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08편 하느님과 함께 큰일을 이루리라(14절).

윤 베드로 2022. 10. 11. 07:56

108: 여러 가지 요소가 합성된 시편,

이 시편은 저자가 하느님의 모든 원수들이  그들의 계략에 멸망할 것을 기대하는 가운데 드린,

                 야훼의 인자를 찬양하는 승리의 노래이다.

2-6절은 578-12, 7-14절은 607-14절과 내용이 비슷.

 

1. 승리의 노래

1 [노래. 시편. 다윗]

2 제 마음 든든합니다, 하느님.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3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4 주님, 제가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니

5 당신의 자애가 하늘보다 크시고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시기 때문입니다.

6 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7 당신의 사랑받는 이들이 구원되도록 당신의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에게 응답하소서.

 

2. 승리의 확신

8 하느님께서 당신 성소에서 말씀하셨다.

               󰡒나는 기뻐하며 스켐을 나누고 수콧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9 길앗도 내 것, 므나쎄도 내 것  에프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 유다는 내 왕홀

10 모압은 내 대야. 에돔 위에 내 신발을 던지고

                 필리스티아 위로 승리의 환성을 올리노라.󰡓

 

3. 하느님께 대한 신뢰

11 누가 나를 견고한 성읍으로 데려가리오? 누가 나를 에돔까지 이끌어 주리오?

12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전하지 않으십니다.

13 저희를 적에게서 구원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됩니다.

14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께서 우리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

 

108:

내용은 저자가 자신을 파멸할지도 모르는 극한 위험에 처해 있었을 때

            하느님을 묵상하므로 구원에 대한 소망을 갖고 평안히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시인은 시련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두려워했다.

그러나 두려움으로부터 눈을 돌려 구원의 하느님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절망의 먹구름 사이에 비취 오는 소망의 빛을 보게 되었고

결국은 그 빛으로 인하여 구원의 하느님을 찬양하게 된다.

묵상을 통하여 구원의 소망을 갖게 된 시인은 속히 새 날을 맞이하기 원했다.

지금까지 그는 사자와 불과 같은 원수들

                또는 시련 가운데 둘러 싸여 새날이 오기를 두려워하며 살았다.

그러나 하느님으로 인하여 구원의 소망을 갖게 되었을 때 마음이 새로워졌다.

그래서 새날이 속히 맞이하기 원했던 것이다(108,1-2).

 

그가 새날에 하기로 한 것은 4-6절에서와 같이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었다.

그는 빨리 새날이 와서 만민 가운데 하늘에 미치는 주님의 인자하심과

          궁창까지 이르는 주님의 진리의 말씀에 대하여 감사하고 찬양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자신의 감사와 찬양을 통하여 주님의 이름이 하늘에 이르기까지

             높아지기를 원하였고 주님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했다.

 

후반부는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패배 했을 때 하느님께 구원을 호소한 탄원시다.

이 시의 역사적 배경은 다윗의 군대가 북쪽에서 승리를 거두며 전진하고 있는 동안,

              남쪽에서 에돔이 이스라엘을 침략했다.

이로 인하여 다윗의 군대는 북쪽에서 얻은 모든 戰果를 위태롭게 하는

         새로운 전쟁의 국면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시편은 하느님의 백성이 승리를 기대하고 있을 때에

               승리대신 패배가 주어짐으로 인하여 당혹감을 갖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가르쳐 주고 있다.

 

다윗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군사적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그것은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절망하거나 또는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들을 패배케 하신 분이 하느님이라면

            자신들을 패배로부터 구원하실 분도 하느님이심을 믿었다.

또한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약속의 땅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차지해야 할

         땅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당신의 사랑받는 이들이 구원되도록

            당신의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에게 응답하소서.(108,7)”라고 기도 할 수 있었고

            또한 누가 나를 견고한 성읍으로 데려가리오?

누가 나를 에돔까지 이끌어 주리오?(108,11)라고 기도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윗은 에돔의 침략으로 인하여 국가적인 위기 가운데 있었을지라도

            더욱 하느님의 구원을 바랐던 것이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전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를 적에게서 구원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됩니다.(108,12-13)라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기도는 더욱 그를 믿음에서 믿음으로 나가게 하여

            주님의 구원을 확신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결국 다윗은 하느님을 바라봄으로 시련 가운데서도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께서 우리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108,14)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