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07편 주님께 구원받은 이들(2절)

윤 베드로 2022. 10. 7. 19:56

107: 공동 감사시편,

이 시편은 주님께 救贖받은 자들에게 찬양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작가는 주님께서 어떻게 그의 백성을 광야에서 구원하시고,

            ②갇힌 자들의 결박을 푸시고,

            ③병자를 회복시키시고,

            ④바다의 선원들에게 그분의 능력을 보이시고,

                자연과 인간사를 다스리시는지 묘사함으로

                 주님을 찬양하도록 백성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 시는 네 가지 종류의 고난 중에서 건짐을 받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시.

 

1. 하느님께 찬양

1 주님을 찬송하여라, 선하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2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 구원받은 이들  그분께서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신 이들

3 뭇 나라에서,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에서,

                         북녘과 남녘에서 모아들이신 이들은 말하여라.

 

2. 나그네의 고난

4 그들은 사막과 광야에서 헤매며 사람 사는 성읍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하였다.

5 주리고 목까지 말라 목숨이 다하여 갔다.

6 이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난관에서 그들을 구해 주셨다.

7 그들을 옳은 길로 걷게 하시어 사람 사는 성읍으로 가게 하셨다.

8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9 그분께서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먹이시고 배고픈 이를 좋은 것으로 채우셨다.

 

3. 감옥에서 석방된 자의 고난

10 비참과 쇠사슬에 묶인 채 어둡고 캄캄한 곳에 앉아 있던 그들.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다.

12 그분께서 고통으로 그들의 마음을 꺾으시니 그들은 도와주는 이 없이 비틀거렸다.

13 이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님께 소리치자 난관에서 그들을 구하셨다.

14 그들을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사슬을 끊어 주셨다.

15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16 그분께서 청동 문을 부수시고 쇠 빗장을 부러뜨리셨다.

 

4. 질병에서 해방된 자의 고난

17 사악의 길로 어리석게 된 자들 자기들의 죄로 괴로움을 겪었다.

18 그들의 목은 어떤 음식도 싫어하여 그들은 죽음의 문까지 다다랐다.

19 이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님께 소리치자 난관에서 그들을 구하셨다.

20 당신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을 낫게 하시고 구렁에서 구해 내셨다.

21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22 감사의 제물을 올리며 환호 속에 그분의 일들을 전하여라.

 

5. 풍랑을 만난 항해자의 고난

23 배를 타고 항해하던 이들 큰물에서 장사하던 이들.

24 그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다, 깊은 바다에서 그분의 기적들을.

25 그분께서 명령하시어 사나운 바람을 일으키시자 그것이 파도들을 치솟게 하였다.

26 그들이 하늘로 솟았다가 해심으로 떨어지니 그들 마음이 괴로움으로 녹아 내렸다.

27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흔들거리니 그들의 온갖 재주도 엉클어져 버렸다.

28 이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님께 부르짖자 난관에서 그들을 빼내 주셨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시니 파도가 잔잔해졌다.

30 바다가 잠잠해져 그들은 기뻐하고 그분께서는 그들을 원하는 항구로 인도해 주셨다.

31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

32 백성의 모임에서 그분을 높이 기리고 원로들의 집회에서 그분을 찬양하여라.

 

6. 하느님의 끊임없는 사랑

33 그분께서 강들을 사막으로, 샘들이 솟는 곳을 메마른 곳으로 만드시고

34 기름진 땅을 소금 땅으로 만드시니 거기 사는 사람들의 악함 때문이다.

35 그분께서 사막을 호수로, 마른땅을 샘들이 솟는 곳으로 만드시어

36 주린 이들을 그곳에 살게 하시니 그들이 사람 사는 성읍을 일으켰다.

37 밭에 씨 뿌리고 포도원에 나무 심어 소출을 거두어들였다.

38 그들에게 복을 내리시어 그들이 크게 늘어나고 그들의 가축들도 줄지 않게 하셨다.

39 그러나 곤궁과 불행과 근심으로 그들은 수가 줄고 쇠잔해졌다.

40 그분께서 수령들에게 경멸을 퍼부으시고 길 없는 황무지를 헤매게 하셨다.

41 그러나 불쌍한 이는 비참에서 들어올리시고 그 가족들을 양 떼처럼 많게 하셨다.

42 올곧은 이들이 보고 기뻐하며 모든 불의는 그 입을 다문다.

43 누가 지혜롭게 되기를 원하는가? 이를 마음에 간직하여 주님의 자애를 깨달아라.

 

107:

시인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므로

            이로 인하여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인은 또한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것을

            감사하라고 했다(107,2-3).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하느님의 인도하심이다(107,4-7).

이것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시고 광야에서 인도해 주셨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고,

또한 그들이 주리고 목마를 때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 주셨고

         반석으로부터 먹을 물을 내어 주셨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광야생활을 마치고 거주할 성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광야40년의 역사가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에게 주는 교훈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을 인도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광야와 같이 갈 바를 알지 못하여

                방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의 음침한 골자기를 다닐 때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시인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행하신 일들을 돌아본 후,

            모든 사람에게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을 위한

            그 기적들을.(107,8)”라고 권고하였다.

 

시인은 앞부분에서 하느님의 백성 모두가 하느님께 감사해야 할

            보편적인 이유들 가운데 몇 가지를 말했다.

그리고 이후부터 하느님의 백성들의 삶 가운데서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은혜들이 무엇인지 말해 줌으로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시인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베풀어주시는 구체적인 은혜들에 대하여

            언급하기 전에 먼저 사람이 고통 가운데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하였다(107,10-32).

시인은 앞에서 하느님의 백성들이 위경 가운데 있을 때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무엇인지 말해 주었다(107,23-32).

그리고 여기서는 일상생활 가운데 베풀어주시는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무엇인지 말해 준다.

 

또 시인은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주권을 가지신

                 하느님을 찬양할 것을 말하고 있다(107,33-43).

하느님은 창조주 되시며 또한 만유의 주님 되신다.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며 또한 가 주님께 속하였다.

그리고 사람의 높고 낮음도 주님께로 말미암는다.

여기 시인은 하느님께서 이처럼 만유의 주님으로서 세상의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여러 가지 예로서 말하고 있다.(107,33-36).

 

하느님은 우리가 받은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기를 원하신다.

감사는 하느님께 기쁨이 되고 우리에게는 풍성한 삶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사의 언어가 생활화된 사람은 온전함에 이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축복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은 감사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축복의 길이 되어야 할 약속의 땅을 향하여 가는 길이

            오히려 그들을 넘어지게 하는 길이 되었다.

그들은 광야 40년 동안 항상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아무 것도 받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며 살았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항상 원망과 불평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모두는 시인이 우리에게 주는 권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주님을 찬송하여라, 선하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