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05편 이스라엘의 구원역사

윤 베드로 2022. 10. 3. 17:43

105: 이스라엘의 구원역사를 노래하는 역사시편,

작가는 서론으로 간청을 호소한 후(1-7), 성조들에 대한 θ의 약속과(8-11)

그들이 초기 가나안 땅 방랑(12-15),

요셉(16-22)과 이집트 안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23-27),

이집트의 재앙(28-38), 사막 여행(39-43),

그리고 약속된 땅의 점령(44절 이하)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늘어놓는 교훈적 의도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구원역사를 노래한다.

이 시는 Ɵ께서 이스라엘을 구출하여 주신 내용을 서사시로 엮은 것이다.

1. 주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찬양

1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을 받들어 불러라. 그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려라.

2 그분께 노래하여라,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을 이야기하여라.

3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기뻐하여라.

4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5 그분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그 이적들과 그 입으로 내리신 판결들을 기억하여라.

6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께 뽑힌 야곱의 자손들아!

7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들이 온 세상에 미친다.

2. 하느님의 약속

8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명령하신 말씀을 천대에 이르도록 기억하시니

9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이다.

10 이를 야곱에게 법규로,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계약으로 세우셨다.

11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가나안 땅을 너희 상속의 몫으로 주노라.󰡓

3. 가나안 땅 방랑

12 그들이 수가 몇 안 되는 작은 무리로 그곳에서 나그네 되어

13 이 겨레에게서 저 겨레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닐 때

14 아무도 그들을 억누르지 못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임금들을 꾸짖으셨다.

15 󰡒나의 기름부음받은이들을 건드리지 말고 나의 예언자들을 괴롭히지 마라.󰡓

4. 요셉과 이스라엘 백성

16 땅에 기근을 불러일으키시고 모든 양식을 끊으셨을 때

17 한 사람을 그들 앞에 보내셨으니 종으로 팔린 요셉이다.

18 사람들이 족쇄를 그의 발에 채우고 쇠사슬을 그의 목에 감았다.

19 마침내 그의 말이 들어맞아 주님 말씀이 그를 증명해 주시니

20 임금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풀어 주고 민족들을 다스리는 이가 그를 놓아 주었다.

21 그를 자기 집의 주인으로, 자기의 모든 재산을 다스리는 이로 세워

22 신하들을 마음대로 가르치고 원로들을 슬기롭게 만들도록 하였다.

23 그러자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와 야곱이 함족의 땅에서 나그네 되었다.

24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크게 불어나게 하시어 그들의 적들보다 강하게 만드셨다.

25 저들의 마음을 바꾸시어 당신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당신 종들에게 간계를 부리게 하셨다.

26 그분께서 당신의 종 모세와 몸소 뽑으신 아론을 보내시니

27 이들이 저들 가운데에서 그분의 표징들을, 함족의 땅에서 이적들을 일으켰다.

5. 이집트의 재앙

28 어둠을 보내시어 캄캄하게 만드셨어도 저들은 그 말씀을 거역하였다.

29 저들의 물을 피로 바꾸시어 물고기들을 죽게 하셨다.

30 임금들의 방에 이르기까지 저들의 땅이 개구리 떼로 들끓었다.

31 그분께서 말씀하시자 등에 떼가 모여들고 저들의 온 영토에 모기 떼가 모여들었다.

32 비 대신 우박을, 타오르는 불을 저들 땅에 내리시고

33 저들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그 영토 안의 나무들을 부러뜨리셨다.

34 그분께서 말씀하시자 메뚜기 떼가, 누리 떼가 수도 없이 몰려와

35 저들 땅의 풀을 모조리 먹어 버리고 들판의 열매를 먹어 버렸다.

36 저들 땅 안의 모든 맏아들을, 저들 모든 정력의 첫 소생을 치셨다.

37 그들이 은과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셨다. 그분 지파들에는 비틀거리는 사람이 없었다.

38 그들이 떠나갈 때 이집트가 기뻐하였으니 그들에 대한 두려움이 저들을 엄습한 까닭이다.

6. 광야생활

39 덮개 삼아 구름을, 밤을 밝히도록 불을 펼쳐 놓으셨다.

40 그들이 청하자 메추라기 떼를 불러오시고 하늘의 빵으로 그들을 배불리셨다.

41 바위를 여시자 물이 솟아 나와 사막에 강처럼 흘렀다.

42 당신의 거룩하신 말씀을, 당신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신 까닭이다.

43 당신 백성을 기쁨 속에, 당신께 뽑힌 이들을 환호 속에 이끌어 내셨다.

7. 약속의 땅

44 겨레들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어 민족들이 애써 얻은 바를 그들이 차지하였으니

45 그들이 당신의 법규를 지키고 당신의 법을 따르게 하시기 위함이다. 할렐루야!

105:

시인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을 세우신 하느님의 모든 행위와 이적들을 기억하고

               이런 일들을 통하여 스스로 하느님 되심을 나타내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초청하고 있다(105,1-6).

여기 중요한 교훈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알 때, 그리고 그의 전능하심을 알 때

                   비로소 우리는 찬양하게 된다.

하느님은 온 땅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105,7-11). 또한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언약을 주시고 반드시 그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이 두 가지 사실은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을 말해 준다.

언약을 지키시는 것이 하느님의 신실하심이라면

            언제나 신실하심을 지키시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능력이 바로 모든 나라를 주관하시는 능력이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주시고자

           하셨을지라도 애굽을 주관하실 수 있는 능력이 없으셨다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셨을 것이다.

시인은 여기에서 아브라함의 부르심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내려가기 전까지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105,12-15).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에 왔지만

                   그 땅에서 정착할 곳을 얻지 못하고 나그네처럼 살았다.

시인은 이때의 이스라엘의 모습에 대하여 그들의 수가 적었고(106,12),

이 겨레에게서 저 겨레에게로 떠돌아다녔다(106,13)고 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셨기 때문에

                어떤 나라도 그들을 해칠 수 없었다.

하느님은 모든 민족에게 󰡒나의 기름부음받은이들을 건드리지 말고

                나의 예언자들을 괴롭히지 마라.(106,15)”고 말씀하셨다.

이 역사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인도하심은 점진적이라는 것을 교훈한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번성케 하심으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고자

                   그들을 애굽으로 보내시고자 하셨다(105,16-24).

이를 위하여 하느님은 먼저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을 택하여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서 총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하셨고 또한

          가나안에 기근을 허락하심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애굽으로 내려가도록 하셨다.

그리고 그 땅에서 그들을 번성케 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인도하신 것은 그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이루시기 위한 점진적인 역사들 가운데 하나였다. 하느님은 가장 안전한

              나라에서 보호받으며 이스라엘이 한 민족으로 성장하기 원하셨다.

이런 목적을 위하여 선택하신 곳이 바로 애굽이었다.

하느님은 자신이 선택하신 이곳에서 이스라엘이 한 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예비해 놓으셨다.

하느님은 때가 이르렀을 때 자기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애굽의 완악함을 도구로 삼아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 땅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하여 나가도록 하셨다(105,25-38).

비록 하느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한 민족을 이루도록 준비 하신 곳이 애굽일지라도

         그 땅은 이스라엘이 영원히 살 곳은 아니다.

하느님은 그들에게 애굽을 약속의 땅으로 주시지 않으시고

                가나안을 약속의 땅으로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때가 이르렀을 때 애굽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오랜 세월 동안 애굽에 살면서 애굽화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들로부터 자원하는 마음에서 애굽을 떠나기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애굽의 완악함을 사용하셨다.

그리고 이때부터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는 신속히 진행 되었다.

하느님은 모세와 아론을 택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파라오 앞에서

               열 가지 재앙을 행하도록 하심으로 파라오를 굴복시키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약속의 땅으로 향하도록 하셨다.

이처럼 Is이 출애굽 할 때 애굽은 오히려 그들의 떠남을 기뻐했다(105,39-45).

그들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비록 하느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연약한 존재처럼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면 세상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여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허락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해 주신 것을 이루어 주시고자 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