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레위기 공부

각종 희생제물과 제사에 관한 규정(레위1,1-7,38)

윤 베드로 2017. 8. 12. 09:32


각종 희생제물과 제사에 관한 규정(레위1,1-7,38)


1. 祭祀와 祭物 :

제사와 제물을 가리키는 히브리어는 완전히 하나로 고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제사와 제물의 의미가 우리말처럼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

그래서 성서 번역이나 전례문에서 두 낱말의 사용에 혼란이 있다.

우리말에서는 제사가 제물을 바치는 행위이고

제물은 제사 때 바치는 음식을 말하지만,

히브리어에서는 제물의 종류와 바치는 방법이나 목적까지 모두 하나로 표현된다.

2. 祭祀는 :神에게 찬미와 감사와 속죄와 청원의 뜻을 담아 바치는 것으로 

                   고대 근동의 종교예식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제사제도는 이웃나라 종교들과 공통점이 많으면서도

                                                  고유한 점도 있다. 

 

3. 祭物의 종류는 : 크게 짐승과 땅의 소출로 나눈다.

짐승의 경우에는 소, 양, 염소,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제물로 삼고,

땅에서 나는 곡식예물의 경우에는 밀, 보리, 올리브기름, 포도주,

향을 제물로 삼는다.

  

모든 곡식예물에는 정화와 양념의 기능을 하는 소금을 넣어야 한다.

소와 양과 염소 등 짐승을 잡아 제물로 바칠 때,

생명을 뜻하는 피는 제단에 뿌리거나 제단의 뿔들에 바르고

또 제단을 정화하기 위하여 제단 밑바닥에 쏟는다.

또 내장에 붙은 굳기름과 콩팥은 하느님께 속한 것이므로

제단 위에서 태운다(레위 3,16).


4. 제물은 : 일반적으로 세 가지 지향으로 바쳐진다.

①神에게 예물을 드리려고,

②신과 통교를 이루려고,

③신에게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제물을 바친다.

⇒Is의 경우 본디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맏물봉헌은 예물을,

친교제물은 통교를,

속죄제물과 보상제물은 속죄를 위해 봉헌하였다.


1). 번제물(레위 1장)

①번제는 일반적인 제사로서 가죽만 빼고(가죽은 사제에게 돌아간다)

짐승 전체를 제단 위에서 완전히 살라 바치는 것.

②번제물은 고기를 태울 때 나는 연기와 냄새가 하늘로 올라가

하느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③제물을 남김없이 태워 바치는 번제는 바치는 자의 완전한 봉헌을

뜻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제사로 여겼다.

다른 제사에서는 제사가 끝난 다음 제물의 대부분을

봉헌하는 사람의 몫으로 되돌려 준다.

④제물로 쓸 짐승은 자기가 기른 양이나 소나 염소 중에서 고르되,

가장 좋은 것, 곧 ‘흠 없는 수컷’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같은 날짐승을 바치기도 한다.


2). 곡식제물(레위 2장)

①곡식제물도 번제물처럼 불에 완전히 살라 바친다.

②곡식제물은 가루로 만들어 날로 바칠 수도 있고, 굽거나 삶거나

지지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를 해서 바칠 수도 있다.

날로 바칠 때는 향을 첨가시켜야 하고,

요리해서 바칠 때는 발효시키거나 달게 해서는 안 된다.

날로 바치든 요리를 해서 바치든 곡식제물에는 기름을 곁들인다.

곡식 제물로는 밀, 보리, 향을 바쳤다.

④곡식제물은 보통 한 손 가득 떠서 향과 함께 제단에서 태우고

                나머지는 사제에게 돌아간다.

⑤번제물과 친교제물에는 보통 기름을 섞은 곡식제물과 포도주를

                                      곁들였다(민수 15장).


3). 친교제물(레위 3장)

친교제물은 사람들이 고기를 먹고자 할 때에 바쳤다.

②제물로 쓰이는 짐승은 소, 양, 염소이다.

③제물가운데 내장의 굳기름과 콩팥은 제단에서 하느님께 살라 바치고,

오른쪽 넓적다리는 제사를 주관한 사제에게,

가슴 부위는 모든 사제에게 돌아간다(레위 7,31-34).

나머지 부분은 제물을 가져온 사람 차지인데,

고기는 하루나 이틀 안에 친지들과 다 먹어야 한다(레위7,15-16).

④친교제물은 그 목적에 따라 감사(또는 찬미)제물과 서원제물과

자원제물로 나눌 수 있다(레위 7,11-18).


4). 속죄제물(4,1-5,13)

①속죄제물과 보상제물은 서로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속죄제물은 주로 θ의 법을 어긴 행위를 용서받기 위한 것이고,

보상제물은 주님께 속한 봉헌물을 잘못 바친 행위나,

다른 사람에게 끼친 손해를 갚기 위한 제물이다.

③그러나 이 두 제물은 다 고의적인 범죄를 속죄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느님을 거슬러 고의로 저지른 죄악은 절대로 속죄받을 수 없으며,

이웃을 거슬러 저지른 죄악도 그에 합당한 징벌을 받아야지

제사로 보상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④속죄제물의 목적은 본의 아니게 또는 실수로 부정하게 된 사람을

다시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5). 보상제물(레위 5,14-6,7)

①보상제물은 주님께 속한 봉헌물(맏물과 십일조)을 실수로 잘못 바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을 경우에 바친다.

②맏물과 십일조를 잘못 바치는 사례는 봉헌물을 실수로 바치지 않거나, 

         규정된 양을 다 채우지 않거나, 봉헌 예식을 잘못 거행한 경우이다.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사례는 위탁물이나 담보물이나

약탈물과 관련하여 동족을 속이거나 착취함으로써 그의 권리를 침해한 경우이다.

동족의 권리 침해는 이스라엘 백성의 권리를 당신의 권리로 여기시는 

                          하느님의 주권을 훼손하는 것과 같다.

③보상제물을 바칠 때에는 봉헌자가 먼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고백해야 하고 숫양 한 마리와 보상해야 할 값을 성전 세겔로

환산하여 거기에 벌금으로 1/5을 덧붙여 바쳐야 한다.

이 제물만 유일하게 짐승 대신 돈으로 바칠 수 있었다(레위 5,15).

                                      

<성서입문 / 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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