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7편 박해받는 결백한 사람(9절).

윤 베드로 2020. 4. 30. 09:28

7편 박해받는 결백한 사람(9).

 

7: 개인 탄원시편,

다윗이 자신은 결백한데도 사울이 공격하여 해치려고 할 때,

          자신의 결백을 하느님께 호소하며

          결백을 밝혀 달라고 간구하는 내용이다.

원수들에게 중상을 당하는 시편 작가가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면서

                 자신이 무죄하다고 맹세하고(4-5)

                 의로운 재판관이신 Ɵ께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다(7-9).

그는 하느님의 의로우심을 신뢰하고(10-13)

        자기를 중상하는 자들에 대한 벌을 예언하고(14-17)

        감사의 희생을 약속한다(18).

 

1. 중재를 바라는 기도

1 [시까욘. 다윗. 그가 벤야민 사람 쿠스 일로 주님께 부른 노래]

2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니 뒤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저를 구해 주소서.

3 아무도 구해 주는 이 없이 사자처럼

이 몸 물어 가지도 끌어가지도 말게 하소서.

 

2. 결백 주장

4 주 저의 하느님 만일 제가 그런 짓을 했다면

만일 제 손에 불의가 있다면

5 만일 제가 친구에게 악을 저지르고

원수를 빈털터리 되게 강탈했다면

6 원수가 저를 뒤쫓아 붙잡고 제 목숨을 땅에다 짓밟으며

제 명예가 흙먼지 속에 뒹굴게 하소서. 셀라

 

3. 심판 요구

7 주님, 진노하며 일어나소서.

제 원수들의 광포에 맞서 몸을 일으키소서.

깨어나 저에게 다가오소서.

당신께서는 심판을 내리곤 하셨습니다.

8 겨레들이 무리 지어 당신 주위에 둘러서게 하소서.

그 위 높은 곳에 앉으소서.

9 주님께서 백성들을 심판하신다! 주님, 저의 의로움에 따라,

저의 결백함에 따라 저의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10 이제 악인들의 죄악은 다하고 의인은 당신께서 굳세게 하소서.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 하느님께서는 의로우시다.

 

4. 주님의 심판에 대한 확신

11 나의 방패가 하느님께 있으니

그분은 마음 바른 이들을 구하시는 분.

12 하느님은 의로우신 심판자 날마다 위협하시는 하느님이시다.

13 그런데도 악인은 여전히 칼을 갈고 활을 당기어 겨누는구나.

14 이는 자신에게 살생의 무기를 들이대고

자기 화살을 불화살로 만드는 것.

15 보라, 죄악을 잉태한 자가 재앙을 임신하여 거짓을 낳는구나.

16 함정을 깊숙이 파 놓고서는 제가 만든 구렁에 빠진다.

17 제가 꾸민 재앙이 제 머리 위로 되돌아오고

제가 휘두른 폭행이 제 정수리로 떨어진다.

18 나는 주님을 찬송하리라, 그분의 의로움에 따라.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리라.

 

 

7: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보장된 안전에 대한 위협이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삶에 대한 안전을 보장해 주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

장래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꿈이 삶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기반이 될 수 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소유, 또는 능력이 안전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위협을 받게 될 때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다윗에게도 삶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기반이 있었다.

그것은 사울의 충성스런 신하라는 위치였다.

실제로 다윗은 사울의 충성스런 신하였으며

           또한 군인으로서 그의 유능함이 입증된 자였다.

 

그러나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세상에는 우리에게 영원히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윗이 확신한 보장된 삶은 사울의 질투와 그를 모함하려는 자들에 의하여 무너졌다.

다윗은 이때의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였다.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니 뒤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저를 구해 주소서.

             아무도 구해 주는 이 없이 사자처럼 이 몸 물어 가지도 끌어가지도 말게 하소서”(7,1-2).. 

다윗이 생각하고 있던 보장은 모두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쫓기는 자가 되었다.

다윗에게 일어났던 일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다.

 

다윗은 시련 가운데서 하느님께 소망을 두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께 구원을 탄원하기 전 먼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확인해 보아야 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죄인을 듣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주 저의 하느님 만일 제가 그런 짓을 했다면 만일 제 손에 불의가 있다면 

       만일 제가 친구에게 악을 저지르고 원수를 빈털터리 되게 강탈했다면

       원수가 저를 뒤쫓아 붙잡고 제 목숨을 땅에다 짓밟으며

       제 명예가 흙먼지 속에 뒹굴게 하소서”(7,4-6).

 

하느님은 거룩하신 분으로 죄인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구약에서 죄인이 하느님께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속죄제를 드려야 했다.

이것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요청된다.

우리가 하느님께 나가려 할 때마다 먼저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스스로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무슨 죄가 드러나면

          회개하며 하느님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

다윗은 하느님 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본 후 거리낌이 없었을 때 다음과 같이 고백을 했다.

나의 방패가 하느님께 있으니 그분은 마음 바른 이들을 구하시는 분.”(7.11).

다윗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방패가 되신다고 말했다.

하느님께서 그의 방패가 되신다면 누가 그를 해칠 수 있겠는가?

풀무불도, 굶주린 사자도, 애굽의 파라오도 기타 어떤 것도

               하느님께서 지켜주시는 자들을 해칠 수 없다.

그러므로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언제나 안전이 보장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나

           또는 이웃들에 대하여 믿음의 전망을 가지고 산다.

왜냐하면 이 고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삶 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라도 하느님께서 그것들을 合力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