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상 22장 공부 :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

윤 베드로 2017. 9. 7. 09:09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22,2-19) 


*22-26장 : 성전의 건축 준비와 레위인들, 사제들, 성가대 등의

성소와 관련된 사람들의 조직이 상세히 설명된다.

*다윗은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지어

하느님께 봉헌하기를 원했지만,

하느님은 이런 다윗의 마음을 기쁘게 받아주셨지만

그에게 성전을 짓도록 허락지 않으시고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그것을 허락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역대상17장).

본문은 다윗이 아들 솔로몬을 위하여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한 노동력을 준비했고(22:2-5),

성전 건축의 일을 아들 솔로몬에게 위임했고(22:6-16),

백성들에게 이 영광스런 일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22:17-19).


22,2-5 :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지어 하느님께 봉헌해 드리기를 원했지만

하느님께서 허락지 않으시고

아들로 하여금 그 일을 하도록 하셨다는 것을 알고,

아들을 위하여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하는 일을 했다.

그가 준비한 것은 성전을 건축할 돌과 여러 종류의 못과 목재들이었다.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고 하여 즉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이런 것들은 준비해 놓았다는 것은

성전 건축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성전을 지어 하느님께 봉헌해 드리고자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성전 건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을 것이다.

이처럼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었다.

비록 그가 하느님께서 허락지 않으심으로 인하여

성전 건축을 완성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이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될 수 있었다.

즉 솔로몬은 아버지가 이뤄 놓은 기초 위에서

성전 건축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별히 다윗이 이와 같은 일들을 준비를 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사용하실 때 

         다음의 점을 고려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다윗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주하고 있는 이방인들을 모아

그들로 하여금 돌을 다듬는 석수로 기용했고,

또한 목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시돈과 띠로 사람들을 기용했다.

이스라엘 가운데 사는 이방인들은 성전 봉사를 위해

그들 가운데 남아 있는 자들을 말할 것이다(여호9:23).

이와 같은 사실은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기용할 때는 전문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해 놓은 물품들에 대하여 붙인 형용사들

“한 없이” “심히 많아서” “셀 수 없는” 등은 성전 건축을 위하여

충분한 량을 준비했다는 것을 말해 주기 위하여 사용한 언어들이다.

이와 같이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은

그의 신앙이 어떠했는지 말해 주고 있다.

5절은 다윗이 아들 솔로몬을 위하여 성전 건축을 준비한 이유를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내 아들 솔로몬은 나이도 어리고 연약한데, 

       주님께 지어 바칠 집은 아주 웅장하고

그 명성과 영화를 온 세상에 떨쳐야 하니,

내가 집 지을 준비를 해 두어야 하겠다.”


22,6-19 :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생전에 준비한 또 다른 하나는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일을 위임해 준 일이다.

다윗에게 이 일은 성전 건축을 위하여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 놓는 것보다 더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는 이처럼 장려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 일을 능히 이룰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준비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모든 일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

성전 건축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이 일을 위하여 합당한 사람이 준비 되지 않는다면

기타의 모든 것이 준비 된다고 할지라도

그 일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하여

필요한 물품을 준비 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이 일을 책임지고

행할 수 있는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위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다윗은 먼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여

하느님께 봉헌해 드리고자 했음을 말했다.


이것을 말한 것은 성전 건축이야 말로 자신이 하느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자 함이었다.

다윗은 계속하여 솔로몬에게 하느님은 이 영광스런 일을

자신에게 허용해 주시지 않고 자신을 대신하여

네(솔로몬)게 위임해 주셨다는 것을 말했다.

그 이유는 성전은 평안의 사람만 건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너는 사람의 피를 많이 흘리고 큰 전쟁들을 벌였으므로,

내 이름을 위한 집을 짓지 못한다.

너는 내 앞에서 너무 많은 피를 땅에 흘렸다.

이제 너에게 한 아들이 태어날 터인데, 그는 평온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사방에 있는 그의 모든 적으로부터 그를 평온하게 해 주겠다. 

          그래서 그 이름이 솔로몬이 될 것이다. 나는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에 평화와 안정을 베풀겠다.(22:8,9)”

비록 다윗이 이처럼 수많은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그를 하느님 앞에서 정직한 자라고

말씀하시고, 다윗을 이스라엘이 따라야할 모범으로 삼으셨다.

이것이 바로 “다윗의 길”이다.


이처럼 다윗은 이스라엘이 따라야 할 삶의 모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다윗에게 성전건축만은 허용치 않으셨다.

그 이유는 성전 건축은 평강의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건축하는 사람조차 구별된 사람이어야 했다.

바로 이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자가 솔로몬이었다.

다윗은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와 같은 부르심을 말해 줌으로

그로 하여금 부르심에 헌신하도록 준비 시켰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사람을 준비 시킨다는 것은

그로 하여금 자신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그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부르심을 말해 준 후 다음과 같이 격려해 주었다.

“이제 내 아들아,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어, 주 너의 하느님께서

너를 두고 말씀하신 대로 네가 집을 짓는 일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다만 주님께서 너에게 분별력과 슬기를 주시어,

그분께서 너에게 이스라엘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실 때,

네가 주 너의 하느님의 율법을 지키기를 바란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두고 모세에게 명령하신 규정과 법규를

명심하여 지키면 성공할 것이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도 말고 당황하지도 마라.(22:11-13)”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 격려가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이고, 말씀대로 이루실 것이라는 것이고,

또한 부르심을 이루고자 할 때 필요한 지혜와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는 것이다.

부르심을 받은 자가 이와 같은 사실을 확신할 때 담대할 수 있고

또한 어떤 일에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다윗은 다음으로 자신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해 놓았는지

말해 주었다. 이것 역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격려가 된다. (22:14-17)

여기 “내가 환난 중에”라는 말은 다윗이 이처럼 성전 건축을 위해

준비해 놓은 것이 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

실제로 다윗은 성전 건축을 준비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시련 가운데서도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하였다.

다윗은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스라엘의 모든 대신들에게도 솔로몬의 성전 건축을 돕도록 권고하였다.

다윗이 이처럼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다윗의 신앙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윗의 신앙은 언제나 하느님 중심이었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성전을 지어 하느님께 봉헌하는

영광스런 일을 허락지 않으시고 아들 솔로몬에게 허락했을지라도

불평하거나 또는 성전을 짓는 일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성전을 짓게 될 아들 솔로몬을 위하여 준비해 주는 일로 만족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광스런 일이라면

그일이 어떤 일이든지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참으로 겸손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영광을 생각지 않았고

언제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는 일에 우선하였다.

다윗에게 성전 건축은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신앙의 행위였음으로

언제나 이 일에 삶의 우선순위를 두었다는 것은

그의 삶이 철저히 하느님 중심의 삶,

신앙 우선순위의 삶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다윗의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는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나는

모든 행위는 우리의 삶의 기초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임을 말해 준다.

만일 삶의 기초가 세속에 놓여 있다면 신앙은 언제나 차선이 될 것이고

신앙에 놓여 있다면 언제나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