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95편 몸을 굽혀 경배하자(6절).

윤 베드로 2022. 9. 2. 07:54

95: 찬양시편과 예언적 훈계 요소로 구성.

교회 聖務日課의 첫 부분을 차지하는 베니떼 엘술떼무스.

작가는 두 번이나 백성들을 이끌어 하느님을 찬미하고 예배하자고 한다(1절 이하, 6).

이것은 하느님이 모든 피조물의 왕이시며(3-5) 또 백성들을 이끄시는 목자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면서,

            조상들이 약속된 땅으로 여행하던 때 이상으로

             하느님을 성실하게 섬기도록 백성들에게 경고한다(7-11).

95편은 예배에 초대하는 대표적인 시.

 

1. 예배에 초대

1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 올리세.

2 감사드리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3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 모든 신들 위에 위대하신 임금님.

4 땅 깊은 곳들도 그분 손안에 있고 산봉우리들도 그분 것이네.

5 바다도 그분 것, 몸소 만드시었네. 마른땅도 그분 손수 빚으시었네.

6 들어가 몸을 굽혀 경배드리세. 우리를 만드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2. 훈계

7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수 이끄시는 양 떼로세.

                아,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8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므리바에서처럼 광야에서, 마싸의 그날처럼.

9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나를 떠보았다.

10 사십 년 동안 그 세대에 진저리가 나서 나는 말하였노라.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11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노라.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지 못하리라.??

 

95:

피조물인 우리가 하느님께 대하여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찬양과 감사다.

와서 주님께 환호하세. 우리 구원의 바위 앞에서 환성 올리세.

감사드리며 그분 앞으로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95,1-2).”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노래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노래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되신다면

                우리는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우리의 노래와 감사의 이유가 되시는

            구원의 하느님께 나오도록 초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째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노래가 되고 감사의 시가 되는가?

시인은 이 물음에 대하여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 모든 신들 위에 위대하신 임금님(95,3).”

실제로 하느님은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시고(95,3),

             만물의 창조주시며 주인이시고(95,4-5), 우리를 기르시는 목자시다(95,7).

그리고 하느님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왕권을 가지신 분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느님의 왕권에 대하여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분(묵시3,7)”이라고 했다.

우리의 목자가 되시는 하느님이 바로 이와 같으신 분이시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노래와 시를 위하여

                하느님 한 분 외에 더 필요한 것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 한분만으로 노래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무지로 인한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역사를 통하여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므리바에서처럼 광야에서, 마싸의 그날처럼(95,8).”

여기 므리바와 마싸는 동일한 지역으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마실 물이 없어 모세와 다툰 곳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므리바와 마싸를 통하여 들려주시고자 하신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을 창조주와 만유의 주님으로서

                그리고 우리를 기르시는 목자로 신뢰하지 않는다면

                 노래와 시가 있어야 할 곳에 또는 감사가 있어야 할 곳에 다툼과 시험과 방황이 있을 뿐이고

                 그리고 안식이 있어야 할 곳에 하느님의 진노하심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