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03편 아버지가 자식들을 가엾이 여기듯이(13절)

윤 베드로 2022. 9. 29. 07:24

103 : 개인 감사 시편의 요소가 들어있는 찬양시편,

작가 자신과 그 민족(1-10)에 대한 θ의 너그러움을 찬양하는그 높은 효심으로 유명하다.

θ의 사랑이 이토록 큰 것은  그분이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이다(11-18).

그러므로 작가는 하늘의 모든 영들과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을 부르며

               함께 감사의 찬미가를 노래하자고 한다(19-22).

따라서 이 시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을 찬미하여라는 찬송이 흐르고 있다.

 

1. 하느님의 자비

1 [다윗]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3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4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5 그분께서 네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어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구나.

 

2. 하느님의 사랑

6 주님께서는 정의를 실천하시고 억눌린 이들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신다.

7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리셨다.

8 주님께서는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신다.

9 끝까지 따지지 않으시고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며

10 우리의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우리에게 갚지 않으신다.

11 오히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그분의 자애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굳세다.

12 해 뜨는 데가 해 지는 데서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우리에게서 멀리하신다.

13 아버지가 자식들을 가엾이 여기듯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가엾이 여기시니

14 우리의 됨됨이를 아시고 우리가 티끌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15 사람이란 그 세월 풀과 같아 들의 꽃처럼 피어나지만

16 바람이 그를 스치면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아내지 못한다.

17 그러나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머무르고 그분의 의로움은 대대에 이르리라,

18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이들에게 당신의 규정을 기억하여 실천하는 이들에게.

 

3. 하느님께 찬양

19 주님께서는 하늘에 당신 어좌를 든든히 세우시고 그분의 왕권은 만물을 다스리신다.

20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천사들아 그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분 말씀을 실천하는 힘센 용사들아.

21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실천하는 신하들아.

22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造物들아,

                 그분 왕국의 모든 곳에서.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103:

시인은 먼저 자신에게 주님을 찬미할 것을 명한 후에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잊지 말 것을 말했다(103,1-5).

여기 찬미하여라는 말은 강조 명령형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시인이 자신에게 하느님을 찬송할 것을 강조하여 명령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시인이 스스로에게 주님을 찬미하여라.고 명하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생각할 때

            그를 찬송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시인은 자신이 항상 하느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그분께서 네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어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구나(103,3-5).”

여기 시인이 언급하고 있는 은혜들은 우리를 치유해 주시는 은혜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소생케 해 주는 은혜들이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의 은혜 가운데 살 때 독수리 같이 새롭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시인은 역사의 회고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베푸신 은혜가 무엇인지 살피며

               그 은혜로 인하여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103,6-18).

여기 말씀은 출애굽 사건을 말하고 있다.

하느님은 자신의 공의로우심과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가엾이 여김을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나타내 주셨다.

특별히 우리는 시인이 이처럼 역사적 사건을 예로 들며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베풀어주시는 사랑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역사는 언제나 이미 이루어진 일들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사랑을 신뢰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마다 옛적 일을 기억하라고 권고하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느님의 주권을 통하여 계시된 은혜가 무엇인지 살피며

                    모든 피조물에게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103,19-22).

19, 하느님께서 만물을 다스리신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것들을 존재케 하시고

          그것들 가운데 있어야 할 질서를 유지케 하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