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39장 공부 : 예루살렘이 점령당한 뒤의 일

윤 베드로 2017. 6. 11. 05:53

예루살렘이 점령당한 뒤의 일(39,1-14)

 

39,1-3 :

예언자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시드기야가 왕이 된지 11년

            그리고 예언자가 활동한지 40년에 예루살렘이 바빌론에 의하여 함락되었다.

하느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가 왕이 되기 이전부터

                바빌론에게 항복하는 것이 유다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고,

                또한 그가 왕이 된 후에도 이 메시지는 변함없이 지속 되었다.

그러나 시드기야가 듣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은 또 다시

             예언자를 통하여 예언된 말씀의 성취됨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삼년 동안 바빌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포위되는 것을 허용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는 듣지 않았다.

이 11년 동안 시드기야에게는 하느님께서 주신 기회였지만 그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예언자에게는 대언의 말씀으로 인하여 박해 받는 기간이 되었다.

이처럼 동일한 기간에 서로에게 주어진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기간 동안 하느님의 뜻은 계속 성취되어 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39,4-10 :

바빌론이 예루살렘을 함락했을 때 시드기야는 도망갔다.

왕으로서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일은 지울 수 없는 수치다.

시드기야는 작은 수치(바빌론에게 항복하는 일)를 피하기 위하여

                   결국 생애 동안 지울 수 없는 수치와 불행을 당하였다.

그가 바빌론에게 항복하는 것은 왕으로서 수치 되는 일이었지만

        그것은 예언자를 통하여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이었기에 명분있는 수치였다.

그러나 이런 일을 위하여 마땅히 당해야 할 작은 수치를 피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그는 지금 왕으로서 백성을 버리고

            홀로 도망가는 수치를 당해야 했다.

 

시드기야는 도망갔지만 결국 바빌론 군대에 의하여 사로잡혀 포로가 되었다.

하느님은 그에게 11년 동안 이와같은 재난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지만

                그는 하느님께서 주신 은혜로운 기회를 무시했다.

이로 인하여 그는 말씀에 불순종할 때 임하게 되는 모든 재앙을 받게 되었다.

시드기야는 11년 동안 스스로 왕권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다를 구원할 수 있는 은혜의 기회들을 얻었지만

                   그것을 거절했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날,

                   그는 은혜의 기회를 거절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

그는 예언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

         사로잡혀서 바빌론 왕 느브갓네살에게 재판을 받아야 했고,

          그 결과 그는 자신 앞에서 바빌론 군대에 의하여

          자신의 아들들과 신하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아야 했다.

그리고 그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이

            적들의 침략으로 불타버림으로 황폐하게 되는 것을 보아야 했고,

            자신의 백성들 가운데 극히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감으로 국가적인 멸망을 보아야 했다.

또한 시드기야 자신도 두 눈이 뽑힘을 당하는 고통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바빌론의 감옥에 갇혀 일생을 보내야 하는 불행을 당해야 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그에게 11년 동안 계속하여 주신 은혜의 기회를

            거절함으로 당한 불행이었다.

 

39,11-14

말씀에 불순종한 시드기야에게 재난의 시간이 예레미야에게는 구원의 시간이 되었다.

예레미야는 하느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선포함으로 사람들로부터 박해를 받았지만

                   그 말씀이 성취 되는 바로 그 시간에 자신의 눈으로 직접 하느님의 말씀이

                   성취 되는 것을 보았고 또한 자신도 모든 환란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그는 시드기야에 의하여 시위대 뜰에 갇힌 몸이었었지만,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날,

        오히려 예레미야는 바빌론왕 느브갓네살의 好意로 자유의 몸이 되었던 것이다.

 

에벳 멜렉의 구원(39,15-18)

 

하느님은 환란의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를 구원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예언자를 위기에서 건져 준 에벳멜렉의 생명까지 구원해 주셨다.

예언자가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예언자에게 임했다.

이 때 내린 말씀은 예언자가 위기에 처해 있었을 때

          그곳으로부터 구해준 에벳멜렉을 위하여 내린 말씀이었다.

예언자는 자신이 선포한 代言의 말씀을 싫어하는 유다 대신들에 의하여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짐을 당하여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때 이 소식을 들은 왕의 환관 에벳멜렉은 왕에게 탄원하여

         예언자를 그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그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

하느님은 바빌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성이 함락될 때

                예언자를 구원해 준 에벳멜렉을 잊지 않으셨다.

그래서 하느님은 예언자를 보내어 예루살렘 성을 심판할 때

             그의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을 전하도록 하셨다(39:18).

하느님은 에벳멜렉의 행위를 자신을 신뢰하는 행위로 인정해 주셨다.

그리고 환란의 때에 그를 구원해 주셨다.