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8편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얼마나 존엄하십니까!(2절)

윤 베드로 2020. 4. 30. 09:32

8편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얼마나 존엄하십니까!(2)

 

8편은 : 찬양시편으로, 특히 하느님의 창조를 찬양하는 노래이다.

우리의 신앙은 지식에 기초하고 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존재하심과 창조주 되심을 알 수 있고(히브11:3),

           말씀을 통하여 그의 인격을 알 수 있고,

           또한 지으신 세계를 통하여 그의 속성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과 말씀과 세계를 통하여

              하느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온전히 자라 갈 수 있는 것이다.

시편 8편은 우리로 하여금 세계를 통하여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有限한 본성을 하느님의 無限한 위엄과 대조시키고 나서(2-4)

           Ɵ이 사람에게 부여해 주신 존엄성과 능력을 찬양한다(5-10).

 

1. 주님의 존엄

1 [지휘자에게. 기팃에 맞추어. 시편. 다윗]

2 주 저희의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존엄하십니까!

하늘 위에 당신의 엄위를 세우셨습니다.

3 당신의 적들을 물리치시고 대항하는 자와 항거하는 자를 멸하시려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

당신께서는 요새를 지으셨습니다.

 

2. 주님의 창조

4 우러러 당신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당신 손가락의 작품들을

당신께서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5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6 신들보다 조금만 못하게 만드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7 당신 손의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습니다.

8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들하며

9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들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입니다.

 

3. 주님의 존엄

10 주 저희의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존엄하십니까!

 

 

8:

하느님은 창조 세계를 통하여 우리에게 자신의 영광과 사랑을 계시해 주셨다.

그러므로 창조 세계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과 사랑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은 언제나 하느님의 부요하심으로 인하여 노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세계는 하느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의 전능하심과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교과서다.

이것은 우리가 기록된 말씀으로서 성경을 통하여 하느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자라 갈 수 있는 것처럼

           세계를 통해서도 하느님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첫째 Ɵ은 자연세계를 통하여 우리에게 Ɵ의 전능과 위대함을 계시해 주셨다(8,2-4)

하느님은 자신의 영광을 창조하신 세계에 두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계를 통하여 하느님의 능력과 위대하심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의 사실들은 우리가 자연계를 통하여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확실한 사실이고, 이것들은 하느님의 살아 계심과

           그의 전능하심을 증거해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들이다.

자연계는 무한히 다양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들 중 단 한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고,

           바닷가의 수많은 모래,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그리고 산과 들에 무수히 피어 있는 꽃들 중에서도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창조의 세계는 다양하다.

무한히 지혜로우신 하느님의 솜씨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연계는 무한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철따라 피어나는 꽃들은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지닌다.

꽃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순수함 그리고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색깔은

           어떤 화가도 흉내 낼 수 없다.

온 세상이 한 폭의 그림이다. 여기에는 조화가 있다.

하느님이 아니시면 누가 이와 같은 미를 창조해 낼 수 있겠는가?

 

둘째 하느님은 사람의 창조를 통하여 우리에 대한 사랑을 계시해 주셨다.

다윗은 자연계의 크기와 장엄함을 묵상한 후 관심을 사람에게로 돌렸다(8,5).

이것은 자연의 크기와 장엄함에 비하여 인간은 보잘것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관심과 사랑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윗은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만물을 다스리도록

         하신 것에 대하여 감격하고 있다.(8,6-9).

하느님은 만물을 다스릴 권한을 하느님보다 못한 우리에게 맡기셨다.

이 놀라운 위임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하느님의 행하심을 통하여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이 인간의 창조를 통하여 계시해 주신 은혜와 무조건적인 사랑은

               모든 시대에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별히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선택하실 때에도 이와 같은 은혜와 사랑이 적용되었다.

하느님은 우리로 하여금 피조세계를 다스리도록 불러주셨다.

그러나 여기에는 책임이 따른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떠나서 임의로 만물을 다스릴 때

        우리와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은혜로부터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