 이들의 행복을 보고

         당신 민족의 즐거움으로 기뻐하며 당신 소유와 함께 자랑으로 여기게 하소서.”

 

시인은 하느님의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Is의 무관심함을 말했다(106,6-12).

시인은 출애굽의 역사를 회고하며 이처럼 고백하였다.

저희 조상들은 이집트에서 당신의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고 당신의 크신 자애를

        기억하지 않았으며 바닷가에서, 갈대 바다에서 당신을 거역하였습니다.(106,7)”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주님의 크신 은혜로 인하여 구원받았지만

               홍해에서 거역한 것은 주님의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의 인자를 기억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애굽에서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체험하였고

               그의 많은 인자하심으로 출애굽하였지만 현실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홍해에서 하느님을 거역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전능하신 팔로 이들을 구원해 주셨다.

하느님은 능력으로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곳을 건너가게 하시고

            애굽의 군대가 그곳을 건너고자 했을 때 다시 물을 덮으시므로

             그들의 대적 애굽의 군사들을 모두 바다에 장사지내셨다.

 

시인은 다음으로 광야생활을 회고하였다(106,13-23).

그들은 광야에서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했고 오히려 시험했다.

여기 하느님을 시험했다는 것은 그들이 불신앙 가운데 살았다는 말이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충분한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의 영혼을 메마르게 했다.

 

다음으로 시인은 가나안 땅의 정탐으로부터 가나안 정복 이전까지

               출애굽 1 세대들이 범한 죄를 회고한다(106,24-33).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이 범한 죄들 가운데 특별히 기억해야 할 죄들이 있다.

하나는 정탐군들의 불신앙이고, 다음은 이방인의 유혹으로 인하여

         우상숭배에 빠진 일이며, 마지막은 므리바 물가에서의 범죄이다.

그들은 결과적으로 선하고 신실하신 하느님을 악하고 불신실한 하느님으로 말함으로

          그 분의 영광을 더럽힌 것이다.

이스라엘 가운데 이 일에 책임을 져야 할 출애굽1세대는

            이로 인하여 약속에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모두 죽었다.

 

시인은 마지막으로 가나안 정복시대의 역사를 회고하였다(106,34-46).

하느님은 약속하신대로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을 주셨고

            또한 그 땅을 그들에게 영원한 상속이 되도록 하셨다.

이를 위하여 이스라엘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약속의 땅을

       정복한 후 그 땅에 이방인들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었다(민수33,55).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순종치 않았다. 그래서 경고의 말씀대로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에게 올무가 되어 결국 이스라엘을 넘어지게 했다.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고 도덕적으로 부패케 했다.

하느님은 이들에 대하여 진노하심으로 열방의 손에 붙이셨다.

 

시인은 이처럼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한 후 마지막으로 하느님께 간구한다(106,47-48).

주 저희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저희가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영원에서 영원까지. 온 백성은 말하리라,?아멘!? 할렐루야!

시인의 간구는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모든 은총을 기억하며

          그를 찬송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