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재림(3,1-18)
3,1부터는 : 이미 1장에서 말한 주님의 재림에 관한 주제를 다시 다룬다.
2장에서는 주로 유다서를 인용하면서 이단자 공박 논조로 일관한 데 반해,
여기에서는 재림에 관한 희망과 확신의 근거를 제시하고
이단자들의 주장이 요망한 억지소리임을 밝히려 한다.
①<3,1-4 ; 거짓 교사들의 재림에 대한 부인> :
거짓 교사들은 : 그리스도인의 윤리를 비웃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을 부인한다(4절, 7절).
그들은 예수 재림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세상도 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자신들의 권위를 내세우려고 한다(3-4절).
필자는 : 베드로 전서의 가르침,
그리고 사도들에 의해 전해진 예언자들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이 서간에서 신자들에게 되새겨 주면서
그러한 오류에 넘어가지 말도록 당부한다(1-2절).
②3,4-7 :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 예수님의 재림을 믿고 있었지만,
거짓 교사들은 :
․약속된 예수님의 재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자신들의 부도덕성을 정당화시킨다.
․또 그들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고,
그리스도인의 첫 세대도 이미 죽었기 때문에
하느님은 더 이상 세상을 지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는 : 하느님이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켰듯이(5-6절),
심판 날에 거짓 교사들과 함께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말한다(7절).
또 세상을 창조하셨고 물로 세상을 멸망시킨 하느님의 말씀은
심판 날에 불로 다시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다(5-7절).
③<3,8-10 ; 재림의 지연> :
재림의 약속지연은 : 불이행이 아니라 인내를 뜻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욕정을 따라 사는 자들의 주장을 반박한다.
하느님은 마지막 심판을 하시기 전에 회개할 시간을 주시는 것이다.
④<3,11-16 ; 종말과 도덕생활> :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에 대한 심판은 :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윤리적 권고의 교의적 기반이다.
⑤<3,17-18 ; 편지의 종결> :
그리스도인은 속임수에 빠지거나 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은총을 입고 그리스도를 앎으로써(1,2) 계속 자라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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