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편 새로운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라(1절)

98편 : 하느님의 통치 시편,

이 시는 용어나 사상에 있어서 96, 97편과 매우 유사하다.

하느님이 공의와 공평으로 통치하신다는 사상에서 서로 공통점이 있고

                전체가 찬송을 강조함에서도 같고 또한 온 땅이 하느님을 찬양함에 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시편은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안겨 주신 승리를 찬양한다(1-3).

세상의 모든 민족과 생명 없는 피조물까지도 기쁨을 가지고 의로우신 구세주를 맞아 들여야 한다(4-9).

 

1. 하느님께 찬양

1 [시편]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셨다.

                         그분의 오른손이, 그분의 거룩한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다.

2 주님께서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의 구원을 알리셨다. 당신의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다.

3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의 자애와 성실을 기억하셨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세상 끝들이 모두 보았다.

 

2. 하느님이 義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다

4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5 비파와 함께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와 노랫가락과 함께.

6 나팔과 뿔 나발 소리와 함께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7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은 소리쳐라.

8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9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께서 오신다.

            그분께서 누리를 의롭게,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시리라.

 

98편 :

①시인은 우리로 하여금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으로 하여금

                하느님의 전능하신 일들을 주목하도록 이끌어주고 있다(98,1-3).

시인은 또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에 주목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편이 바빌론 포로 이후의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시인이 여기서 말하는 기적이란 하느님께서 유대를 바빌론의 포로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도록 하신 일을 말할 것이다.

 

②또 시인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을 주목하도록 하고 있다.

성경의 표현들을 살펴볼 때 일반적으로 오른 손은 “능력”을 상징하고

            거룩한 팔은 “공의”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표현들은 언제나 하느님의 구원하심과 관계된 표현들이다.

 

③마지막으로 시인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신

                        사실을 주목하도록 하고 있다.

하느님의 구원 소식은 모든 나라에게 복음이 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구원의 소식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신 것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고 계심을 나타내 주신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 그의 전능하심과 공의로우심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보이심으로 구원에 참여하게 하신 일 등을 주목할 때

             우리는 언제나 새 노래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다.

 

시인은 세계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을 찬양하는 일에 함께 하도록 초청하고 있다(98,4-8).

시인은 끝으로 주님께서 땅을 판단하시기 위하여 임하실 것을 말하고 이 시를 마쳤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께서 오신다.

그분께서 누리를 의롭게,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시리라(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