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카톨릭 서간 공부

베드로 2서 1장 공부 : 그리스도인의 소명

윤 베드로 2017. 8. 6. 08:09
 

그리스도인의 소명(1,1-11)

 

․필자는 : 인사말에서 고대의 서간 양식을 따라

            발신인과 수신인을 밝힌 다음 축원의 말을 적는다.

 

․“앎”(2절) : 이 서간의 핵심 단어이며(1,3. 8 ; 2,20 ; 3,18),

                 아마도 영지주의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이 강조했던 개념일 것이다.

 

이 단락은 : 수신인들이 받은 은총과 약속을 상기시킨 다음(3-4절),

열매를 맺는 생활을 권고한다(5-10절).

그런 생활을 해야 그리스도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겠기 때문이다(11절).

 

․1,3-4 : 그리스도인의 충만한 삶은 : 그리스도를 알게 해주고

하느님의 약속을 받게 해주는 하느님의 능력에 의한 은총이다(3,4. 9).

 

․4절, “귀중하고 위대한 약속”은 : 전체 흐름으로 보아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의 왕국에 관한 약속이다(1,11. 16 ; 3,4. 7. 7. 13 참조).

․4절,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다”는 말은 :

그리스 사상에서 비롯한 표현으로서,

본디 神의 本性과 인간의 본성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여기서는 선물로 주어질 하느님과의 친교, 곧 구원을 가리킨다.

 

․5-7절에서는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기 위한”

도덕 생활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본문 5-7).

⇒필자는 “믿음”이란 말로 시작하여 “사랑”이란 말로 마무리함으로써,

신앙생활은 사랑으로 완성에 도달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덕행의 요소와 의미는 : 바울로 서간과는 약간 다르지만,

로마서 5,3-4과 갈라 5,6절과 22절에도 비슷한 “덕행들”이 열거된다.

이 덕행의 열매는 : 3절에서 언급하였듯이,

그리스도를 알게 되는 것이며(8절)

덕행을 갖추지 못하면 영적 장님이 된다(9절).

 

․10-11절 : 그리스도인의 소명에 충실하는 것이

그것을(소명과 선택) 잃어버리지 않는 최선의 방책이고,

목표인 하느님 나라에 안전하게 들어가는 길이다.

⇒바울로는 : 하느님 또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굳건하게 하신다”고 말하지만

(1고린 1,8 ; 2고린 1,21 참조),

필자는 : 인간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선물(소명과 선택)을 굳건히 지켜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증언(1,12-21)

 

․1,4에서 : “위대한 약속”에 대해 말하고

1,11에서 : “그리스도의 왕국‘에 들어갈 조건을 보여준 다음,

이제 12-21절에서는 : 필자가 꾸민 베드로의 유언을 통해

“그리스도의 내림”에 관한 가르침의 신빙성을 입증하려 한다.

⇒베드로가 목격한 예수의 변모(마르 9,2-8)는 : 부활의 예표가 아니라

재림의 예표로 이해하고, 재림의 확실성을 강조한다.

 

․“천막에 머물러 있다”(13절)와 “천막에서 벗어난다”(14절)라는 표현은 :

유목민 생활에서 빌려온 것으로,

“천막에 머물러 있다”는 : 지금 현세에서 살고 있다는 뜻이고,

“천막에서 벗어난다”는 : 세상을 떠난다는 뜻으로 쓰인다.

․17-18절은 : 마르 9,2-8의 변모사건을 언급.

 

․20-21절에서 필자는 그릇된 성경 해석을 주의시킨다.

필자는 : 참된 성경 해석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21절의 말로 미루어,

구약성서 전체가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것이기에

그 해석도 역시 성령의 감도를 받아야 한다고 보는 동시에,

이 성령은 참된 가르침을 지키는 교회 안에서 활동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문맥상 여기서는 2장의 거짓교사들과 꾸며낸 신화(16절)를 두고 한 말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