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01편 바람직한 통치자

윤 베드로 2022. 9. 20. 07:42

101: 군왕시편,

이 시편은 왕으로 즉위한 후에 백성들에게 선포한 내용이다.

작가는 서론적인 부분에서 주제를 설명하고 나서,

            자신의 행위로써, 또 남의 악을 억제시킴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행사하겠다는 몇 가지 좋은 결심을 표명한다.

 

1 [다윗. 시편] 자애와 공정을 제가 노래하오리다. 주님, 당신께 찬미 노래 부르오리다.

2 흠 없는 길에 뜻을 두리니 언제 저에게 오시렵니까? 저의 집안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걷고

3 불의한 일을 저의 눈앞에 두지 않으오리다. 죄짓는 일을 제가 미워하여

                그런 것 저에게 붙어 있지 않으리이다.

4 그릇된 마음 제게서 멀리 떨어지고 악한 것을 제가 알지 않으리이다.

5 자기 이웃을 몰래 헐뜯는 자 그런 자를 저는 없애고

            거만한 눈과 오만한 마음 그런 것을 저는 참지 않으오리다.

6 저의 눈은 나라 안의 진실된 이들 위에 머물러 그들이 제 곁에 살고

           흠 없는 길을 걷는 이 그런 이가 저에게 시중을 들리이다.

7 사기를 하는 자 저의 집안에 살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는 자 저의 눈앞에 서지 못하리이다.

8 나라의 모든 악인들을 아침마다 없애리니

               나쁜 짓 하는 자들을 모두 주님의 성읍에서 잘라 내기 위함입니다.

 

101:

다윗은 먼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위임해 주신 왕의 직무를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도록 행하기 위하여 스스로 지키기로 다짐한 삶의 원칙들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는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다윗은 왕으로서의 직무를 다하기 위하여 자신이 먼저 자애와 공정을 행할 것을 다짐했다(101,1).

여기 자애와 공정이란 사랑과 정의를 의미한다.

다윗은 한 나라의 왕으로서 그것을 자신의 노래로 삼을 것을 결심하였다.

이것은 그가 왕의 직무를 백성들 가운데 사랑과 정의를 실현시키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그는 이것을 자신의 노래로 삼음으로

                언제나 이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였던 것이다(101,3-4).

 

다윗은 장차 예루살렘을 야훼의 성으로 세우기 위하여

            현재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101,5-8).

그가 매일 해야 할 일은 이웃을 헐뜯는 자를 멸하는 것이었고,

            교만한 자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었고(101,5),

            거짓을 행하는 자가 자신의 집에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101,7).

또한 그는 충성된 자를 살펴서 그와 함께 하는 것이었고,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로 하여금 자신을 돕도록 하는 것이었다(101,6).

뿐만 아니라 그는 이런 일을 하기 위하여 아침마다조회를 열어

             자애와 공의가 시행되고 있는지 살피겠다고 하였다.

이처럼 지도자가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은

               공동체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구채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매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또한 매일 그 일의 진행 상태를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