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상 19장 공부 : 다윗이 암몬과 아람을 쳐부수다

윤 베드로 2017. 9. 5. 07:41

다윗이 암몬과 아람을 쳐부수다(19,1-19) 


19,1-5 :

여기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전에 내게 호의를 베풀었으니”라는 말은

다윗이 나하스에게 은혜를 받은 적이 있음을 말해 준다.

본문은 나하스가 다윗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었는지

말해 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알 수 없지만

어쩌면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받은 도움을 말할 것이다.

이처럼 은혜 받은 사람은 언젠가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들을

기억할 때가 있다. 다윗은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나하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신하들을 암몬에 보내어 그를 조문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나하스의 아들 암몬 왕은 다윗의 호의를 호의로 받지 못하고,

오히려 다윗이 보낸 사절들을 첩자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절들에게 모욕적인 일을 행하였다.

“다윗이 조문 사절들을 보냈다 해서, 임금님께서는

그가 부왕께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보십니까?

이 땅을 샅샅이 살펴서 뒤엎으려고

그의 신하들이 염탐하러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19:3)”

암몬의 신하들이 다윗이 보낸 사절들을 의심한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왜냐하면 당시에 이런 일들은 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눈은 한 국가의 왕으로서 신하들의 말을 듣고

다윗이 보낸 사절들에 대한 진실 여부를 판단할 책임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그릇 판단하여 국가 간의 커다란 외교 문제를 가져왔고

결국은 전쟁으로까지 발전되었다.

“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수염을 깎아 버리고,

예복도 엉덩이 부분까지 절반씩 잘라 낸 뒤에 돌려보냈다.(10:4)”

하눈은 다윗이 보낸 사절들을 잡고 그들의 수염을 깎고

의복을 볼기 중간까지 자르고 유다로 돌려보내었다.

이것은 그들이 다윗과 사절들에게 할 수 있었던 일들 가운데 가장 모욕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하눈은 이와 같은 일을 함으로 두 가지 어리석은 일을 범했다.

하나는 다윗이 사절들을 보낸 진위를 알아보지도 않고 신하들의 말을 들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와 같은 일이 장차 두 나라 사이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처리한 것이다.

다윗은 사절들이 하눈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들에게 여리고에 머물러 있다가 수염이 다시 자라면

그때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도록 했다. 이것은 그들에 대한 배려였다.


19,6-9 :

하눈은 자신이 행한 일로 인하여 다윗의 보복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아람 사람, 소바 사람으로부터 병거 삼만 이천승과

마아가 왕과 그 백성을 용병하여 이스라엘을 침략했다.

이처럼 하눈의 어리석음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용병으로 국가의 막대한 재산을 낭비했고, 이웃나라와 평화를 깨쳤다.

얼마든지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이 그의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이처럼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19,10-15 ;

본문은 군대 장수 요압이 자기 동생 아비새에게 한 말이다(19:12-13).

이 말은 이들이 어떤 태도로 암몬의 연합군과 싸웠는지 말해 주고 있다.

암몬의 연합군은 결코 약한 군대가 아니었다.

이스라엘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최선을 다하여 대적들과 싸웠다.

12절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는 말은

이들이 암몬의 연합군과 싸울 때 전략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며 싸웠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한 이들은 암몬과 싸울 때 명분을 가지고 싸웠다.

이 말은 그들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명분이 있었다는 의미다.

그것은 다음의 말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용기를 내어라. 우리 백성을 위해서, 우리 하느님의 성읍들을 위해서

용기를 내자. 주님께서는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이루실 것이다.”

즉 그들은 백성들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담대할 수밖에 없었고

온전히 하느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태도로 암몬과 싸운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

비록 연약한 자일지라도 분명한 명분이 있다면 담대할 수 있다.


19,16-19 :

암몬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후 아람이 군대를 모아

또 다시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하여 진을 쳤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군대를 소집하여 이들과 싸우도록 했다.

이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은 승리 했다.

이 전쟁에서 패한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이스라엘을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