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6편 내 영혼이 심히 떨리나이다(4절).

윤 베드로 2020. 4. 29. 06:56

6편 내 영혼이 심히 떨리나이다(4).

 

6: 개인 탄원시편으로,

이 시는 죄를 짓고 하느님의 진노에 떨고 있는 모습과

           죄 지은 것을 회개하는 내용이다.

본 시편은 : 7개 회개의 시(6, 32, 38, 51, 102, 130, 143) 중 한 편.

이 시에는 시인의 극한 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시인은 이 극한 고통 가운데서 자신의 과오를

           처절하리만큼 철저하게 회개하고 있다.

      

작가는 고뇌를 느끼며 하느님께 자비를 청한다(2-4).

작가는 죽음에서 구원받고 싶다는 기도를 하면서(5절 이하),

                        자신의 비천함을 묘사한다.

그리고는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고

             그는 죄인들과의 모든 交友를 거부한다(9-11). 

 

1.고난과 구원간청

1 [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8도로. 시편. 다윗]

2 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

3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는 쇠약한 몸입니다.

저를 고쳐 주소서, 주님, 제 뼈들이 떨고 있습니다.

4 제 영혼이 몹시도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 당신께서는 언제까지나.....?

 

2. 구원 요청기도

5 돌아오소서, 주님, 제 목숨을 건져 주소서.

당신의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6 죽으면 아무도 당신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저승에서 누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겠습니까?

 

3. 질병에 대한 한탄

7 저는 탄식으로 기진하고 밤마다 울음으로 잠자리를 적시며

눈물로 제 침상을 물들입니다.

8 저의 눈은 시름으로 멀어지고 저의 모든 적들 때문에 어두워집니다.

 

4. 회복에 대한 확신

9 내게서 모두 물러들 가라, 나쁜 짓 하는 자들아.

주님께서 나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

10 주님께서 나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받아들이신다.

11 내 원수들은 모두 부끄러워 몹시 떨리라.

부끄러워하며 순식간에 물러가리라.

 

6:

이 시는 고통으로부터 자유에 이르는 영적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는 고통에 대한 탄원으로 시작하여

하느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간구로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하느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으로 마치게 된다.

그리고 하느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은 그의 고통에 대한 마침표가 되었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확신에 이르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던 것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은

하느님의 矜恤하심을 구하는 간구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고통을 환희로 바꾸어 놓은 것은 기도였다.

기도는 고통을 환희로 바꾸어 놓는다.

야뽁강에서 야곱의 기도는 형 에사우와의 화해를 가져왔고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의 탄원은 영광스런 출애굽을 가져왔다.

우리는 이런 일들을 성경을 통해서 또는 우리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다음으로 이 시편은 어떤 기도가 우리를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지에 대하여 교훈해준다.

첫째 다윗은 외적인 고통을 하느님의 견책으로 이해하였다.

주님, 당신의 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당신의 분노로 저를 징벌하지 마소서.(6,2)”

고통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는

고통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일 우리의 고통이 어떤 사람으로부터 왔다고 생각하게 되면

우리는 그에 대하여 원한을 갖게 될 것이고

그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고통이 될 것이다.

 

둘째 다윗은 하느님의 자비하심만이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건져 줄 것을 확신하였다.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는 쇠약한 몸입니다.

저를 고쳐 주소서, 주님, 제 뼈들이 떨고 있습니다.

제 영혼이 몹시도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 당신께서는 언제까지나.....?

돌아오소서, 주님, 제 목숨을 건져 주소서.

당신의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6,3-5)”.

다윗은 다음의 세 가지를 하느님께 간구 했다.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를 고쳐주소서” “저를 구원하소서

이와 같은 기도는 모두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호소하는 기도였다.

 

셋째 다윗은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았다.

이 시에 생명력 불어 넣어주는 것은 시인의 9-10절과 같은 고백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 가운데 생명력을 불러 일으켜 주는 것도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고백과 확신이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하느님께 나가는 사람은 언제나 묵상을 통하여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