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카톨릭 서간 공부

유다서 공부 : 인사와 거짓 교사들

윤 베드로 2017. 8. 6. 09:12

인사와 거짓 교사들

 

이 서간은 : 일종의 회람 서간으로서,

어떤 특정한 교회에 보낸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보낸 글이다.

 

․필자는 : 자신을 “야고보의 동생 유다”로 소개한다.

⇒신약성서 안에 예수의 형제로서 야고보와 유다(마르 6,3)외에는

같은 이름의 형제들이 나오지 않는 사실로 미루어,

필자는 자신을 주님의 형제로 소개하려고 했다.

Mk 6,3 ;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거짓 교사들이 받을 심판(3-16)

 

․3-4절에서 서간을 쓴 동기 : 이단자들이 “스며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4-16절 전체에 걸쳐 이단자들에 대해 말한다.

그다지 구체적인 말은 없지만,4. 8. 10절에서 이단자들의 가르침을 ,

4. 8. 12. 16. 19절에서 그 방탕한 생활을 지적한다.

필자는 그들이 심판받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4,15 참조).

 

․5-7 : 불신앙의 세 가지 예를 말한다.

①첫째 例는 :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구출되었지만

나중에 불신앙으로 결국 멸망했다는 것이고(5절),

②둘째 例는 : 외경인 에녹서에 나오는 유다교 전설이다(창세6,1-4 참조).

= 즉 천사들은 각각 자기들의 지배영역을 하느님으로부터 받고

그 안에 머물러 있어야 했으나,

천사들은 자기 지배영역을 떠나 지상의 여자들과 성관계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 심판까지 사슬로 묶여 어둠속에 갇혀 있다고 한다.

③셋째 例는 :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말한다(창세 18,20-21 ; 19,1-29).

 

․8절 : 구약시대의 악인들이 벌 받은 예를 든 다음에 이제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그것을 이단자들의 죄에 적용한다.

․9절의 이야기는 : “모세 승천기”라는 위경에 나오는 전설로,

즉, 천사들이 모세의 시체를 거두어 장사지내려고 하자

사탄이 그 일을 막으려고 했는데,

그때 미카엘은 권세있는 대천사인데도 사탄을 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필자는 : 대천사가 악마에게 욕설을 퍼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천사들에게 욕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지적한다.

․10절은 : 당시 특수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영지주의자들 같은 이단자들을 영적 차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라고 공박한다.

 

․11-13 :

“카인의 길을 따라 걸었다”는 : 불신앙자로 낙인찍는다는 것이고,

“발라암”에 대해서는 : 성경에 서로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데,

①민수 22-24장 ; 여호 24,9-10 ; 미가 6,5에는

발라암을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해 준 이방인 예언자로 말하고 있으나,

②민수 31,16에는, 미디안의 여자들이 발라암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혹하여 음탕과 배신의 길을 걷게 했고,

이 때문에 발라암은 벌을 받고 죽었다.

⇒아마 이런 이야기 때문에 후대의 발라암은

악인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다.

“코라”는 : 민수 16장에 보면 모세에 반기를 들었는데,

필자는 이 예화를 들어 지금의 이단자들도 그와같이

교회의 지도자를 배척한다고 말한다.

 

12절, “애찬” (사랑의 만찬)은 :

신도들의 공동식사로서 주님 만찬례를 겸한 일반식사였는데,

이단자들은 이 공동식사의 거룩한 성격을 깨닫지 못하고 무시한다는 뜻이다.

 

12절, “메마른 구름” : 이단자들을 비를 내릴 것 같으면서도

비를 내리지 않는 “메마른 구름(물기없는 구름)”에 비겨

도무지 신용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단정한다.

“두 번 죽었다”는 : 세례받기 전의 처지를 첫 번째 죽음의 상태로 보고,

이제 다시 불신앙에 빠진 상태를 두 번째 죽음으로 보는 것 같다.

 

13절, “떠돌이별”은 : 에녹이 승천할 때 창세 6,1-4에 나오는 천사들을

궤도에서 벗어난 별처럼 보았는데,

여기서는 올바른 길을 벗어난 이단자들을 말한다.

 

․14-15절은 : 위경 에녹서 1장 9절에서 인용.

아담의 7대손 에녹은(창세 5,18-24)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말은 믿을 만한 예언으로 여겨졌다.

⇒ 14절, “주님께서는 오신다”는 : 본래 하느님을 두고 하는 말이었는데,

여기에서는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께 적용되었다.

 

권고(17-23)

 

․본능적인 욕정에 따라 사는 이단자들은 악행과 분열을 일삼고,

마지막 때에는 신자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진리를 따르는 그리스도 신자들은 마지막 때에 탈선하지 말고

하느님이 베풀어주신 올바른 믿음의 전통을 착실히 지키라고 호소한다.

 

․마지막 권고에서 필자는 :

믿음, 기도, 사랑, 상호 도움, 옛 그리스도의 자비에 대한 신뢰,

다른 사람들을 빗나가게 하려고 애쓰는 자들을 멀리 하는 일 등

그리스도 신자 생활의 기본적인 점들을 되새기게 한다.

 

맺음말(24-25) : 신앙인을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는 하느님의 권능에 대해 언급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찬양하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